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9. 11. 수요일
임은미(유니스) 선교사 묵상
최고의 날 ~ "나는 어떤 눈물의 기도를 주님의 기도 병에 담고 싶을까요?" 시편 56편
어제는 짐을 싸느라 시간을 많이 보냈다.
나는 짐을 싸는데도 짐을 풀어 정리하는데도 은사(?)가 없다.
왜 이렇게 짐을 빨리빨리 못 싸는 것일까?
짐을 풀어놓으면 정리하는 데는 또 왜 그렇게 시간이 걸리는 것일까?
이번에는 짐을 세 군데로 싸고 있다.
일단 오늘은 오스트리아 비엔나에 간다.
약 14일간이다.
날씨에 따라 옷도 잘 선택해야 한다.
그리고 14일가량 지나서 나이로비 오면 다음 날 미국으로 간다.
그러니 미국 가는 짐 따로 싸야 한다.
그리고 미국에서 나이로비 도착하는 날 밤 비행기로 한국 간다.
그러니 짐을 세 나라에 가는 것으로 따로따로 싸는 것이니 어제저녁 내내 짐을 싸도 다 마치지 못했다.
나는 내가 짐 정리에 은사가 없는 것 외에 또 다른 것도 못 하는 것을 어제 발견했다.
보통 케냐에서 한국 가면 거의 먼저 가는 곳이 미장원이다. 그런데 이번에 한국 가기 전 비엔나에 가니 내 머리 스타일이 요즘 어떻겠는가?
혼자 머리를 좀 잘라 보았는데??
ㅎ ㅎ ㅎ
나는 참 손재주가 없구나.. 그런 생각을 한다.
미국 가서 미장원에 갈 수 있겠으나 미국은 미장원이 정말 비싸다.
한국 갈 때까지 기다려야 하는디 ㅎㅎㅎ
어제 묵상에 내가 은혜라는 자매의 결혼 주례가 어떻게 은혜 기도의 응답이 되었는가 "기도의 응답"에 대한 간증을 올렸는데
어제 은혜한테서 묵상이 왔다.
***
24년 9월 10일 목요일
[벧전5:7] 너희 염려를 다 주께 맡기라 이는 그가 너희를 돌보심이라
내가 원하는 모든 것이 그대로 되지 않고
내가 원하는 대로 모든 사람이 내 생각대로
나를 생각해 주지 않아도
하나님이 기뻐하시면 행해 주시고
하나님 기쁨이 아니시면
어떤 일이라도
그 일이 그대로 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최근 결혼을 준비하고 있는 나의 고백이다.
나는 결혼을 준비하는 시점, 그 이전부터
결혼 주례는 내가 존경하는 임은미 선교사님께 부탁드리려고 했다.
그리고 지난 5월 목사님께 주례를 부탁드렸고,
목사님은 사역 스케쥴을 보시고 10월엔 한국을 나오는 일정이 없다고 하시며 미리 축하 케잌으로 축하를 해주셨다. ^^
그런데 6월 말, 목사님이 케냐에서 미국 성회를 가시는 여정 중에 한국에 나오실 수 있다고 하셔서 정말 신기하게도 한국을 오실 수 있다고 하셨는데 8월 즈음 중간에 비행기 티켓 일정에 변동이 생겨서 한국에 나오기가 어렵게 되신 상황이 되신 것이다.
잠깐 마음의 낙심은 되었지만.. 마음의 낙심은 잠깐이었다.
낙심과 불평보다는 이런 때에 어떤 마음과 태도를 가지면 주님이 기쁘실까요? 하고 주님께 자연스럽게 묻게 되었다.
결혼이라는 것이 식이라는 세레머니도 중요하지만 나는 축복을 받고 싶었다.
그래서 하나님이 나에게 주실 축복을 사모했다.
늘 내 생각보다 내 계획보다 더 좋은 것을 주시는 주님
내 기도보다 내 소망보다 더 좋은 것을 주시는 주님을 만나고 난 이후로,
주님은 내가 알 수 없는 길로, 내가 갈 수 없을 것 같은 길로, 가장 좋은 길로 날 인도하셨다.
