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9. 8. 주일
임은미(유니스) 선교사 묵상
최고의 날 ~ "선을 행하는 자 하나도 없으니!" 시편 53편
나는 재정에 관한 이야기를 묵상에 올릴 때는 주님께 먼저 물어본다.
"주님! 이 이야기 묵상에 올릴까요?" 그러면 때로는 하나님이 올리지 말라는 마음을 주시고 때로는 꼭 하라는 말씀을 주시기도 한다.
어제 나는 내 친구 라영환 목사님이 선교헌금을 보내준 것으로 막바로 누군가의 기도 응답의 통로가 된 것을 묵상에 올렸다.
주님이 올리라는 마음을 주셔서 그렇게 했다.
그랬더니?
어떤 분이 당신도 라 교수님 따라잡기 하고 싶다면서 50만 원을 학생들 학비 후원한다고 헌금을 보내셨다.
그리고 다른 두 분 역시 학생들 학비 후원을 보내 주셔서 어제는 학생들 학비 후원 헌금이 300만 원이 들어왔다.
아~~ 이래서 하나님이 라 교수님이 하신 헌금을 묵상에 올리라고 하셨구나! 자연스럽게 깨닫게 되었다.
하나님의 음성을 따라 매일 산다는 것은 참으로 기쁜 일이 아닐 수 없다고 하겠다.
주님께 여쭤보고
주님은 대답하시고
나는 순종하고
주님은 기뻐하시고!!
나는 지금 수양회관에 와 있다.
이전에 우리는 이곳을 기도원이라고 불렀는데 작년에 기도원이었던 건물들을 다 부수고 새로 컨퍼런스를 할 수 있는 수양회관으로 바꾸었다.
수양회관 만들기 전에는 대학교를 만들 생각으로 땅을 6,000평을 구입했다.
이곳은 대학교 지으려면 기본으로 땅이 6,000평이 있어야 한다고 해서 기존에 4,500평가량 되던 기도원에 1,500평을 더 사서 수양회관을 지었다.
나는 어제 이곳에 와 있다.
혼자 와 있는 것이 조금 겁이 나는 일이긴 하지만 ㅎㅎ
이 동네는 안전한 동네이고 수양회관 지키는 경비원이 있다고 해서리 이곳에 왔다.
이곳은 나중에 내가 은퇴하고 난 다음 주님이 재림 안 하시면 내 여생을 살려는 생각으로 남편과 내가 거처할 집을 만들어 놓은 곳이다.
그렇게 크지 않지만 그래도 나이 든 노 선교사 부부가 살기에는 딱 알맞은 크기의 집이라고 생각한다.
지난 4월에 이곳에서 우리 여의도순복음교회 선교사들과 현지 동역자들이 함께 수련회를 가졌었다.
10명이 넘는 같은 교회 파송 선교사님들이 우리가 앞으로 살 집에서 함께 매끼 식사하고 교제를 나눈 곳인지라
어제 문을 열고 들어오니 지난 4월에 함께 했던 선교사님들과의 추억이 저절로 생각났다.
좋은 동역자들과 함께한 "아름다운 추억들"이 내가 죽을 그 날까지 살 집에 가득하니 묻어 있어서 어제는 그냥 울컥했다.
내가 지금 살고 있는 곳은 티 밭이 보이는 곳이지만 내가 앞으로 살 이곳은 킬리만자로산이 이어지는 산맥이 있는 곳이다.
그러니 수양회관으로는 정말 너무나 아름다운 곳이 아닐 수 없다.
나는 이곳에서 3일 동안 주님하고 찐 데이트를 할 생각을 하고 성경 필사할 공책도 많이 갖고 왔다.
나는 많은 사람과 함께 있는 것을 그렇게 좋아하는 편은 아니다.
나는 하나님하고 그냥 단둘이 있는 것을 아주 좋아한다.
성경 통독하고
성경 말씀 외우고
성경 말씀 필사하고
"주님으로부터" 듣는 음성을 공책에 직접 손글씨로 쓰고..
