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뇽? 2탄을 들고왔다 뽜이야!!!
2탄도 손나 쿨하게 달려봅시다.
1. 떡볶이 만들때 파는데처럼 국물을 걸쭉하게 하고싶어! 어떻게 하면 되지?
어이 거기. 너님 떡볶이 국물에 설탕 넣는거 다 보여. 설탕만으로는 국물이 걸쭉하게 될리가.
설탕이 세종류 있는건 알지? 흑설탕, 황설탕, 백설탕. 이건 현미랑 그냥 흰쌀과 같은 원리로 보면 돼.
쌀이야 껍데기가 있으니 도정을 얼마만큼 하느냐에따라 현미와 백미로 나뉘지만 설탕은 그게 아니라는 말씀.
기계에 사탕수수를 쳐넣고 쉐킷쉐킷하면서 더 잘게 다지고 표백제를 쳐 넣으니까 백설탕이 되는거야.
맛은 백설탕이 더 잘게 갈기때문에 많은 양이 들어가서 단 맛이 더 강화되는거고 흑설탕으로 갈수록 단맛은 줄어들지.
포장마차나 가게에서 파는 떡볶이처럼 국물을 걸쭉하게 해서 찍어먹고 싶다면 흑설탕과 물엿의 비율을 2:1 정도 혹은
1.5:1 정도로 넣을것을 추천한다. 백설탕은 그냥 물처럼 녹지만 흑설탕은 좀 걸쭉하게 녹거든.
2. 고기를 맛있고 냄새 안 나게 먹고싶어! 방법 없니?
아무리 비싼 고기라도 산소를 만나 산화과정을 일으키기 시작한다면 어떤 고기든 비린내가 안 날수는 없지.
고기에서는 보통 그거슬 노린내라고 표현합니다. 삶거나 데치는 고기는 마늘, 생강등을 물에 투하해서 같이 삶거나
데치고 거기에 화이트와인이나 정종을 첨가해서 넣어준다면 훨씬 냄새를 줄어들게 할 수 있을꺼야.
헐 그럼 굽거나 지지거나 볶는 고기는 어뜨케해?
우선 볶는 고기는 양념이 들어가니까 먼저 설명을 해볼께.
고기를 도마위에 쭉 펴. 그리고 칼을 세운뒤에 칼끝으로 고기의 지방이나 힘줄부분을 파바바바바바바박 내려쳐줘.
흡사 철권과 같이. 너네 소싯적에 스트리트파이터 안해봤어? 그거 버튼 누르듯 다다다다다다닥 이래주란 말이야.
그리고나서 볶든 굽든 고기에 다진마늘을 쳐발쳐발 해줘. 쳐발쳐발한 고기를 약 5분정도 가만히 냅두는거야.
쳐맞았으니 좀 쉬라고 해주자. 고기를 볶을때는 ★센 불★에 단시간으로 굽는게 고기의 육즙도 빠져나가는걸 방지해 주고
더 쫄깃하게 먹을 수 있어. 그리고 구울때도 먼저 센 불로 고기의 표면을 익힌다음에 중불로 구워주면 돼. 아, 소고기의 경우엔
약간 덜 익혀서 먹어도 상관없지만 돼지고기의 경우에는 기생충이 바글바글 거리기 때문에 반드시 바짝 익혀먹어야 한다는 사실
잊지말자. 그리고 돼지고기는 덜 익히면 냄새나.
++덧 : 고기를 연하게 하고 싶을때는 사과나 배, 아니면 키위, 파인애플을 넣어주면 좋다. 단, 너무 많이 넣지는 말것.
++예 : 내가 파인애플 넣으면 고기 연해진다고 했더니 우리엄마 불고기 할때 파인애플 반통넣고 불고기 죽 된 적 있음.
3. 계란찜을 일식집에 나오는것처럼 매끈하게 하고싶어. 방법 없을까?
나 한때 모 호텔 일식당에서 실습하던 뇨자. << 아 존나 허세같네.
여튼 매끈한 계란찜의 비법은 걸러내는 체야. 계란찜을 만들려고 그릇에 풀고 쉐킷쉐킷 하잖아. 그럼 거기에 공기방울이 죽어라고
뜰거야. 그 공기방울이 계란찜의 표면을 더럽히는 원흉이었던거지.
계란물을 만들고나서 (물 + 소금투하 후 쉐킷한 상태) 체에다가 한번 걸러줘. 그러면 공기방울이 거의 없어졌을꺼야.
조그마한 공기방울은 용납되염. 이러면 다른 부재료를 넣고 찜통으로 고고씽.
난 이것조차 용납할 수 없다. 이러면 수저로 공기방울을 살짝 떠서 버려주면 됩니다.
계란의 양에따라 다르긴 하지만 찜통에 물을 넣고 약 10분은 센불로, 3분은 중불로, 2분은 약불로 뜸을 들여주고나면
일식집처럼 매끈한 계란찜이 완성돼.
++ 덧 : 씨발 우리집에 체 없음. 체에 거르기 졸 귀찮. 이러면 그냥 수저로 능력껏 떠서 버려라.
