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경찰국이 경찰대원들에게 보장하고 있는 혜택들이다. 일단 선발된 경찰은 본인이 사임의사를 밝히지 않는 한 장기근속이 보장되며 훈련생에게 연간 4만6,800여달러로 시작되는 연봉은 1년 후 5만3천여달러, 경관의 경우 7만5,800여달러로 증가한다. 현 줄리언 팬티노 시경국장의 연봉은 23만8천여달러. 여기에 의료보험과 각종 복지혜택은 물론 학교진학시 등록금을 지급한다. 하루 10시간씩의 근무조건에 35일을 기준으로 14일이 휴일이다.
지난 22일 노스욕 한인YMCA에서 열린 「경찰이 되기 위한 조건」에 대한 설명회에서 토론토경찰국 인사과의 임성찬(프랭크) 경관은 『연간 300여명의 신임대원들을 선발한다』고 밝히고 응시자격에서부터 체력장·필기시험·인터뷰 등의 과정을 차례로 설명했다.
경찰은 크게 컴퓨터 등 특정기술이 요구되는 특수분야(Special Squad)와 수사·근무(Investigate·Ministry), 과학적 지식이 요구되는 CSI(Crime Scene Investigation), 뛰어난 체력조건이 뒷받침돼야 하는 ETF(Emergency Task Force) 등으로 나뉘며 동일한 평가를 통해 선발된 후 본인의 전공과 적성에 따라 분야를 선택할 수 있다.
『자격요건 가운데 특별한 연령제한은 없다』고 말한 임경관은 『보통 21~51세까지 지원이 가능하다』며 『단, 고등학교를 막 졸업한 20대 전후의 젊은층보다는 대학을 졸업하고 사회경험이 있는 20대 중반 이후가 유리하다』고 말했다.
학력이 합격여부에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으며 칼리지 졸업자는 2점, 4년제 대학졸업자는 3점의 보너스 점수를 받는다. 해외 대학졸업자의 경우에는 세계교육서비스(World Education Service·WES)를 통해 학력을 인정받아야 한다. 영주권자 이상의 형사기록이 없어야 하며 운전면허증은 G이상이어야 한다. 이밖에 시력·청력테스트를 거친 후 첫 관문인 체력장에 도전할 수 있다.
체력장 합격시 유효기간은 6개월. 불합격시에는 3개월안에 재도전할 수 있다. 다음은 지능테스트로 문법·철자·영작능력 등 주로 의사소통 능력을 분석한다. 합격시 유효기간은 3년, 불합격자는 6개월안에 재응시할 수 있다. 다음은 행동능력으로 문제발생시 해결능력을 알아보는 시험으로 합격선은 70%에 달한다. 세 단계를 모두 합격할 경우 응시자는 자격증과 심사원들과 인터뷰를 할 수 있는 자격을 부여받는다.
인터뷰에서는 현재 거주중인 토론토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과 경찰관이 되려는 이유 등을 비롯한 과거기록 등을 설명해야 하며 심리학자와의 일대일 인터뷰를 함께 거쳐야 한다. 합격시 신체검사와 지문채취가 이루어지며 채취된 지문은 세계 각국에 보내져 과거의 기록을 조사받는다.
모든 조건이 합당한 응시자는 마침내 6개월간 훈련을 통해 체력을 점검한 후 정식 경찰로 고용된다. 고용 후 경찰칼리지에서 29주간의 교육과정 끝에 발령을 받게 되며 1년간의 견습기간을 거쳐야 한다.
임경관은 『응시자들을 위해 모의테스트를 비롯한 각종 자료를 제공하고 있다』며 『첫 응시료가 300여달러에 달하는 만큼 사전에 충분한 준비기간을 둘 것』을 당부했다. 또한 국내외에 관계없이 과거직장과 가족들의 형사기록, 주소 등을 일일이 확인하는 만큼 사실만을 기입할 것을 당부했다.
토론토경찰국의 현 한인경찰대원은 총 24명으로 중국커뮤니티에 비해서도 많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고 말한 임경관은 소수민족 출신의 경우 응시절차 기간이 단축되는 등의 편의가 보장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