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릭스(BRICS)는 브라질(Brazil), 러시아(Russia), 인도(India), 중국(China), 남아프리카공화국(South Africa) 등 5개국이 주축인 대화협의체입니다. 이집트, 에티오피아, 이란, 아랍에미리트연합 4개국을 새로운 회원국으로 받아들여 현재는 9개국 체제입니다.
그동안 브릭스 회원국 간의 무역은 탈 달러를 위해 브릭스 기축통화 개발 전까지 위안화를 기축통화로 합의되어 진행되어 왔습니다. 브릭스 회원 국간의 세계 무역 점유율은 22%입니다. 하지만 브릭스 국가간 보유한 위안화는 무역량에 비해 유동성이 부족한 문제가 발생됩니다.
24년 10월 러시아 카잔에서 폐막한 브릭스 정상회의에서 달러를 대체할 새로운 금융 시스템의 구축이 논의 되었습니다. 22년 2월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침공을 이유로 기존의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스위프트) 결제망에서 퇴출당했고 스위프트 퇴출 제재로 수출 대금을 받는것이 어려워졌습니다. 원활한 국제 결제가 불가능한 상황에 처하게 되었으니 러시아 입장에선 미국과 달러의 영량력에서 벗어난 새로운 지급결제 시스템 구축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스위프트는 미국의 영향력 아래에 있으며 스위프트 망을 기반으로 달러 패권은 유지되었습니다. 브릭스 정상회의에서 핵심 의제는 러시아가 제안한 달러 패권에서 벗어난 '국가 간 지급결제 시스템'의 구축이었습니다. 브릭스는 각국의 화폐(CBDC)로 진행되는 ‘브릭스 브릿지(BRICS Bridge)’와 '브릭스 페이(BRICS Payment system)'의 도입을 앞두고 있습니다.
브릭스 브릿지는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한 '지급결제 시스템'이며 스위프트 망을 대체하여 기존의 방식보다 빠르며 송금 수수료가 적게 발생됩니다. 브릭스 브릿지는 BIS(국제결제은행)이 중국,홍콩,태국,UAE 중앙은행과 개발한 엠브릿지(mBRIDGE)를 기반으로 합니다. 엠브릿지(mBRIDGE)는 각 국의 CBCD를 주고 받게 해주는 CBDC 거래 플랫폼입니다. BIS 주도하에 이뤄졌던 엠브릿지는 달러 사용이 아닌 위안화 사용이 늘어날 것을 우려하여 현재는 중단됐습니다. 이 시스템을 브릭스가 차용해서 사용하게 될 예정입니다. 자국의 화폐를 주고받게 되는 브릭스 브릿지의 정착은 결국 회원국의 화폐인 CBDC의 정착과도 연결이 됩니다. 25년 내 구축을 목표로 하고있습니다.
브릭스 페이는 회원국 간의 '해외 지불 시스템'입니다. 브릭스 페이 역시 달러 의존도와 영향력에서 벗어나기 위한 블록체인 기반 결제 시스템입니다. 브릭스 페이 플랫폼에 리플사의 XRP가 사용 될지는 아직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기존의 달러 패권은 페트로 달러와 스위프트망을 통해 유지됐습니다. 달러는 이미 무제한 발행되는 상태로 달러의 가치는 지속적으로 하락하며 유지 될 수 없음이 분명합니다. 다만 이러한 달러의 패권과 가치를 유지하기 위해 미국에선 달러를 기반으로 하는 스테이블 코인을 활성화 시킵니다. 스테이블 코인은 미국 국채를 기반으로 합니다. 트럼프정부는 CBDC 활성화가 아닌 스테이블 코인을 활성화 하여 달러의 가치를 유지하려 하고 있습니다. 코인 시장이 활성화 되고 스테이블 코인의 영향력이 늘어난 점은 달러의 패권을 유지하려는 목적과 무관하지 않을 것입니다.
브릭스 정상회의에서 공통 통화도 논의 되었습니다. 금본위 디지털 화폐인 브릭스 유닛을 2025년에 도입할 예정입니다. 금 40%와 브릭스 회원국의 통화 60%를 기반으로 하는 디지털 화폐입니다. 브릭스는 신개발은행 (NDB)을 설립하고, 약 4조 달러의 공통 통화 보유를 통해 안정성을 담보할 계획입니다. 브릭스 유닛의 담보에 비트코인이 추가될 가능성도 언급이 되는데 이 경우 달러를 담보로 하는 스테이블 코인보다 금과 비트코인을 담보로하는 브릭스 유닛의 선호도가 높아질 수도 있습니다.
24년 10월 브릭스 정상회의에서 달러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암호화 화폐 투자도 논의 되었습니다. 탈 달러를 위해 회원국간 무역에 위안화를 사용하고 부족한 위안화의 유동성 문제를 보완하기 위해 비트코인를 통한 국제 무역이 논의 되었습니다. CBDC를 기반으로한 '브릭스 브릿지'가 도입되기 전까지 비트코인을 통한 무역은 달러의 의존도를 줄이기 위한 수단으로 활용 될 것입니다. 트럼프 정부가 비트코인을 전략적 비축 자산으로 구축하고 브릭스가 국제 무역에 비트코인을 활용하게 된다면 비트코인 매집 경쟁이 발생되어 이로 인한 시세 상승은 피할 수 없게 됩니다.
브릭스가 추진하는 '브릭스 브릿지'가 도입되면 CBDC는 정착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의 CBDC 역시 25년 상용화를 앞두고 있으며 이미 결제 시연을 대중에게 공개했습니다. 은행 애플리케이션 내에 QR 코드 인증이나 근거리무선통신(NFC) 방식으로 CBDC 사용이 가능할 전망입니다. 지난 11월 27일 한국은행은 「2024 블록체인 진흥주간 x 웹 3.0 컨퍼런스」 부스에 CBDC 결제 체험존을 마련했습니다. 이곳에서 결제 과정을 보여주는 시연이 이뤄졌습니다. 한국은행은 내년 중 CBDC 기반 예금토큰을 발행하고, 바우처에서 상용화 테스트를 진행한다고 합니다. 이미 시스템 구축은 완료된 것으로 보이며 테스트 과정이 마무리되면 상용화 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은행 디지털화폐(CBDC) 결제 첫 공개…“앱 하나로 3초면 끝나”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30/0003261689?sid=101
한국은행은 내년 중 CBDC 기반 예금토큰을 발행하고, 이를 활용한 바우처(교육, 문화, 복지 분야 등)의 상용화 테스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번 테스트에는 국민, 신한, 우리, 하나, 기업, 농협, 부산은행 등 7개 국내 주요 은행이 참여한다. 마트, 문고, 편의점, 커피 프랜차이즈 등 약 2만 곳 가맹점에서 실제로 사용될 예정이다. |
[글로벌이코노믹 사설] ‘브릭스 브릿지’ 달러패권에 도전
https://www.g-enews.com/article/Opinion/2024/10/20241027164755634835e857d010_1
브릭스 페이(BRICS Pay)란 무엇이며 왜 중요한가
https://www.tokenpost.kr/article-203746
디지털 달러와 브릭스 유닛의 새로운 화폐전쟁
http://www.minplus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14927
https://www.youtube.com/watch?v=jTbETqJ7Kd4
달러 독점은 끝났다? 새로운 암호화폐 시대가 온다 (홍익희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