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마이클 창이라는 테니스 선수를 아시나요 ??!!
아마 알고 계신분들이 얼마 안되실겁니다.
예전에 에너자이저 건전지 선전에서 그 건전지하고 테니스를 하던 ...동양인 남자...
기억이 나시나요...그사람이 바로 마이클 창입니다.
어제 스포츠 뉴스에서 그의 은퇴소식이 전해졌습니다.
us오픈 1회전 탈락이 그의 생애 마지막 경기가 되어버리다니 슬펐습니다.
제가 처음으로 연예인이나 운동선수를 좋아하기 시작할때 맨처음으로 좋아했던 선수였거든요.
아마도 중학교 1학년때였을겁니다.
테니스를 TV에서 중계해주고 있었습니다. 얼마전에 은퇴한 샘프라스와 마이클 창의 경기였죠.
지금은 그게 어떤 대회였는지 기억도 나지 않지만.....
그선수의 어떤 모습에 반했는지도 기억나지 않지만....
아마도 그때부터 그 선수의 팬이 되어버렸죠.
175정도밖에 안되는 단신의 키로 190의 장신선수들과 경기를 하기위해서
정말 사력을 다하는 모습이 너무 멋졌거든요 ~~
그래서 한때는 맨날 이기는 샘프라스가 미워하기도 하고....(90년대 샘프라스는 절대 지존이였으니....)
어린나이에..다그런거죠~~^^*
1989년 최연소 프랑스 오픈 우승의 화려한 수식어와...함께한 17년간의 프로선수 생활을 마감한 그를 보면서 ...
한번쯤은 경기장에서 보고 싶었는데.... 뭔가 아쉽고 섭섭하다는 맘이듭니다.
세계 랭킹 2위까지 밖에 못가본것도 아쉽겠지만 더이상 코트위에서의
그의 모습을 볼수 없다는게 더 아쉽습니다.
마지막 경기후 인터뷰를 보니.... 지쳤기 때문일까요... 왠지 힘없는 목소리에 ...마음이 아픕니다.
코트 위를 떠나는 그의 모습을 보면서..... 아득한 내 사춘기 시절이 되살아 나는 것을 느끼며~~
그래 당신은 운동할때가 제일 멋있어~~ ^^*
예전에 리복모델도 했었는데~~~ ㅎㅎㅎ 그 브로마이드가 어디갔더라~~ㅋㅋ
p.s. 사족한마디~~
내가 젤 좋아하던 그라프....아가시랑 행복하게 잘살길~~
아가시..는 부인 잘만나 제2의 전성기라니~~ ^^*
행복하시오 ~~ 바람피지말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