나는 이런 것 좋아한다.
나는 그래서 "우울"하다거나 "외롭다"라거나 그러한 감정은 거의 없는 편이다.
심심하다? 라는 말은 내가 정말로 거의 사용하지 않는 단어인 것 같다.
나는 하나님을 좋아한다!
내 프사에는 "내게 일어나는 모든 일은 하나님이 나 사랑하심을 깨닫게 하심이라"라는 말이 있는 것처럼 나는 하나님이 나를 사랑하시는 방법, 통로, 가르쳐 주시는 것을 잘 배우려고 한다.
어떤 때는 이 "사랑을 배우는 레슨비"가 엄청 크게 들어갈 때가 있다는 생각을 한다.
재정적인 레슨비도 있고
감정적인 레슨비도 있고
시간적인 레슨비도 있고
그러나 모든 레슨의 공통분모는 한가지!
"하나님이 나를 사랑하심!"
이번에 기술학교에 관련된 많은 일이 있었는데 내가 레슨을 완전히 다 배운 것 같지는 않다.
그래도 레슨이 마지막 지점에 온 것 같다는 생각은 한다.
주님이 주신 말씀은
"유니스야! 너는 전쟁에 이겼단다!
전쟁에 이겼으니 전리품들이 많이 너에게 안겨지게 될 거야!
그러나 전쟁에 이겼다고 해서 전쟁터가 금방 깨끗해지는 것이 아니란다.
지금은 전쟁터를 깨끗하게 해야 하는 단계이니 이것을
"계속 이어지는 전쟁"이라고 생각할 필요는 없단다.
그러나 폐허가 된 전쟁터를 누군가가 깨끗하게 하는 일은 해야 하겠지?
그 일을 굳이 네가 할 필요는 없단다!
깨끗케 할 사람 따로 있으니 너는 이 전쟁에서 자유하도록 하렴!"
나는 "하나님의 종"이다.
"사람의 종"이 아니고 나는 "하나님의 종"이다!
"하나님의 종"은 하나님의 말씀만 잘 듣고 순종하면 된다고 나는 믿는다!
내 몸은 많이 피곤하다.
내 마음도 피곤하다.
그러나?
오직 주 여호와를 앙망하는 자는 새 힘을 얻는다는 성경 말씀을 믿는다!
앞으로 3일 동안 나는 회복되고 그리고 새 힘을 얻고 하산하게 될 것을 믿는다.
개역개정 시편 53편
2. 하나님이 하늘에서 인생을 굽어살피사 지각이 있는 자와 하나님을 찾는 자가 있는가 보려 하신즉
God looks down from heaven
on all mankind
to see if there are any who understand,
any who seek God.
3. 각기 물러가 함께 더러운 자가 되고 선을 행하는 자 없으니 한 사람도 없도다
Everyone has turned away, all have become corrupt;
there is no one who does good,
not even one.
"선을 행하는 자 없으니 한 사람도 없도다!" 이 말씀에 그냥 울컥한다!
아~ 정말 한 사람도 없단 말인가?
하나님 마음이 어떠실까?
이 땅에 단 한 사람도 선을 행하는 자 없는 이 세상을 매일 보고 계시는 하나님 마음이 어떠실까?
왜 우리 가운데 단 한 사람도 하나님 보시기에 선을 행하는 자가 없는 것일까?
나는 선을 행한다고 가끔 생각하지만
결국 주님 보시기에 "선을 행하는 자"의 대상으로 나는 적격하지 않다는 이야기가 된다.
그러니 그 누구에게 내가 "그대 보다 나는 더 선합니다!"라는 말을 할 수 있단 말인가!
주님 오늘도 최고의 날입니다.
오늘 성경 말씀에 그냥 마음이 숙연해지네요. ㅜㅜ
그리고 주님께 그냥 죄송하네요. ㅜㅜ
단 한 사람도 선을 행하는 자 없는 세상을 보시면서 다 쓸어버리고 싶으신 생각도 많으셨을 텐데
아직도 참고 계시는 우리 하나님 넘 감사하고
넘 죄송합니다.
