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끝자락에 서울올라왔던 생질이 대구 내려가는 길에 묻어 왔다.
그리곤 아직도 여기 있다. 대구서 조금 떨어진 가창면 우록리다.
생질하고 매제 두 홀애비가 사는 곳에 영감홀애비 또 하나 붙어 있어니
뭐 편하다고 해야 하나.
무엇보다도 좁은 아파트서 뺀질밴질해져가는 얼라하고 곰같은 와이푸 꼴(좀있다 지울것임) 안보니 참 션하다.
요리에는 부지런한 매제가 아침은 해댄다. 둘이 닭고기관련업을 하는데 치킨은 언제나 있다. 그러다보니
치킨이 이제 멀미가 난다.
아침 일어나면 햇빛이 짜안하게 들어 맘이 푸근해지는 곳이다. 새벽에는 시도때도 없이
닭이 울어대는 촌동네다. 조금만 더 올라가면 남지장사라는 절이 잇는데 토요일이나 올라가보려 한다.
사실은 대구서 원룸 얻어 살생각했는데 이곳 시골마을이 편하고 좋아서 붙어 있기로 했다.
원룸 얻을 돈은 생질에게 반만 주면 해결될거 같다. 나도 좋고 모두 좋을 듯하다.
교통도 시간맞춰 다니면 편하다. 30분마다 출발하는데, 중구청까지 40분 정도걸린다.
근데 생질이나 매제가 집에 들어갈때 내게 연락해서 같이 타고가는 경우도 있다.
그럴 경우엔 한잔 빨고 가는 경우도 있다. 그저께는 팔조령입구 숯불가마 갔었다.
무엇보다도 이곳엔 여자가 없어서 좋다. 그래서 션하다.
집구적에서도 나란 늠이 사라지니 편한지 전나한통 없다.
그래 니미 나도 편하다. 이제 방청소, 아침마다 우유통 꺼내기, 그뿐인가. 밥이며,
야채 나물같은것도 못먹을거다. 더구나 쓰레기 등 재활용이나 음식물 쓰레기 버릴때 욕볼끼다.
부리타 정수기 필터 갈대 되었고, 현미찹쌀도 떨어졌지만 끝까지 안사고 게겼다.
것도 그렇지만 동네 꼴보기 싫은 젊은 줌마뇬들도 안보니 편하다. 우째 그렇게 추접게 사는지 말이다.
현관앞에 박스 버려놓거나, 음식물쓰레기통에 비닐 꽂아 놓지 않나, 아마도 그런 뇬들은 전생에 돼지였을 것임에 틀림없다.
이곳은 사실 집은 약간 허술하지만 전원주택이나 마찬가지다. 아침에 일어나면 코구멍이 산듯하다. 코딱지도 전혀 없다.
니들 오고 시푸제, 히히
이왕 온김에 2월한달은 꼬빡 여기서 게기지 시푸다.
내일은 음..... 옛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