4. 김치찌개 편하게 끓이는 방법은 없을까?
신김치하고 물을 1:3 정도로 투하해줘 냄비에. 그리고나서 참치 한 캔을 다 쏟아버림.
센불에 달아 오르라고 막 보글보글 끓여줌. 그러다보면 냄비가 넘칠정도로 이쉐키가 막 미친듯이 끓으려고 할때가 있을꺼야.
그때 중불로 줄여줘. 그래야 김치가 푹 익기 시작해.
국물하고 김치가 2:1 정도로 쫄았다 싶었을때 약불로 한 3분 ~ 5분정도 더 끓여준뒤 가스불에서 내려서 막 쳐묵쳐묵 하면 됨.
근데 중간에 간 보다가 좀 싱겁다 싶으면 소금을 조금 넣어줘도 좋다.
5. 미역국 끓이기
은근 미역국 잘 못끌이는 여시들이 있다고 해서 비법을 알려주마.
미역을 불림 (너무 많이 불리면 퍼질 수 있으니 좀 꼬들꼬들하게 5~10분정도만 불려줘도 돼)
냄비에 참기름을 살짝 붓고 고기를 볶아준다 (조개나 홍합의 경우엔 물을 넣고 먼저 육수를 우려줘)
미역을 냄비에 투하
물을 붓는다 (국이므로 물이 많아도 됨)
미역국이 끓는다 싶으면 반드시, 필히!!! 국간장으로 색을 맞춰야함. 너네 집에 널려있는 양조간장으로 했다가는 사약됨.
국간장으로 색을 맞추고나서 소금간으로 간을 해준다.
어느정도 내 입맛에 맞게 간도 되고 끓었다 싶으면 먹으면 됨.
6. 조개 해감하기
이건 졸 쉬운데...
먼저 물에 소금을 풀어서 바닷물 농도로 맞춰줘.
그리고나서 소금물에 조개를 투하.
조개를 넣은 그릇에 10원짜리 하나 넣어줘.
그럼 염분하고 철하고 만나서 조개가 진흙, 모래등을 토해냄요
우선은 요기까지!!!
너님들이 원하면 3탄도 들고오게뜸
첫댓글 난 미역국이 너무 좋아. 히히히. 떡볶이 고마워!
오.......조개가 토한다고 하니까 무섭다..............
나이거 스크랩해갈께 ㅠㅠ 고마워 ㅠㅠ
존나 개유용팁임진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 조개.. 봉골레를 자주해먹는 나에게는 깨알같은 정보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우왕 진짜 깨알같당
조개 해감할때..... 숟가락 넣어놔도 된다고 티비에서 본것같당~~~~~~아님..............말공......으캬컄캬캬캬
칼 넣어놔도 됨
좋다좋다 똑똑하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난 왜 학교에서 흑설탕이 먼저 만들어 진다고 배웠을까... (우리학교 호텔조리과...) ㄱ- 뭐가 맞는거여...
난 황설탕을 가공해서 흑설탕이 되고 그다음에 백설탕 되는 거로 알았는데.... 흑설탕은 뒤에 성분표시 보면 카라멜 색소 들어있는게 맞고~ 백설탕은 되게 엄청 가공해야 나오는거라 몸에 안좋다고 알고 있거람;;;
좋은글이다 ㅎㅎ
조쿠나... 갠까페로 스크랩 샥샥
와 진짜 유용하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미역국 끓일때 국간장 안넣고 걍 소금간만 해서 먹으면 안돼? ㅡㅜ
맑게 먹고싶다면 상관은 없음요
완전 유용해 +_+ 스크랩해갈게 히히
기대했던 2탄 ㅋㅋ 우와 좋아 ㅋㅋ
보통 고기요리 할때는 후추나 마늘이나 술, 생강 요중에 하나는 꼭 들어감. 비린내 없애기 위해서.. ㅋㅋ
글구 보쌈용으로 수육해먹을때는 커피가루&된장 넣어서 삶아주면 비린내도 안나고 맛나는 돼지고기 수육이 된당 ㅋ 갓 담근 김치와 함께 먹는 수육의 맛이란..
미역국은 보통 웬만큼 끓여서는 맛이 잘 안나는데 첨에 소금,후추,간장,다진마늘이랑 소고기 같이 볶아주고 그담 물 부어서(멸치육수로 하면 더 맛있음 그게 안되면 다시다 넣어주면 됨) 불린 미역을 넣고 푹~~~ 끓여주고 소금 넣어주면 맛있는 미역국이 됨. 이상 경력 6년차 주부의 노하우 ㅋㅋ
우와 진정한 생정이돠!!!!!!!
조개 해감 좋다좋다 ㅋㅋㅋㅋ
와 마지막 신기하다!! 십원짜리!!!
고마워 이거 두고두고 보면서 써먹어야지 ☆
우와우와 고마워~
우와아앙 진짜 유용하당 ㅋㅋㅋㅋㅋ 땡큐언니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