결국 나의 주례는 어떻게 되었을까?
어제 임 목사님께 연락이 왔다.
“은혜야 주례는 어떻게 되었니?”
나는 원래의 계획대로 목사님 스케쥴이 안 되셔서 주례를 서 주지 못하시면 공석으로 할 계획이라..
“목사님이 못 오시면 공석으로 할 계획이에요!”
했더니
목사님의 대답은..
“너 기도 때문에 나 한국 가는 좌석이 하루 만에 나지 않았나?? 생각이 들어서 너에게 연락 해 본 거란다.
나 한국 도착이 너 결혼식 바로 전날이야.”
하시는 것이다.
그리고 막바로 목사님은 주례를 서 주시겠다고 했다.
나는 이번 일을 통하여 또 하나님께 레슨을 받은 것 같다.
그리 아니하실지라도 감사하는 마음으로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실 하나님께로 나아가면 감사의 문으로 또 다른 문이 열릴 수 있는 것이다.
그리고 어떠한 상황이던지 늘 기도로 무장하면 하나님이 들으시고 먼저 가주시고 서서 기다려 주심을 배웠다.
하나님은 기도하는 자에게 어떠한 방법으로든
응답하기를 원하시고 그 과정에서 우리를 연단하시고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에 이르기까지 길러주시기를 원하시는 것을 느꼈다.
삶의 모든 순간에 우리를 사랑하심을 깨닫게 하시는
주님께 오늘도 감사!
***
은혜의 묵상을 읽으면서 이 녀석.. 가르쳐 준 그대로 잘살고 있구나.. 그런 생각이 들었다.
8년 전부터 내 주례를 받고 싶었다고 하니.. 이번 주례는 정말 "특별한 주례"이구나 그런 생각도 하게 된다.
기도하면 하나님이 가장 좋으신 방법으로 인도해 주신다는 확신을 갖게 해 주는 묵상이라서 은혜 묵상을 다시 읽어보면서 마음이 울컥했다.
우리의 기도보다 더 좋은 것을 계획해 주시는 우리 하나님!
감사 감사 그리고 또 감사드립니다!
개역개정 시편 56편
8. 나의 유리함을 주께서 계수하셨사오니 나의 눈물을 주의 병에 담으소서 이것이 주의 책에 기록되지 아니하였나이까
Record my misery;
list my tears on your scroll—
are they not in your record?
"나의 눈물을 주의 병에 담으소서"라는 이 말씀이 마음에 와닿는다.
우리는 왜 우는 것일까?
우리의 울음이 내 자신이 서글퍼서 우는 눈물이라면 우리 주님 보시기에 마음이 편하실까?
나는 요즘 참 많이 운다.
그런데 이상한 것이 있다.
그냥 묵상 기도를 할 때는 전혀 울어야 할 이유(?)가 없는 것 같다.
그런데?
방언 기도만 들어가면?
얼마나 우는지 모른다.
이유가 무엇일까?
주님께 여쭤보기도 한다.
나 신세가 처량해서 우는가?
그런 것 같지는 않다.
위클리프 일 때문일까?
사실 그런 것 같지도 않다.
그러면 나는 왜 이렇게 요즘 방언으로 기도만 시작하면 우는 것일까?
이렇게 된 지 꽤 된다.
벌써 2달은 되지 않았을까?
그냥 어렴풋하게 느껴지는 것이 있다면
하나님이 이 땅을 심판하실 날이 얼마 남지는 않았구나.. 그런 생각이 나에게 있다.
멸망 당할 사람들에 대한
아픔과 안타까움이 과연 나에게 얼마만큼 있는 것일까?
나의 눈물이 담기는 기도의 병이 있다면
나는 그 병에
나의 자기연민으로 인하여 눈물이 채워지지는 않았으면 한다.
나의 서러움
나의 아픔
나의 억울함
나의 괴로움
나는 그러한 것으로 주님이 갖고 있으신 내 기도의 병에 눈물이 담기지는 않았으면 좋겠다.
