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경수 동기의 갑작스런 부고를 받았다.
아파서 수술했고, 수술 잘 되었고, 완쾌되어 간다는 이야기를 들었기에 더욱 놀랐다.
봉안소에서 헌화를 끝내고 충혼당으로 옮겨진다.
마음이 먹먹하다.
유족들의 흐느끼는 소리에 눈물이 핑 돈다.
홍경수 동기와는 임관이후 접점이 전혀 없다.
전역 후에 지역 모임에서 한 두번 만나고, 광화문 집회에서 몇 번 봤을 뿐이다.
제 2 충혼당에서의 유족들의 모습을 보니 더욱 가슴이 미어진다.
큰 손주가 할아버지 명패를 들고 눈을 둘데 없이 그냥 멍하니 바라보는 그 마음이 안타깝다.
큰 아들, 며느리도 모두 믿기지 않는 다는 듯한 표정으로 아버지의 영정을 품에 안고 있다.
어린 손주가 할아버지 봉안함에 꽃을 달아준다.
다시한번 눈에 눈물이 고인다.
제 2 충혼당 2층 614호 614255번
이젠 길고 어려운 아파트 주소가 아닌 숫자로 기억될 것이다.
보다 많은 동기들이 와서 쓸쓸하게 보내지 않기를 기대했지만 단촐하다.
이젠 남의 일이 아니라 바로 나의 일일 수도....
나의 오지랖 일 수도 있으나 이렇게라도 안타까운 마음을 남겨본다.
첫댓글 홍경수동기를 떠나보내는것이
아쉽습니다.
부디 천국에서 평안한 안식을 누리소서.
글구 수고많으셨어요
이젠 이승과 저승으로 나누어져서 생활해야하는 처지가 되었네요.항상 좋은모습으로 보여줬던 동기!
명복을 빕니다
다시 한번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고인의 명복을 빌며,부디천국에서 평안한 안식을 누리길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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