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못먹으면 큰일나는 여름철 생선회와 고래회충 예방법
흔히 기생충 감염하면 민물고기를 날것으로 먹어서 생기는 디스토마를 떠올릴 수 있는데 민물게장을 제외하고는 날것으로 먹을 확률이 많지 않아 발생률은 오히려 바닷고기의 기생충 감염보다도
적은 편입니다. 우리가 주로 먹는 횟감중에는 "아니사키스"라 불리는 고래회충에 의한 감염이 많을 시기가 바로 5~8월인데요.
해마다 수온이 오르는 5~6월 경부터 빈번하게 발생됩니다.
만약 생선회를 드시고 3~5시간 후 갑작스런 복통, 구토, 오심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곧바로 병원에 가셔야 합니다.
※ 바로아래 고래회충 사진이 있으니 보실 분들만 보시고 비위가 약하신 분들은 절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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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세요! ㅋㅋ (솔직히 별거 없슴돠)
고래회충(아니사키스) 유충고래회충은 위벽을 뚫고 나가려는 습성이 있어서 이때마다 바늘로 콕콕 찌르는듯한 상복부 통증이 수반이 되며 드물게 장이나 폐, 그리고 복강내에서도 발견이 된다고 하며 면역학적 반응으로 인해 위 점막내에 호산구성 육아종을 형성하여 장폐색을 일으키는등 여러 합병증과 염증을 일으킵니다.
고래회충은 악조건 하에서도 오랫동안 살 수 있으며 포르말린 용액에서 6일, 섭씨 2도에서는 50일, 영하 20도에서 2시간 정도 생존하며 매운 양념이나 겨자, 식초에서도 쉽게 죽지 안습니다.
게다가 구충제도 소용 없구요.
위내시경을 통해 고래회충을 적출하는 장면일단 걸리면 치유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 위 내시경을 통한 적출입니다.
얼마전 제가 아는 분도 이것에 감염되어서 꽤나 고생했다고 하는데요. 한번은 추자도에서 낚시하다가 일행이 50cm에 육박하는 쥐노래미(놀래미)를 잡았는데 이것을 아이스박스 넣고 그대로 서울까지 운반했습니다. 그리곤 함께 잡은 돔 어종과 함께 생선회 파티를 열었습니다. 그중에는 노래미도 있었는데~ 사실 노래미회를 먹고 싶진 않았지만 그래도 큰 놈이니 맛이나 보자며 두어점 먹었던게 화근 서너시간 후 배가 너무 아파와서 뒹굴었답니다. 결국 참지못하고 병원으로 갔는데 이것이 체하거나 식중독 증상과 매우 비슷하기에 약 처방을 받고 귀가하였는데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자 결국 위내시경을 하였고 고래회충을 발견해서 적출하였답니다.
고래회충에 감염된 회를 드시고도 가끔 멀쩡한 경우가 있는데 천공이나 복막염등의 합병증이 없을 경우 보통 1~2주내에 사람의 위장에서 죽기 때문에 자연적으로 치유되기도 하지만 그 전에 문제를 일으킬 확률이 많습니다.
그렇다면 고래회충에 잘 감염되는 대표적인 생선은 무엇이 있을까요?
사실 중간 숙주인 작은 갑각류를 먹이로 삼는 바닷고기는 대부분 고래회충의 감염이 되어있다고 봐야합니다. 오징어, 명태, 대구, 참조기, 광어, 우럭, 노래미, 붕장어, 고등어, 돔종류, 방어, 부시리, 농어등 그 종류도 가리지 않습니다. 하지만 명태와 대구, 참조기는 회로 거의 먹지 않아 감염의 위험이 적고, 오징어, 광어, 우럭, 노래미, 붕장어, 고등어, 부시리등은 한여름철부터 가을에 이르기까지 많이 드시는 횟감이기 때문에 위생을 철저히 하는 횟집이 아니라면 주의가 요망됩니다.
특히 낚시꾼들은 고등어, 노래미, 붕장어등 주요 낚시어종들이 고래회충에 감염되어 있으므로 잡아서 회를 칠 때 조심해야 하는데요
방파제에서 잡은 고등어와 노래미대표적으로 감염도가 높은 어종인 고등어, 붕장어, 노래미를 잡아서 회를 칠때는 몇 가지 주의사항이 있습니다.
1) 고등어, 붕장어, 노래미(놀래미), 그외 등푸른 생선등은 반드시 살아있는 활어를 먹도록 하자!고래회충은 여름철에서 가을철까지 잡히며 고등어, 붕장어, 노래미등에서 주로 나타나는데 대부분 내장에 기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죽은 고등어를 날것으로 먹는 경우는 거의 없고 내장을 먹는
일은 없으므로 크게 신경안쓰셔도 되겠지만, 낚시꾼들이 잡는 고등어라면 얘기가 달라집니다.
왜냐면 우리가 보통 간이횟집에서 먹는 고등어회는 활고등어회입니다.
