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이렇게 상처 주니? 왜?' 창은 피를 토하듯 절규했다. '이만 끊자, 할 말 있으면 국회에서...' 전화기를 내려놓은 명은 쓰디쓴 웃음을 지었다. 넌 더 알아야 해, 너의 뒤에서 내가 느낀 배신감을. 눈물이 흘러 이별인 줄 알았어. 힘없이 돌아서던 너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나만큼 너도 아프다는 걸 알아 하지만 견뎌야 해 추억이 아름답도록.... (도저히 길게 쓸 수 없어서 표절로 대체)
kuma (2008-06-04 17:45:50)
으하하하하 라일락님 -_ -)d
김꼬끄 (2008-06-04 17:46:43)
하지만 명은 도저히 일에 집중 할 수 없었따. 컴퓨터를 켰지만 눈 앞에는 오직 창의 절규하는 모습이 생생하게 그려졌고, 그의 말 한 마디 한 마디가 돌이킬 수 없는 울림으로 마음 깊이 박히는 것을 느꼈다. 명은 로그인조차 할 수 없었다.
愚公 (2008-06-04 17:47:53)
라일락님 즈질...
가녀리게 흔들리는 창의 어깨를 바라보는 문의 가슴은 휴지쪼가리처럼 구겨졌다. '넌... 아직도 그 사람만 생각하는구나... 나같은 건, 나같은 건... 이렇게 바로 옆에 있어도 눈에 들어오지 않는구나. 집안 식구들이 모두 반대해도 너랑 함께하면 충분하다고 생각했는데...' (다음 부분은 다음 분이 이어주세요;)
battlekid (2008-06-04 17:52:31)
(급)시한부인생에 한표요. 삼개월은 너무 길어.
룽게 (2008-06-04 17:56:24)
'가질수 없다면 태워 버리겠어!!'
창은 촛불을 켰다.
깜냥 (2008-06-04 17:57:55)
크하하하하. 정말 다들 센스쟁이.
김꼬끄 (2008-06-04 18:01:20)
'미안해. 창... 너를 받아들일 수 없어.' 명은 지난해, 갑자기 쓰러져 시민병원에 입원한 일을 떠올렸다. 순백의 하얀 파자마를 입고 가녀리게 누운 그에게 의사가 담담한 목소리로 선고했다. "....지금으로선, 언제까지 유지할 수 있을지 장담할 수 없습니다." "네......" 명의 파리한 입술이 파르르 떨렸다. 절망으로 눈이 가늘어져 이윽고 죽죽 그어진 선 2개가 되고 말았다. 경숙이가 사다준 어륀지가 고래밥과 팬돌이와 함께 작은 그릇 위에서 그를 담담히 지켜보고 있었다.
김꼬끄 (2008-06-04 18:05:52)
명의 불치병명 ; 돈독
솔잎,* (2008-06-04 18:14:43)
김꼬끄/ 어륀지 ㅋㅋㅋㅋㅋㅋㅋ
이사무 (2008-06-04 18:19:31)
어제 게블리에선, 결국 여론의 악화로 피눈물을 흘리던 명박의 얼굴이 베헤리트로 변하게되고, 모든 한나라당원들은 제물로 바쳐진다는 메르세르크 시놉도 있었죠. 모두가 제물로 바쳐질 때, 미국으로 가있던 재오만 살아남고, 여옥(캐스커)을 구하기 위해 돌아온다는..,
제로스 (2008-06-04 18:21:39)
물대포의 충격을 온 몸으로 고스란히 받아 낸 창은 거의 정신을 잃을 지경이었다. 발 끝에서 머리 꼭대기 까지 훑고 지나가는 몸의 오한과 버림받은 데서 오는 마음의 상실감 중 지금 어느 것이 더 괴로운 걸까...고통으로 비틀린 창의 얼굴에 씁쓸한 미소가 떠오른다. 그때 누군가 창의 몸을 따뜻한 담요로 감싸며 촉촉히 젖은 창의 머리를 쓸어 올렸다. 명이었다. "왜 네가 여기에..." "보고 싶어서...바보. 내 마음도 모르고." 희고 파리한 창의 뺨 위로 명의 손가락이 스치고 지나간다. 창은 차마 견딜 수 없어 눈을 감고 말았다. "날 봐. 내 눈높이에 맞추라구. 이렇게 물에 젖으니까 다른 사람 같다. 당신은 정말 너무 예뻐."
