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라, 파도여
- 향린 박미리
나의 삶을 채근할 열혈 파도여
숭어처럼 팔딱이며 그리 와다오
사연 많은 삶의 저 바다
출렁임이 없다면 그게 어디 바다랴
나의 생을 태워 갈 무등 파도여
야수처럼 번뜩이며 그리 와다오
그 어떤 파고도 두 눈 부릅 너처럼,
너처럼 타 넘을지니
희로애락 버무려진 삶의 *물이랑
쓰러지고 넘어질 일 하 많으랴만
너를 타고 열연 해 보리
그 어떤 파란에도
꺾임 없이, 꺾임 없이 길을 여는
너를 배우리
*물이 넘실거려서 물의 표면이 밭이랑처럼 된 것
Truman Baker & He's Orchestra - Dreaming Island
파도에 밀려오는 시원한 물소리와 함께 아득히 먼곳으로부터 꿈결처럼 밀려왔다 다시 아스라이 멀어져가는 듯한 파도의 물결소리가 인상적인 트루만 베이커의 감미로인 트럼펫 연주곡 Dreaming Island(꿈꾸는 섬)...
시원한 파도소리와 트럼펫 소리가 너무도 잘 어울리는 'Dreaming island'는
6,70년대 라디오 방송 음악 프로그램에 배경음악으로 쓰일만큼 매년 여름철이면 자주 듣던 연주곡 이었으나 요즘은 웬만해선 접할수 없는 점차 잊혀져 가는 곡이다.
70년대 초, 라디오 음악방송 DJ를 통해 풍미했던 이 멜로디의 주인공을 잘 검색할 수 없는 이유는 독일 브레멘 태생의 작곡가 겸 프로듀서인 'Wolfgang Roloff'(Ronny)가 'Truman Baker' 라는 악단 이름을 가명으로 사용했기 때문이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