매일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고 싶다고 말하지만 늘 주님 저를 보시기에 안타깝지는 않으셨는지요?
하나님께 큰 기쁨과 하나님께 걱정이 아니라 위로를 드릴 수 있는 큰딸이 되고 싶지만 그렇지 못한 때가 많은 것을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 땅에서 선행하는 자라서 하나님이 저를 사랑하시는 것이 아니라
내가 하나님의 자녀이니까 나의 있는 그대로 사랑하여 주시는 하나님의 사랑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오늘도 우리 주님이 원하시는 것은
"선행을 하는 자녀"이기 보다는
선행을 못 해도 사랑받고 있다는 것을 깨닫는 자녀가 되기를 원하신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담장 안에 있는 하나님의 자녀들"도
"담장 밖에 있는 하나님의 자녀들도
"아직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다는 뜻을 알지 못하는 이 땅의 사람들"도
오늘 하루
어제보다 더
하나님의 사랑의 깊이, 넓이, 높이, 길이를 알아갈 수 있기를 기도드립니다.
오늘은 주일인데
저는 수양회관에 와 있는지라 인터넷으로 예배드리려고 합니다.
인터넷으로 예배드리면 좋은 점은 마음껏 울 수 있고
아무 시간에나 무릎을 꿇어 기도할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습니다.
남들 의식 안 하고 주님에게만 예배를 드릴 수 있는 기회이니까요!
주님 하루도 편안한 날 없지만
그래도 하루도 평안하지 않은 날 역시 없어서 감사드립니다!
묵상을 쓰는 이 시간에 얼마나 "새소리"가 요란하게 지저귀는지!!
넘 좋네요. 주님!!
주님이 창조하신 하늘과 땅 그리고 새소리들.. 그리고 제가 편히 이렇게 묵상할 수 있는 공간과 책상과 그리고 키보드..
그리고 와이파이!!
모든 것이 다 감사입니다!
주님 사랑합니다. 주님 감사합니다. 오늘도 우리 주님 저를 보시면서 하루 종일 기쁘시면 참 좋겠습니다.
외울 말씀
시편 53편
3. 각기 물러가 함께 더러운 자가 되고 선을 행하는 자 없으니 한 사람도 없도다
💕 사랑하는 그대여 💕
2024. 9. 8.
사랑하는 그대여~ 사랑하는 그대여~
출. 석. 부르고 있습니다.
대답하셔야죠?
사랑하는 그대여
그대는 어저께
착한 일을 하셨나요? 하하하
저는 착한 일을 보통
많이 하는 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 성경 말씀을 대하니
착하다고 선행을 자랑할 사람은
정말 아무도 없는 거구나
그런 생각을 하게 됩니다.
우리 사람들끼리
서로 사랑하고 살아갈 때
겸손이라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겸손!
하나님은 우리에게
허리를 겸손으로 동이라
그런 말씀을 해 주셨는데요.
허리는 굉장히 중요한
부분이 아닐 수 없겠죠.
허리가 약하게 되면
저희가 물건을
잘 주울 수도 없고
저는 허리가 아파서
허리 아픈 사람들의
그 고통을 많이 알고 있는데
하나님께서 이 허리
정말 중심이 되는 거
쓰러지지 않고 약하지 않고
그 허리를 겸손으로 동이라
이렇게 말씀하셨으니
사랑하는 그대여
선행! 어차피 그 누구도
선행하는 사람이
없다고 했으니
우리 서로 보면서
너 왜 선행하지 않아?
나는 너보다 더 선해
이렇게 말할 자격이
없다는 것이죠.
서로 우리
정죄하지 말고
판단하지 말고
서로 사랑하고
겸손으로 섬겨보는
그런 하루 되기를
축복합니다.
사랑하는 그대여 사랑합니다.
사랑하는 그대여 축복합니다.
오늘도 그대의 최고의 날입니다.
(* '사랑하는 그대여' 말은 '사랑하는 그리스도의 대사여'를 줄여서 말하는 것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