mm (2008-06-04 18:23:50)
제로스/으악!!!!!!!!!!!!!!!!!!!!!!!!!!!!!!!!!!!!!!!!!!!!!!!최강이세요 ㅠㅠㅠ 완전 상상해버렸어요 ㅠㅠ
포들면좋아요 (2008-06-04 18:24:48)
.........손발이 오그라들긔......(로긴을 하게 만드시는군요)
튀김규격 (2008-06-04 18:25:45)
난 이 결혼 반대일세
김꼬끄 (2008-06-04 18:36:21)
제로스님에 이어서...
창의 전신은 흠뻑 젖어버렸지만 안에서는 뜨거운 열정이 용솟음치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이...이런 나라도... 괜찮은거야?" 기대어선 그를 명은 더욱 세차게 감싸안았다. 물대포가 계속해서 퍼부어지는 가운데 사람들을 멀리하고 멀어져 가는 그들... 먼 곳의 함성 소리가 꿈결처럼 들렸다. 오한에 헉헉 신음하는 창은 몇 걸음을 더 딛지 못하고 휘청거렸다. 아스팔트에 갈릴뻔한 그를 명이 간신히 들어 안았다. "헉...헉... 난 아무래도 틀렸어... " 명은 울부짖었다. "안돼! 진정한 나의 예쁜이! 나의 주머니에 넣어서라도 널 보호하겠어!"
ㅡㅗㅡ;;;; 오늘 좀 심심했습니다.
생귤탱귤 (2008-06-04 18:48:29)
손발이 절로 오그라드네요 오오오
빠삐용 (2008-06-04 18:56:00)
아아아아아아악 미칠거같아요오오오오오
scholly (2008-06-04 18:58:18)
제로스님 덧글이 너무 생생해서 로그인하고 말았심다;;
月 (2008-06-04 18:58:20)
소름끼쳐요ㅠㅠㅠㅠㅠㅠ
27hrs (2008-06-04 19:03:41)
아악! 아악! 아아아악!!!
날다람쥐 (2008-06-04 19:14:43)
오오오 T.T
misehan (2008-06-04 19:19:55)
우우옥~~ 뭔가 임팩트가 강한 글입니다. 동인지로 출판하면 명과 창의 닭살 짓을 욕 하면서 사볼 것 같아요.
reading (2008-06-04 19:22:10)
이 와중에 님들 덕분에 웃습니다.. 우하하,,
물방울무늬 (2008-06-04 20:22:06)
공중누각/ 어청ㅋㅋㅋㅋㅋ 센스작렬이네요 ㅋㅋㅋㅋ 진짜 짱이세요;;; 그럼 이제 문과 창은 어떻게 되는겁니까??????
빠삐용 (2008-06-04 20:22:40)
공중누각님 으헝헝 저 꼭 배멀미하는 기분이에요. ㅠㅠㅠㅠㅠㅠㅠㅠ
빠삐용 (2008-06-04 20:24:22)
헉 지우셨군요. 왜 그런...(무슨 작이라고 해야 할지 단어를 못찾고 있음) ...괴작을...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공중누각 (2008-06-04 20:30:42)
"그렇겐 하지 못할 걸, 내가 살아있는 한 말이다."
창과 명의 서로를 바라보는 복잡한 눈빛을 두 눈으로 직접 목격한 어청은 견딜 수 없었다. 어청은 명의 곁으로 오기 위해 잔악하기로 소문한 상해 일진회에서 가까스로 탈퇴하고 입국한 터였다. 하지만 그렇게 명의 곁을 맴돌아도 명의 시선은 언제나 저 너머로 향해 있었다. 오랜만의 해후였다. '형은 대체 어딜 보고 있는거야. 내가 지금 여기 눈 앞에 서 있는데.' 그래도 바보처럼 명 앞에 서면 서러움은 눈 녹듯 사라지고 설렘만이 풍랑처럼 빈가슴에 요동쳤다. 그런 스스로에 대한 안쓰러움에 입술을 지그시 깨문 어청에게 핏빛 아픔이 스며왔다. "어청... 네가 여길 어떻게... " 연약한 체구에 묘하게 신경을 거스르는 명의 쉰소리도 여전했다. 속삭이는 듯한 이 목소리를 그리워하며 얼마나 많은 날들을 잠못 이루었던가. 하지만 마음과 달리 퉁명스레 터져나오는 말. "이봐, 그렇게 돈독이 오른 채 거리를 활보하면 불법이란 말이다." "어청..... 너 형에게 이봐가 뭐니, 응?" 앙탈어린 명의 힐난에 아랑곳하지 않고 화를 내듯 명의 입술을 순식간에 덮쳐버린 어청은 명을 그대로 담벼락에 밀어붙였다. "그래, 형이라고 불러주지. 대신 오늘까지만이야. 다신 놔주지도 봐주지도 않을 거다. 내 심장이 허락 못해. 아니 안해."
