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태복음 13장 51-52절 천국의 제자된 서기관
기독교는 문서활동을 매우 중요시여깁니다. 구약 시대에는 성경을 계속해서 필사하는 직무를 가진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들은 식사를 하는 일 외에 거의 모든 활동이 성경을 양피지나 아니면 파피루스에 옮겨 적어서 성전에 저장하거나 사람들에게 보급시키고 또 후세에 전하는 일을 담당했는데 그들의 직분은 “서기관”이라고 불렀습니다.
서기관의 임무는 먼저 기록되어 있는 모세 오경과 선지서들을 한자도 틀리지 않게 베껴서 쓰는 임무를 가졌습니다. 오늘날은 틀리면 지우개로 지우거나 아니면 화이트로 덮어서 지우면 되지만 그 시대에는 한 번 쓰면 지울 방법이 없기 때문에 한 자라도 잘못 옮겨 쓰면 폐기 처분해야만 했습니다. 그래서 한 자, 한 자에 최선을 기울일 수 밖에 없었습니다. 또한 그들은 자신들이 기록했거나 다른 동료인 서기관이 기록한 것을 어느 위치에 두었는 지를 잘 알고 있어야만 했습니다. 제사장들이나 왕이 그 성경문서를 찾으면 그 즉시 가져다 주어야만 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천국을 비유하시면서 서기관의 예를 들어 비유하고 계십니다. 예수님께서는 밭에 뿌리는 씨앗부터 시작해서 고기를 잡아 모으는 촘촘한 그물에 이르기까지 여러 가지 이 땅에서 이루어지는 다양한 모습의 천국에 대하여 말씀하시고 나서 제자들에게 물으셨습니다. “이 모든 것을 깨달았느냐?” 그러자 제자들이 대답합니다. “그러하오이다”
그러자 그 대답을 들으시고 제자들에게 최종적으로 한가지 예를 더 들으시면서 천국비유를 끝내십니다. 그것이 오늘 본문 말씀인 52절입니다. 같이 읽어보겠습니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그러므로 천국의 제자된 서기관마다 마치 새것과 옛것을 그 곳간에서 내오는 집주인과 같으니라”
여기서 예수님은 천국의 제자된 서기관이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렇다면 예수님께서는 누구를 천국의 제자된 서기관이라고 하실까요? 그당시 제자와 서기관은 잘 조화가 되지 않는 사람들입니다. 예수님의 제자들은 대체로 소수의 몇 사람을 제외하고는 서기관과는 아주 거리가 멀었습니다. 그 당시 서기관들은 교육적으로보면 특권층에 해당되는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런데 대부분의 제자들은 인생 하층민에 속했던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수님은 제자와 서기관을 한 사람으로 묶어서 설명하고 계십니다. “천국의 제자된 서기관”으로 말입니다.
그렇다면 예수님이 말씀하신 천국의 제자된 서기관은 제자들을 가리키는 말씀일까요? 아니면 서기관을 가리키는 것일까요? 여기서 예수님이 말씀하시는 천국의 제자된 서기관은 하나님의 말씀을 맡은 자를 이야기 하시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 받은 사람들 가운데 예수님이 천국복음을 맡기신 사람들을 가리키고 계십니다.
이 점에 대하여 히브리서 13장 7절을 보면 “하나님의 말씀을 너희에게 일러 주고 너희를 인도하던 자들을 생각하며 그들의 행실의 결말을 주의하여 보고 그들의 믿음을 본받으라”고 하십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일러주고 너희를 인도하던 자들 그들이 바로 천국의 제자가 된 서기관들입니다. “그들의 행실의 결말을 주의하여 보라”고 하신 것은 그들이 말씀을 전하고 그 말씀대로 살았던 그 결과들을 보라고 하시는 것입니다. 오늘날로 말한다면 목회자들이나 전도사들은 물론 하나님의 말씀으로 양육과 훈련받아 다른 사람들에게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는 모든 성도님들도 역시 이에 포함될 수 있습니다. 이들이 전하는 복음에 대한 반응으로 인해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를 사도행전 13장 44절에서는 이렇게 말씀합니다. “그 다음 안식일에는 온 시민이 거의 다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자 하여 모이니” 그리스도의 말씀을 맡은 천국의 제자된 서기관들이 사람들 앞에서 말씀을 전하자 사람들이 하나님의 말씀에 집중되는 일이 일어났습니다.
천국의 제자된 서기관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전할 때 사람들 속에 일어나는 일은 바로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궁급증입니다. 그 말씀의 주인공은 하나님 아버지와 아들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이 극대화됩니다. 성령께서 그 일을 하시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향해 모이는 것입니다.
그때 해야할 일을 예수님께서는 말씀하십니다. 52절을 다시 읽어보면 “예수께서 이르시되 그러므로 천국의 제자된 서기관마다 마치 새것과 옛것을 그 곳간에서 내오는 집주인과 같으니라” 하면서 천국의 제자된 서기관이 해야할 일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집주인이 자기의 곳간에 들어가서 새 것과 옛 것을 내오는 것처럼 천국의 제자된 서기관 역시 하나님이 주시는 새로운 말씀과 옛 말씀을 꺼집어 내어 사람들에게 공개하고 전하는 것입니다.
