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서 돌아오오, 참매미여
작시 홍순도 작곡 정덕기
어디 갔느냐, 아름다운 숨결이여
자치기하던 깨복쟁이 그 시절
참매미 노래에 젖 떼던 아이는
엄마 품 속에서 고이 잠들었지
맴~ 맴~ 매애앰...
질풍노도의 세월 굽이굽이 지나
순한 숨결 어디론가 밀려가고
억센 말매미의 괴성만 번져
평화는 그만 산산이 부서졌네
하늘은 놋이 되고 땅은 달궈진다
그래도 다정히 다가온 밀짚모자여
익선관의 품격 머금은 그대여
여치 친구와 늘 함께 그 여름 불러
어서 돌아오오, 그리운 참매미여
맴~ 맴~ 매애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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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서 돌아오오, 참매미여 작시 홍순도 작곡 정덕기
정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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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51
25.09.13 08:25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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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멋진 가곡 다운받아 가게 해주심에 감사드립니다.
고맙습니다.
지휘자님 고맙습니다.
〈어서 돌아오오, 참매미여〉는 잃어버린 서정과 순결한 숨결을 그리워하는 노래다.
참매미의 울음은 골목과 엄마 품을 감싸던 자장가였으나, 세월이 흐르며 말매미의 괴성에 자리를 내주었다. 맑은 노래는 사라지고, 산업화와 탐욕, 혼탁한 정치의 소음만이 남았다.
그러나 시인은 여전히 부른다. 밀짚모자 같은 소박한 품격, 익선관이 지닌 선비정신, 잃어버린 공동체의 마음을 불러내며 참매미를 찾는다. 그 부름 속에는 단순한 향수가 아니라, 잃어버린 시대의 평화와 인간다움을 되찾고자 하는 갈망이 담겨 있다.
결국 이 시의 외침은 한 곤충을 향한 그리움이 아니라, 다시 회복해야 할 순수와 진실, 그리고 인간다움에 대한 시대의 기도다. 그것은 우리 모두의 내면에 아직 남아 있는 맑은 숨결을 일깨우는 초대이기도 하다.
교수님께서 멜로디로 제 시를 더욱 풍성하게 풀어 주시니 참으로 영광입니다. 이 노래를 부르고 듣는 이마다 익선관의 오덕(五德)과 같은 서정이 마음 가득 차올라, 깊은 참기쁨을 누리시기를 기원합니다.
홍순도 선생님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