하나님이 나에게 흘리시기 원하는 눈물로 내 기도의 병이 찼으면 좋겠다.
주님 오늘도 최고의 날입니다.
요즘은 방언으로 기도를 오래 할 수가 없네요. ㅜㅜ
너무 울어서요. ㅠㅠ
오늘 제가 묵상에 쓴 글처럼 제가 흘리는 눈물들은 하나님의 깊으신 뜻이 있는 그런 눈물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우리는
"마라나타"
주님 어서 오시옵소서! 라는 말도 자주 하고
그리고 찬양도 하지만
과연
우리 중에
"마라나타"
"어서 오시옵소서"라고 하는 주님의 "재림"에 넉넉히 준비된 사람들은 얼마나 될까요?
내가 지금까지 "섬겨온 것"들은 다 잊어버리도록 도와주시고
앞으로 "더 섬겨야 할" 것들을 생각하면서 하루하루를 말씀과 함께 겸손하게 잘 살아갈 수 있기를 기도드립니다.
오늘 밤 비행기 타고 비엔나로 갑니다.
떠나기 전에 묵상 한 개를 더 올려놓고 가야 하루도 안 빠지고 묵상이 인터넷에 올라가게 되겠지요?
묵상을 매일 기다려 주는 모든 "최고의 날 묵상" 식구들에게 저의 묵상이 주님을 어제보다 더 "가까이" 느끼게 되는 도구가 될 수 있기를 기도드립니다.
주님 사랑합니다. 주님 감사합니다. 오늘도 우리 주님 저를 보시면서 하루 종일 기쁘시면 참 좋겠습니다.
외울 말씀
시편 56편
8. 나의 유리함을 주께서 계수하셨사오니 나의 눈물을 주의 병에 담으소서 이것이 주의 책에 기록되지 아니하였나이까
💕 사랑하는 그대여 💕
2024. 9. 11.
사랑하는 그대여~ 사랑하는 그대여~
출. 석. 부르고 있습니다.
대답하셔야죠?
오늘 제 묵상에
눈물의 이유에 대해서
제가 조금 이야기하였는데요.
눈물의 이유는 참으로
많이 있을 것 같습니다.
우리 하나님이 저희의 눈물을
귀중히 여기십니다.
그대의 눈물을 하나님께서
귀중히 보고 계십니다.
그러나 우리들의 눈물의 종류는
우리 스스로 선택할 수도
있는 것 같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생각할 때
제 인생에 일어날 수 있는
가장 악한 죄는 자기 연민이라고
저는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자기 연민!
하나님께서 우리를 얼마나
귀중히 여기시고 얼마나
아름답게 창조하셨는데
우리 상황이 어떠하든지 간에
우리는 자기 연민에 빠져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면 우리는
무엇을 위하여 울어야 할까?
나를 위해서 우는 것을
하나님께서 멸시하시는가?
그렇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눈물,
우리의 웃음, 모든 것을
다 귀히 여기십니다.
그러나 제 개인적으로는
제가 나를 위해서 우는
눈물보다는 남들을 위해서
울었으면 좋겠고
무엇보다도 하나님의 마음에
합당한 눈물이 저에게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울컥하네요.
마라나타!
주님께서 언제
오실는지는 모르겠지만
성경에 분명히
약속은 되어 있습니다.
하나님께는
하루가 천년 같고
천년이 하루 같다는
말씀도 있으신데
그 이유는 너무나
당연한 것이겠죠.
하루라도 좀 늦춰지면
한 명이라도 더
구원받을 수 있을 것이니까.
우리가 전도할 거니까. 그죠?
사랑하는 그대여
오늘 그대는
누구를 위해서 울고 싶은지
우리 가운데 멸망을 향하여
가고 있는 형제자매가
있다고 한다면
오늘 하루 단 1분이라도
그러한 우리 형제자매를 위해서
기도하는 시간이 우리에게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사랑하는 그대여 사랑합니다.
사랑하는 그대여 축복합니다.
오늘도 그대의 최고의 날입니다.
(* '사랑하는 그대여' 말은 '사랑하는 그리스도의 대사여'를 줄여서 말하는 것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