살아있을때 바로 죽여서 회를 치므로 감염의 확률이 적지만 낚시꾼이 잡은 고등어는 바로 회를
치지 않고 죽을때까지 통에 담다두다가 사후경직이 일어난 뒤에서야 고등어회를 뜨는 경우가
많아서 감염확률이 높은것입니다.
그것은 고등어 내장에 기생하던 유충들이 사후경직이 일어나면서 고등어 근육조직의 방어체계가 무너지는 틈을 타 내장에서 근육조직으로 파고들어가기 때문입니다.
갯바위의 대표적인 낚시어종인 노래미2) 횟감 마련이 목적이라면 잡은 즉시 피를 빼고 내장을 제거하자!노래미나 아래 붕장어도 마찬가지 입니다. 잡아서 회를 드실땐 살아있는 활어상태에서 손질해서
바로 드시길 권유하구요. 죽은지 몇 시간이 지난 고기들은 비록 선도는 살아 있을지언정 몸속의
기생충 감염에 대해선 장담할 수 없습니다.
특히 루어낚시하는 분들은 광어와 우럭을 잡아다가 꿰미에 꿰고선 그대로 질질 끌고 다니면서
몇 시간이고 낚시를 하시는데, 그래봐야 얼마 못가서 죽습니다. 그렇게 죽은 고기를 집에가서 횟감을 쓸 생각이라면 광어와 우럭도 잡은 즉시 아가미를 찔러 바닷물이 담긴 통에 잠시 넣어서 피를
빼내고 내장을 적출해야 나중에 집에가서 드셔도 안심하고 드실 수 있습니다.
고기가 죽은 뒤에 회를 뜨면 이미 내장에서 기생충이 살속으로 파고든 뒤라 위험할 수 있는
것입니다. 만약 살아있는 생선을 죽이고 내장을 빼낼 자신이 없다면 생선회도 역시 포기할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그냥 구워드시거나 매운탕으로 해드실 수 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이러저러한 이유가 아니더라도 피를 빼지 않고 그대로 방치하면 살에 피 냄새가 섞여서
비린내가 나고 회맛도 떨어집니다.
잡은고기 선도를 유지기 위한 자세한 방법을 기술한 적이 있으니 관련글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한때 포장마차 서민횟감으로 인기가 많았던 붕장어(아나고)3) 낚시로 잡은 횟감, 횟집에서 포장해온 횟감등을 드실땐 가급적
낮에 먹자!
고래회충의 유충은 크기가 2~3cm의 실모양을 하고 있기 때문에 육안식별이 충분히 됩니다.
자세히보면 살속에 돌돌 말려있거나 움직이는게 보입니다. ㅠㅠ 때문에 회를 드실땐 낮에 드시거나 밤에 드시더라도 민박집등 조명이 환한곳에서 드시는게 좋으며 아영할때나 밤에 어두운 곳에서
드시는건 가급적 자제해야 합니다.
4) 회는 되도록 얇게 썰고 꼭꼭 씹어먹어라(?)
사실 이 부분은 지켜지기가 쉽지 않습니다. 얇게 썰면 써는 도중에 고래회충도 함께 썰려서 죽을
수 있기 때문에 예방차원에서 틀린말은 아니나 회맛의 비결은 두께와도 밀접한 연관이 있고
어종에 따라 두께에 의한 맛의 차이가 분명하므로 기생충 감염 때문에 이렇게 하기는 힘들구요~ 약간 우스개 소리지만 고래회충의 크기를 감안할 때 꼭꼭 씹어드신다면 된다고 하지만 누가 감염을 피하기 위해 꼭꼭 씹어먹나요? ㅋㅋㅋ 차라리 랜턴으로 비춰서 숨어 있나 없나 비춰보는게 더 현실적인거 같습니다. 이건 넌센스구요.
5) 살균효과를 위해 생강을 곁들이는게 좋다.
생강을 함께 먹으면 입안을 깔끔하게 정리해주는 이유도 있지만 생선회와 함께 했을때 탁월한
"살균효과"가 있기 때문입니다.
사실 김치먹다 생강 덩어리를 씹으면 기분이 참~~ 그렇습니다.(....) 그런데 이 생강을 아주 얇게 슬라이스 해서 먹으면 향긋하니 아주 좋죠 ^^~ 바다낚시꾼들.. 특히 루어낚시하는 분들은 여름에 주로 농어, 참돔, 광어를 잡으러 나가시는데 아시겠지만 잘 잡힌다고 곧 제철 생선이 아니라는것. 농어는 여름이 제철이 맞고, 참돔은 봄이 제철이며, 광어는 겨울인데 이 모든게 여름에도 잘 잡힌다는 점이며 고래회충 뿐 아니라 온갖 잡균들이 다 설치고 다닐 시기입니다.
이때 생강을 함께 먹어주면 이 잡균들 살균효과가 확실히 있기 때문에 여름철 생선회를 드실땐
생강을 먹어주는게 좋습니다.
