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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바닥에 아주 아픈 멍울 같은 게 생겼는데, 피부과를 갔더니 자기네는 이걸 치료할 역량이 안 된다고,
정형외과 가라고 하더군요.
정형외과 갔더니 처음엔 결절종이라고 추측했는데.....
사실 결절종은 가끔 수술하지 않고 내버려둬도 저절로 없어지는 경우도 있고, 때문에
어르신들은 저한테 수술하지 말라고 권했습니다만, 저는 뭔가 불안해서
수술을 강행했습니다.
결과는 몹시 아프지만 대만족.....
이게, 째보니까 결절종이 아니고 섬유종이었더군요.
내비둔다고 없어지는 게 아닌.....
그냥 내비뒀으면 큰일날 뻔 했습니다. 자칫하면 손 자체를 없애야 했을 지도....
여하튼 병원을 아무 이유 없이 멀리하려는 어르신들 말은 가끔 그냥 쿨하게 씹어버리는 게 낫다는 교훈을
얻었습니다.
이런건 어른들 말 들으면 X망입니다. ;;
첫댓글 큰일날뻔했는데 다행이네요.
요즘글안쓰시더니그런일이
네....왼손을 현재 아예 못 쓰고 있습니다. -_-
@마법의활 ㄷㄷㅎ항상잘읽고있습니다
아이고 큰일날뻔했네요 치료 잘하시길
일단 몸에 이상이 생기면 병원을 가는 게 정상이죠. 치료에 관해서는 의사랑 상담하는 게 정답이고.
어르신들의 병원불신증은, 과거 의료보험 체계가 지금보다 훨씬 부족하던 시절에 엥간한 수술은 집한채씩 잡아먹던 기억, 그리고 의사가 귀하다보니 돌팔이들이 판치던 시절의 기억이 남아서 그러는 게 아닌가 싶네요. 당장 저희 어머니도 지금 무릎 연골이 망가지셨는데, 큰 병원 가시라는 제 말을 끝까지 안들으시다 결국 무릎이 완전히 망가지셨어요. 자꾸 무슨 주사한대로 싹 낫는다느니 하는 어디서 굴러먹다 왔는지도 모를 똘추들 얘기만 믿으려 하시고...
222222222222222 미ㅡ개
고생하셨네요
어휴 빨리 나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