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쓰는 후기..
산행 준비를 안해와서 못갈뻔~~ 했는데.. 나대장님이 전화가 와서 알바장소로 델러와서 집으로 갔다가 만남의 장소까지 풀코스로 모셔다준단다..
횡제했다… 이렇게 편하게 가보기는 난생첨이다,,
교대에 도착하니 15명이 지둘리고 있었다..
24인승으로 17명을 태우고 설악산 공룡을 출발~~..
나대장님이 대경님께 전화를 하더니 아니 이게 왠 떡인가~~…ㅎㅎㅎ
대경님께서 양주 2병과 회사먹으라고 금일봉까정~.. 야호..또 횡재했다.
와인과 양주중에 택하라고 하시는데…대경님 ~~여쭤보실걸 보셔야죠~~당근 양주죠..
대경님 아파트를 어렵사리 찾아가서 양주와 찬조금..그리고 마른안주…자상도 하셔라~..
차안에서는 조용히 공룡을 탈 것을 대비해서 술도 한잔 안마시고..갔다..
나대장님만 욜심이 운전을 하시고….죄송합니다….
새벽 4시쯤 오색약수터에 도착을 해서 공룡을 타기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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했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차안에서부터 떡살님(알고보니 삼춘벌이다)이 나(야생화) 누님을 위해서 준비했다면서 쐬주 3병..복분자..가시오가피..(집이 술장사하나보다..)와 가오퍼님이 통닭, 킬자가 쐬주…
뭐….간단하게 이렇게 먹고 주문진에 도착….
바다를 보고 근처에 민박집을 잡고..
오징어에 숭어에 광어에 양주까정..거하게 한상을 차려서 먹고 마시고......
장염이 걸린 나도 술을 마셨다…의사가 금기 식품중에서 맵고 짜고 기름진것만 먹지말라고 했지 술을 먹지 말라고는 안했기 때문에…의사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술을 마셔야만 했다.
장염약도 빨리 퍼지라고 양주와 같이 먹고..더 좋은 효과를 내기위하여 온사방에 상추, 회에 장염약을 아예~~ 뿌려버렸다…
먹고 마시고…웃고 떠들다가 밖을 보니 동이 터오기 시작했다..이제 잠을 자고 공룡을 탈 준비를 해야만 했다..
아침 6시에 취침..
8시 반에 일어나서 가오퍼님이 준비해온 김치찌게에…옆에서 얻어온 밥하고 맛나게 먹고 공룡으로 출발…
나대장이 매표소를 잘못 내려줘서..1시간 반을 산에서 헤메다가 다시 빽을 해서 콜택시를 타고 다시 다른 매표소로가서 공룡을 타기 시작했다..
우리는 해냈다..
새로운 코스…공룡을 5시간 30분안에 탈수있는 코스를 발견했다..사진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
와~~~사람들의 발길이 15년이나 끈겼던 코스라…겁나게 큰 나무들이 많았다…
등선대에 올라가니 남설악이 한눈에 들어왔다….
아름다운 비경이었다..
안개 때문에 대청봉은 안보였지만 끝청까지는 잘 보였다..
바위와 울창한 숲들이 어울어진 절경이라..
킬자네 동네산을 일꾼들을 시켜 설악산으로 옮겨노으라 했더니 나무 몇그루를 빼먹어서 약간 조화가 안되는 곳도 있었다….ㅎㅎㅎ
킬자와 가오퍼님이 칼로 장난친다고 난도질해논 바위, 담부터 절대로 칼가지고 장난치지 말라고 했다.
12폭포를 지나 하산길 막바지에서 머리감고..발 담그고….와~~ 좋다…..바로 이맛이야~~.
산타고 흐르는 계곡물에 발 담그는 이맛이야 말로…최고다.
인원 체크하고 서울로 상경…중간에 강가에서 라면 끓여서 밥말어 먹고….이맛도 꿀맛이야..
왜이리 맛있는거야~~
그런데 술먹고 길건너 2차선 도로에 大자로 위험하게 누워있는 사람이 있었다..
나대장이 오는 차를 크렉션을 울려 차를 세워서 “大자로 누워있는 사람이 있으니 조심해서 운전하세요.”라고 자상하게 알려주고 가는것이다..
정말 멋있는 나대장님..우리는 일제히 멋있는 나대장께 박수의 갈채를 보냈다.
나대장님 이렇게 쓰면 되는거죠??
서울에 밤 9시에 도착…당고개에서 삼겹살에 쐬주 한잔하고..
못내 아쉬운지..나대장님은 자기집에 가서 아주 큰 텔레비전 24인치(??)가 있으니..
축구를 보자고 꼬셨다..
다행이도 아무도 안넘어갔다…
다들 아쉬움을 뒤로 한체로 전철을 타고 집으로 향했다..
나대장님 피곤한 몸을 이끌고 운전까지 해주셔서 고맙습니다..젤로 고생 많으셨어요..
그런데 담부터는 동동주 혼자서만 드시지 마세요~~고짓말 하시려면 잘 짜고 하세요..안들키게….
좋은 산도 좋은 칭구들과 함께 하니 더더욱 멋있고 즐거운 산행이 되었다..
끝
첫댓글 음~~~~좋았군 난 그날 용아장성 갔는데 (피곤 )너무 힘들었어 배아파!
즐거운 산행..ㅊ ㅋ....아도 못가서 아쉽네용~
즐거운 설악 산행 축하합니다. ^^
같이 못가서 아쉽고요...즐산 축하합니다...^^*
그러고보니 야생화님 본지도 꽤 오래되었네...꼬리 따블로 달고서리 갑네다..ㅎㅎㅎ...^^*
잘했어요~~..마니님....시간 날때마다 꼬리 다세요..ㅎㅎ
夜花 무지 오랫만에 집앞에서 잠깐 봤지만 반가웠네...야화,박하향이 핸드폰하셨는데 바로 옆 집식구 듣고 눈꼬리가 심상치 않아 말도 제대로 못했네...담에 보세나...반갑게
달았으니 삐지지 말아요 꽃보다 더 예쁜 야화님 ...ㅎㅎㅎ
대경님....저 절대로 안삐졋음니다...감사히 잘먹고..마시고...대경님 덕분에 넘 잼나게 놀았읍니다....다시한번 감솨드립니다
꼬리가 몇개 안달렸네~~..내일은 꼬리달라고 메세지 날려야겠다....30개는 달려야하는디.....다신 후기 쓰지말아야겠다
언니...장염약을 상추에 뿌리는건 압권이었어요~ 나대장님과 동동주+황태구이...끝내줬지요~~
부럽네요...멋지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