살이 단단하여 구이, 횟감으로 인기가 높은 개볼락눈치채신 분들이 계실런지 모르지만 사실 여름에 잡히는 제철 생선이야말로 고급어종들이
많습니다. 민어, 돌돔, 그리고 일반인들에겐 회맛을 보기 쉽지 않은 벤자리나 돗돔, 다금바리과에 속한 고기들 모두 시중에선 비싼 가격에 먹어야 하거나 없어서 못먹는 귀한 생선들입니다.
이것이 괜히 고급어종이 아닌게 무더운 여름철에 가장 맛이 좋기도 하지만 그만큼 타 낚시어종에 비해 기생충 감염확률이 적다는 점입니다.
그렇다면 기생충 감염이 높은 생선들은 싸구려 생선들인가요? 라고 물을 수도 있지만 그냥 우리나라 연근해에서 쉽게 잡히는 어종들이라면 5~8월에 고래회충 감염이 빈번하다~ 요 정도로만
정리를 해드리겠습니다. 또한 겨울철이라고 고래회충에서 자유로운건 아닙니다.
12~1월에도 감염이 있을 수 있다는 점 알아두시기 바랍니다.
루어낚시 인기 대상어종인 광어사실 우리가 먹는 생선들은 대부분 익혀 먹습니다. 그리고 생선회로 드셔봐야 횟집에서 살아있는 활어를 가지고 회를 뜨기 때문에 주변에 고래회충으로 고생하는 분들은 많지 않을것입니다.
그러나 예전 뉴스를 뒤져보면 여름철 인천등지의 횟집에서 다량으로 고래회충이 검출되었는데 손님들에게 구충제만으로 예방을 했다는 소식을 접한적이 있었습니다.
고래회충은 구충제로는 박멸이 안되니 눈가리고 아웅한 셈이지요.
사실 오늘 내용은 일반인들도 알아두면 좋지만 낚시를 취미로 하는 분들은 반드시 알아둬야할
내용입니다. 보통 한마리 잡을때 입질이 한참 들어오는 시간이라 한마리라도 더 잡으려고 하지
누가 잡은 고기를 피빼고 내장 적출하고 앉아있겠습니까.
그러나 낚시를 끝마치고 돌아가 가족들에게 싱싱한 회를 선사할 생각이라면 지금부터라도 생각을 바꾸셔야 합니다. 시간이 걸릴지 몰라도 횟감을 잡으면 그 자리에서 바로 피를 빼고 내장을 제거한 다음 얼음이 살에 직접 닿지 않게 아이스박스에 넣어두십시요!
그것이 고기의 신선도를 유지할 수 있는 최고의 방법이라는 사실!
이제부터 11월 까지는 전문 낚시꾼이 아니라도 고기를 낚을 수 있는 이른바 "바다낚시 초보를 위한 시즌"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이 시기엔 누구나 고등어, 노래미를 잡을 수가 있고 감성돔도 잡을 수 있습니다.
누구나요~!! (저 역시 이때가 오면 크레이지 낚시 모드로 발동겁니다만 ^^;)
오늘 내용 필히 알아두셨다가 여름이지만 싱싱한 생선회를 먹고 별 탈 없이 남은 여름 보내시기
바랍니다.
PS : 횟집실장님 안녕하세요~ 일전에 제 블로그에 오셔서 좋은 말씀 주시고 갔던게 기억이
나는데~ 잘 지내고 계시는지요 ^^~ 워낙 이쪽 계통에 해박한 정보를 갖고 계셔서 제 글이
다소 부족하더라도 아낌없이 잘못된 점 있음 지적 좀 부탁합니다.
덥지만 행복한 8월 되시구요 ^^
첫댓글 유익한 정보 감사합니다~~~
저도 감사합니다~! ^^;
노래미는 크게 신경쓰지 않고 손질했었는데 여름철엔 한번더 살피고 냠냠해야겠습니다.^^
뭐든지 잘 살펴보는게 좋을듯 합니다~!
회충 봣더만 배속이 이상해 ㅎㅎㅎㅎ 꼭 알아두어야 할 정보 ~~감사 감사
ㅎㅎㅎㅎ
애고 무시라 ㅠㅠ
좀 그렇죠~^^; ㅋㅋㅋ
좋은 정보 고맙당~~~
고래회충이 구충제에도 별 효과가 없다는 말이 무섭구만....
뼈꼬시로 괴기를 잘게 썰어 회충도 복용하는 것이 상책이겠다....ㅋㅋ
최선은 살아있을때 피빼기와 동시에 내장을 적출하랍니다~! , 손맛을 어느선에선 포기하고 작업해라 그말인데~^^; ㅋㅋ
좋은정보 감사드립니다.여름철에 우럭회를뜨니 1m는되는듯한 길이의 충이나오더군요.^^
이번에 저도 내장 정리하다가 봤습니다 ㅋ , 그래서 주의보 차원에서~!!!!
삭제된 댓글 입니다.
네~! 그렇게 하는것이 안전하다고 그러드만요~!! ^^;
앞으로 시메 할땐 내장도 같이 제거 해야겠습니다...^^
필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