어청의 단호한 목소리와 금방 자신의 입술을 스쳐간 뜨거운 숨결에 명은 왠지 온몸에 전율이 일었다. 방금 안고 있던 창은 어청에 비하면 그저 어린 아이의 육체. 성낼 줄도 모르는 육체 말이다. 자신도 모르게 안고 있던 창을 저만큼 밀어내고 있던 명은 순간 당황했다. "지금 저 작자와 뭘하고 있던거지, 형?" 어청이 창을 죽일 듯이 노려보고 명을 향해 피식 웃으며 이죽거렸다. 명은 그런 어청의 이죽거림에 왠지 후끈거렸다. '어청이 질투하고 있어... 언제나 말없이 내 뒤에서 든든히 버텨주던 어청이......' "어청, 그건 오해야, 난 단지....." 어청이 명의 양어깨를 붙잡고 눈을 들여다보았다. "오해? 후훗. 그래, 그것도 오늘까지만이야. 다시는 오해하지 않게 해줘. 대답해. 그럴 수 있지?" 도저히 거부할 수 없을 것 같은 이 불도저 같은 남자, 그래 나는 활이나 창보단 불도저가 킹왕짱 원츄야. 아 내 남자 어청. "어청, 나... 몰골 말이 아니지? 병원에서 나와 물대포 맞아서..." 어청이 가늘고 기다란 손가락으로 명의 턱을 들고 눈을 맞추었다. "형, 대답할래? 나랑 영어할래? 대답할래? 나랑 운하 팔래? 대답할래? 나랑 물장사할래? 대답할래 나랑 양키스테이크 썰래?"
어청의 재촉에 미워죽겠다는 듯 명이 가느다란 눈을 더 가느다랗게 뜨면서 대답했다. "알았어. 오해하지 않게 할게. 그럼 될거 아냐. 흐흑." 이제 명에게 창 따위는 아웃오브안중이었지만 왠지 어청에게 뭔가 분하다는 듯 명의 눈에는 투명한 이슬이 맺혔다. 그 모습을 바라보던 어청의 입가에 미소가 번졌다. 명의 가느다란 눈보다 더 가느다랗게 흘러내리는 두 줄기의 눈물을 닦아주며 어청이 말했다. "약속해. 내 앞에선 웃기만 하겠다고. 형은 웃는 게 예뻐. 나도 약속하지. 형 눈높이에 맞는 남자가 되겠어. 그리고 흠... 보고 싶었다. 얼마만이지? " 명은 살포시 고개를 들고 나지막하게 말했다. "어청, 형식은 중요치 않아... 네가 내 앞에 30개월만에 나타났든 24개월만에 나타났든...뇌송송 구멍탁이 됐든 뼈송송 구멍탁이 됐든 형식은 중요치 않아. 우리 사이는 안전해. 그건 세월이 알려줄거야." 파리해진 명의 안색을 보고 갑자기 어청이 말을 끊었다. "쉬잇. 알았어, 이제 그만. 병원 다시 들어가야지? 안색이 안 좋다." "응! 내 곁에서 간병해줄거지?" 귀엽다는 듯 어청이 설핏 웃으며 명을 바라보았다."그래, 곁에 있을거야. " 마침 무언가 생각난듯 한 명. "참, 아까 돈독 올라서 돌아다니면 불법이라고 했지? 그거 진짜야? 진짜진짜?" 한껏 명랑해진 명이 어링광 피우듯 어청의 팔을 양손으로 잡고 흔들며 재촉하듯 물었다. "음 그건 말이다, 나에겐 네..." 순간 명이 분하다는 듯 작은 주먹을 쥐고 흘겨보며 어청의 가슴팍을 동동 두드렸다. "어청, 너 아까 형하고 약속했잖아. 오늘까진 형이라고 부르겠다고." "음 그러지, 그런데 정말 나에게 형이고 싶어? 형이고만 싶냐구." 갑자기 당황해 머뭇거리는 명의 얼마 없는 머릿결을 넘기는 어청이 말했다. "그게 왜 불법이냐면...... 돈독바이러스처럼 위험한 게 없거든. 타인과 접촉도 위험해. 그래, 난 그래. 나에겐 형의 위험이 언제나 가장 확실한 불법이니까." 그 작은 눈에 눈물이 대롱대롱 맺힌 명을 바라보며 어청이 말했다. "난 불법시민 미워할거야. 형, 나한테 미움받고 싶어? 그러면 안 되겠지? 그러니까 앞으론 맘대로 병원탈출하면 안돼요."
