개산 400주년을 맞는 영랑호 보광사 전경 사계도 그림이 공개되었다. 속초에 거주하는 한국화가 조정승이 그린 그림은 길이가 5미터 50센티미터 대작으로 제작 기간만 8개월이 소요되었다.
사계도는 보광사 전경을 4계절로 나누어서 구성해 그린 것이다.대웅전을 비롯해서 지장전 삼성각 그리고 용연정과 관음바위 및 요사채와 화장실등 보광사의 모든 건물과 시설을 담고 있고 봄부터 겨울까지 풍경을 파노라마처럼 표현해 냈다.
조정승 화백은 “대웅전을 그리기가 매우 힘들었다. 실경에 가깝도록 하려고 보니 미세한 선과 색감에 신경을 많이 썼다”고 말했다.
작가는 2022년 12월 착수해서 스캐치와 초안 그리고 채색과정을 거쳐 올 8월에 완성했다.특히 스캐치와 초안작업에 많은 시간이 걸렸는데 절집의 계절별 모습이 살아 있는 모습으로 재현되었다.
보광사는 일반에게 공개에 앞서 21일 대웅전에서 그림 봉헌식을 가졌고 칠월칠석 일반에 공개할 예정이다.
보광사 관계자는 “이 그림은 보광사 개산 400주년 반야심경이라고 명명하고 싶다.미래 100년 사적비에 봉인되어 100년 후 개봉될 예정이고 3D 작업을 통해 다양하게 활용할 계획이다.”고 말했다.원래 조정승의 보광사 전경 4계도는 40미터 규모의 사적비 기념 대형천 작품 제작의 일환이다. 조화백의 작품말고도 금강경과 일반인들의 소망을 담은 글귀를 함께 포함하고 있다.
사찰의 풍경을 이렇게 4계절로 나눠서 표현한 대작은 이례적이고 작가 역시 이런 작업은 처음이라고 말했다.
신창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