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제95회 전국체육대회 롤러 종목 2일차 경기가 열렸다. 이번 대회에서 가장 이목이 집중되었던 남자대학일반부 T300m 종목은 예상대로 이명규(경북 안동시청)와 장수철(경남도청)이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이명규는 23.898초의 한국신기록을 기록하며, 23.899초를 기록한 장수철을 0.001초 따돌리며, 극적으로 금메달을 차지했다. 이명규는 2012년부터 전국체전에서 3년 연속으로 한국신기록을 세우며 우승을 차지했으며, 전국체전 롤러 종목에서 한 선수가 3년 연속으로 한국신기록을 경신한 것은 사상 처음이다.
여자대학일반부 T300m 종목은 한국 여자단거리의 간판스타인 신소영(대구시체육회)이 임진선(경남도청)과 안이슬(충부 청주시청)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신소영은 올해 국가대표로 선발된 이후 지난 아시아선수권대회를 비롯한 각종 대회에서 부진했으나, 이번 전국체전에서 강력한 라이벌인 안이슬과의 대결에서 승리하며 다음달 아르헨티나에서 열리는 2014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좋은 활약을 예고했다.
여자대학일반부 E15,000m에서는 2010 광저우아시안게임 금메달 리스트이자, 2012년 체육훈장 청룡장을 수상한 우효숙(충북 청주시청)이 국가대표 선수인 유가람(경기 안양시청)과 이슬(경북 안동시청)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하는 감격을 누렸다. 우효숙은 이번 대회 장거리 종목에 참가한 선수 중에 가장 나이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75바퀴를 도는 장거리 레이스에서 극적인 마지막 스퍼트를 보여주며 0.013초 차이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우효숙은 지난 2012년부터 빙상 스피드스케이팅으로 종목을 전환해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에 도전했으나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6위를 차지해 그 꿈이 아쉽게 좌절된 바 있다.
한편, 어제 열린 1일차 경기에서는 최광호(대구시체육회)가 남자대학일반부 EP10,000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최광호는 22일 제주도 서귀포시 강학창 롤러경기장에서 열린 첫날 남자대학 일반부 경기에서 13점으로, 11점을 기록한 손근성(29.경남도청) 선수를 따돌리고 1위를 차지했다.
여자대학일반부 1,000m에서는 임진선(경남도청)이 대회신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임진선은 1분28초 985의 대회신기록으로 2위 박민정(21.청주시청)선수를 여유롭게 따돌리고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열린 전국체전 1000m 롤러종목에서 2위를 차지한 임진선은 이번 대회에서 1위를 차지함에 따라 이 종목 강자임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11월 6일부터 아르헨티나서 열리는 2014 세계선수권대회에 국가대표로 출전하는 국가대표 선수들은 이번 전국체전에서 뛰어난 성적을 보여주며, 세계선수권대회서의 좋은 활약을 예고했다.
*출처:미디어워치 & mediawatch.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