명에게 확답을 듣겠다는 듯 걸음을 멈추고 무릎을 낮춰 명의 두눈을 들여다보는 어청의 짙은 눈동자와 마주치는 순간 명은 손발이 오그라드는 듯했다. "아, 어청...... 돈독은 재발도 쉽고 치료가 어렵다지만 어청과 함께라면 나 참을 수 있어. 아픈 주사도 쓰디쓴 알약도 따가운 좌약도 모두 다. 청어, 나 기운낼거야! 시큼한 어린쥐도 많이 먹고." 명의 야윈 어깨를 감싸고 걷는 어청은 생각했다. '형, 이제야 내게 오는구나. 돈독 다운로드는 언제나 일착이면서 나에게만은 버퍼링이 느렸던 형, 이제야 내 마음에 완전히 당신만의 파란 집을 세우게 됐어. 거기서 우리 둘이 살자. 내가 꼭 지켜줄게, 형. 그 파아란 집의 수문장이 될게. 내 숨이 다할 때까지. 형은 내 숨이니까.' 세종로를 경유해 병원으로 가는 길, 언젠가 518 기념일에 터뜨렸던 명의 해맑은 웃음을 되찾아줄거라 결심한 어청의 가슴엔 삶의 의지가 충만해있었다. '병원에 가면 일단 인터넷개통부터 좀 해줘야겠어. 자꾸 사람들과 오해가 생기는 것 같아.'
(어흑, 대충 막 두들기다보니 장문이 돼버렸네요. 코믹조폭물을 하려던거였는데 끝엔 결국 공포물기운이 -.-)
첫댓글 우웩..ㅠㅠ 나 라면 먹었는데 토하겠다 쓰벌..ㅠㅠ 난 야오이 싫어 ~~~이글 지우세요 님..ㅠㅠ 전 야오이 시러요..ㅠㅠ 역겨워...야오이는...ㅠㅠ 우웩~~~~~~~~~~~~~~~~~~~~~~~~~~~~~~``
ㅋㅋㅋ 진짜 손발이 오그라 드네요 ㅋㅋㅋㅋ
저런 것들이 바로 대한 민국의 보수냐? 정말 니들은 보수가 필요한 넘들이구나.... 어디서부터 손을 대야 할 지 난감하다. 기냥 찌그러져 있음 안돼겠니?
나도 토쏠림ㅠㅠ 받아드릴 수 없음 ㅠㅠㅠㅠ
상상되 ㅜㅜ
토나오는 커플,,, ㅡㅡ;; 근데 잘 어울림,,,, ㅡㅡ;;
우욱................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명~~그의 얼마안남은 머리결을 넘기며~~~우웨엑~~토악질이~~~
진심 이분들 쵝오..ㅋㅋㅋㅋㅋㅋㅋ 창작센스 넘 끝내줘요. 진정한 야오녀들.
ㅋㅋㅋ 그래도 졸 웃긴데요 ㅋㅋㅋㅋㅋ혐오긴 해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이고 속니글거려..니미.ㅠㅠ 토쏠려 미치겠네..ㅠㅠ 위청수 위청수..ㅠㅠ
오륀지 드삼....
진짜..초엽기 소설이 따로없다...아이고 속쓰리고 토솔리고 느글거려 미치겠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