촘롱에서 고레빠니 가는 길 중간에 산 위의 마을 따다빠니가 있다. 따다빠니라는 말은 물로부터 멀다는 뜻이니 물을 길어오기가 쉽지 않았던 모양이다. 그러나 여기 따다빠니 마을은 촘롱에서 고레빠니가는 길목의 쉼터이다. 여기를 거쳐야 양쪽으로 나갈 수 있고 하루를 여기서 쉬어가야 하는 곳이다. 하루를 머물며 그냥 지나칠 수 있지만 여기는 또한 하룻밤 쉴만한 장소이다. 어차피 쉬는 것이라면 잘 쉬는 것이 좋지 않겠는가? 주변의 친구들도 사귀며 아침의 일출도 맞이하며 새로운 날을 시작하는 것이다. 따다빠니의 일출 또한 볼만하다. 아침 일찍 뷰포인트에 나가면 저 멀리에 아침 해가 떠오른다. 매일 태양이 떠오르지만 똑같은 태양이 아니다. 그날 하루의 태양을 성스럽게 맞이한다. 똑같은 날이 없고 똑같은 태양이 없다. 하루의 의미를 부여하고 하루의 목표를 완성한다. 오늘 무엇을 위해 살았는가? 오늘 무엇을 하며 살았던가? 하루가 모여 일생이 되고 일생이 모여 영원이 된다. 그래서 하루가 영원이요 영원이 하루인 것이다. 하루의 태양을 맞이하며 하루의 태양을 잘 보내면 그것이 쌓여 일생이 되고 그 일생의 후에 영원이 올 것이니 그날을 바라보며 오늘을 살아간다. 어디에서든 천국은 만드는 것. 그것이 주어진 삶의 목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