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실의 아픔과 첫사랑의 설렘이 어우러진
상큼 쌉쌀 열일곱의 여름 이야기
반쯤은 하이틴 로맨스
정서영 글
펴낸곳 ㈜우리학교 | 펴낸날 2023년 11월 30일 | 정가 14,000원 | 판형 140*205mm | 쪽수 192쪽 | ISBN 979-11-6755-238-9 (43810) | 시리즈 우리학교 소설 읽는 시간
분류 국내도서 > 청소년 > 청소년 문학
톡톡 튀는 인물·빠져드는 이야기
청소년 문학계 샛별이 전하는
가장 찬란한 계절의 우정과 사랑
『반쯤은 하이틴 로맨스』는 어디까지나 반쯤의 로맨스로, 주인공 ‘서인’이 미스터리한 같은 반 반장 ‘재하’를 만나 함께 밝은 쪽으로 나아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친구’라는 말의 의미를 알게 해 주었던 혜리가 세상을 떠난 이후, 마음의 문을 굳게 닫은 서인은 자기 안으로 침잠한다. 이미 서인의 세계는 혜리를 중심으로 재편됐다. 처음 꿈을 꾸게 해 준 사람도, 그 꿈을 함께 이루고 싶었던 사람도, 누구보다 먼저 응원해 주었던 사람도 모두 혜리였기에 서인의 삶과 꿈은 혜리를 잃으며 함께 무너지고 만다.
상실의 아픔 때문에 현실에 반쯤 걸친 상태로 지내던 사람에게 어느 날 갑자기, 너무나 완벽한 이성 친구가 다가온다면 어떨까? 처음에는 의아하고 다음에는 신경 쓰이다가 결국 마음이 일렁이지 않을까? 서인이 깊이 가라앉은 물속을 헤어 오는 재하의 얼굴이 점차 가까워지고, 마주 본 두 아이는 서로의 마음을 살핀다. 어떤 우정은 사람을 살도록, 서로의 마음을 살피도록, 끝내 꿈꾸도록 만든다.
“멋지다, 배서인.”
이 책은 실패하고 머뭇거리고 상처 입은 모두를 향한 응원이다. 누군가를 응원하는 밝은 마음은 한 사람이 아니라 두 사람을 살린다는 기쁜 소식이다. 그러므로 우리에게는 응원이 필요하다는 다정하고 귀여운 외침이다.
우리의 도착지는 정해져 있다. 필요한 건 온 세계를 흔들기에 충분한 단 한 순간. 사랑에 빠진 열일곱의 술렁이는 마음, 찰랑이는 여름 속을 응원이 필요한 모두가 느긋이 오래 거닐어 보았으면 한다.
■ 저자 소개
정서영
1994년생. 지은 책으로 『소녀를 아는 사람들』이 있다.
뭔지는 모르겠지만 오래 전부터 읽고 싶던 이야기가 있었다.
등장인물은 이랬으면 좋겠고 서사는 저랬으면 좋겠고 바라는 게 좀 많았다.
결국 읽고 싶은 이야기들을 직접 쓰기 시작했다.
그렇게 작가가 되었고 지금도 그저 읽기 위해 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