여러분들이 마태복음을 보면 계속해서 구약 성경을 인용하여 예수님이 하시는 일을 증거하고 있는 모습을 보셨을 것입니다. “선지자 누구의 글에” 또는 “선지자 누구의 예언에”하면서 말입니다. 옛날 그 선지자가 예언했던 그 말씀이 오늘날 예수 그리스도에게 이렇게 이루어졌다고 증거하는 것입니다. 옛 것은 옛 선지자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받아 기록한 예언을 말하고, 새 것은 그 예언이 이루어진 예수 그리스도를 증거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본다면 오늘날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천국의 제자된 서기관들의 역할을 하고 있는 목회자들은 구약 성경과 신약성경에서 예언된 말씀들이 오늘날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는 지에 대하여 하나님께 듣고 또 연구하면서 예수 그리스도께서 일하시는 하나님 나라를 중심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성도들에게 풀어주어야 합니다.
그럴 때 사람들은 하나님께서 과거에 하신 말씀들을 오늘날 어떻게 이루고 계신지를 알 수 있게 됨은 물론이고, 앞으로의 역사가 어떻게 흘러가는데 하나님은 그때 어떤 일을 어떻게 하실 지에 대하여 알게 될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주의 백성들이 오늘날은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삶인지를 알게 될 뿐 아니라 앞으로 다가올 일들에 대하여 미리 예비하고 준비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여러분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소홀히 여기시면 안됩니다. 구약에서 하나님이 말씀하신 것과 신약에서 예수님과 사도들이 말씀하신 것, 그리고 오늘날 성령께서 말씀하시는 모든 것들을 마음에 믿음으로 받아서 하나님이 원하시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거기에 하나님 나라가 임하고 확장되며 땅끝까지 복음이 전해지기 때문입니다. 땅의 모든 사람들이 복음을 들어야 하고, 땅의 모든 사람들 가운데 주님께 돌아오는 사람들이 넘쳐 나도록 그물망을 촘촘히 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이 세상의 모든 영역에서 전해야 합니다.
여러분 기억하십시오. 하나님의 말씀이 전해져야 하는 곳은 교회만이 아닙니다. 세상 모든 민족들에게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해야 합니다. 마귀에게 속고 있는 세상 모든 민족들이 진실을 알아야 합니다. 사람들에 의해 만들어진 신에다가 마귀가 역사했던 그 거짓된 구원의 약속을 믿고 지옥으로 끌려 가던 사람들이 진리를 알고 가던 길에서 돌이킬 수 있도룩 그들에게 전해줄 사람들이 바로 여러분들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예수님은 세계 방방곡곡에 교회들을 세우셨고 그 교회의 그리스도인들을 통해 복음을 전하게 하시는 것입니다. 그것이 교회의 임무며 바로 천국의 제자된 서기관들의 임무이기 때문입니다.
지금 예수님은 그 사실을 예수님의 뒤를 이어 온 세상에 복음을 전할 제자들에게 맡기실 것을 말씀하셨으며 또한 앞으로 계속해서 세워질 교회들에게 말씀하고 계시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여러분들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입니까? 세상 사람들이 이 악하고 혼란한 세상에서 진리를 찾아 여러분들에게 구할 때 그에 대하여 하나님이 말씀하신 것을 구약과 신약에서 찾아내어 가르쳐주고 그것이 오늘날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는 지를 증명하는 것입니다.
이것의 실례를 든다면 사도행전 2장을 보면 됩니다. 예수님의 약속의 말씀을 듣고 마가의 다락방에 모였던 120명의 사람들에게 성령이 임하자 그들의 기도 소리가 온 예루살렘에 찾아온 삼천 명의 사람들의 관심을 끌었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마가의 다락방 앞에 모였고 이것이 무슨 일인지 궁금해 하는 사람들 앞에서 베드로는 요엘서에 예연된 성령에 대한 약속이 이루어져서 이런 일들이 일어나고 있다고 가르쳐주었습니다. 그리고 이 일은 여기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주님이 재림하시는 날까지 계속될 것임을 이야기했습니다.
그러자 그 날에 말씀을 듣던 사람들이 말씀을 듣다가 마음이 찔려서 “그러면 우리가 어떻게 해야 합니까?”하고 물었습니다. 베드로 사도는 그들의 궁금해 하는 질문에 대하여 “지금 죄를 회개하고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침례를 받고 하나님이 주시는 성령을 선물로 받으라”고 권고했습니다. 그러자 그들은 모두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박은 자신들의 죄를 회개하고 침례를 받았고 하나님이 주시는 성령을 선물로 받았습니다. 그러자 그들 마음 속에 변화가 일어나 하나님의 은혜와 진리 가운데 사랑과 기쁨이 넘쳐나 항상 모이기를 힘쓰며, 모여 예배드리고 기도하며 천송하고 서로 모여 떡을 떼며 구제하고 또 나가서 복음을 전하는 그리스도인들이 되었습니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의 나라의 역사입니다.
우리 교회 역시도 이런 예수님이 하시는 일들이 계속해서 일어나기를 간구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여러분들은 주 예수 그리스도와 그리스도의 진리의 말씀을 구하며 성령을 부어주시기를 구해야 합니다. 그러면 하나님께서 성령을 충만하게 부어주실 것입니다. 그리고 담대한 그리스도의 증인으로서 천국의 제자된 서기관의 역할을 잘 감당하게 될 것입니다. 이 놀라운 복이 제석교회 여러분들에게 넘치게 되기를 예수 그리스도 우리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