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고려인 마을이 수해로 큰 피해를 입은 충북 청주 지역에 여름 이불 300채와 생수 6천 병, 수건 등 생필품을 전달하고
위로했다.
지난 27일 광주고려인마을지원센터 앞에서 간단한 식을 가진 후 떠난 수해물품은 가장 피해를 많이 입은 청주시 상당구
낭성면 주민들에게 전달됐다.
광주 고려인 마을의 수해 물품 지원은 그동안 국민들로부터 받은 많은 후원을 돌려주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광주고려인마을 정용화 후원회장에 따르면 지난 19일 적십자고려인마을 봉사대가 충북 괴산군 청천면 후영리를 중심으로
수해복구 자원봉사를 다녀온 후 어려운 상황을 목격하고 구호물품을 모아 전달한다는 계획하에 동포들을 상대로 모금운동에 나섰다
하지만
처음에는 엄두가 나지 않았다. 고려인동포들이 모은 작은 물품이 얼마나 도움이 될까? 생각했지만 마침 이 소식을 접한 영암마트 김성진 회장과
김성숙 동구의원, 그리고 고려인마을 주민들의 따뜻한 마음이 있었기에 가능할 수 있었다.
따라서 이날 전달된 수해물품은 고려인마을
주민들이 정성스럽게 만든 고려인전통빵인 리뾰시카 5상자와 타올, 비누 등과 영암마트 김성진 회장이 후원한 생수 6000병, 김성숙 동구의원의
여름이불 300채였다.
이렇게 모아진 수해물품은 마침내 지난 27일 오전9시 고려인마을을 떠나 수해지역으로 출발, 복구에 여념이
없는 청주지역 수재민들에게 전달돼 큰 위로가 되었다.
신조야 고려인마을 대표는 "국내 귀환후 어렵게 살아온 고려인동포들이 모은 작은
물품이나마 복구하는데 요긴하게 쓰이길 바란다"며 "갑작스런 재해로 인해 피해를 입은 충북지역 수재민들에게 위로의 말씀을 건넨다" 고
말했다.
한편, 수해물품 전달을 위한 청주방문은 고려인마을 신조야 대표를 비롯한 주민과 정용화 고려인마을 후원회장, 김성숙
동구의원, 나일환 한국지역연합방송회장, 현중순 여성신문광주지사장 등이 함께 했다.
나눔방송: 김엘레나(고려인마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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