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내내 함께 해준 산수유... 열매가 이쁩니다.
충주 남산의 해넘이... 꼬리를 잡았습니다.
참 다사다난했던 계사년 한해였습니다.
충주숲이 사단법인화 되었고 숲사랑 경진대회와 숲체험 시민대학을 통해
협회가 더 단합하고 대외적인 이미지를 크게 높인 한해였지요.
무엇보다 양성교육을 통해 젊고 유능한 10기 샘들이 열심히 공부하며
우리 협회의 중추로 활동하시게 된 것이 가장 큰 성과라고 생각합니다.
고맙고 든든한 선배님들과 대견한 10기 샘들의 아름다운 조합을 이루게 되었습니다.
오늘 해넘이는 남산 임도 전망대에서 있었습니다.
산수유 가로수가 붉은 열매를 달고 사랑한다는 듯 우리를 참으로 반겼지요.
오후 4시에 출발하여 4시 50분쯤 전망대에 도착했는데
안개 낀 하늘은 아쉽게도 구름바다 검붉은 석양을 조금만 보여 주었습니다.
그러면 어떻습니까? 만나면 좋은 충주 숲 사람들이 모두 오셨는데,
우리는 도망치듯 숨는 석양이 아니라 붉게 타는 해의 꼬리를 잡고
반가운 샘들과 온정을 느끼며 즐거워하는 것이 훨씬 더 좋았으니까요.
저는 오늘 더 행복했습니다. 우리 협회의 귀요미 스타 예쁜미소(김순희) 샘과
김은경 샘의 배꼽을 잃어버리고 마는 최신버전 이야기를 내내 들었거든요.
몸은 뻣뻣했지만 우리 협회 송년회에서 밸리 댄스로 당당히 대상을 먹은 이야기며,
아는 사람이 흉부외과에서 쌍거풀 수술을 했다는 얘기가 넘 웃겼습니다.
이 웃음 값을 매긴다면 얼마나 될까요? 한번 웃으면 5분을 더 산다는 데,
전 1년은 더 살게 되었으니 공돈을 많이 번 셈입니다.ㅎㅎ
그동안 해넘이 행사를 준비하시고 회원 간의 단합의 장으로 이끌어 주신
오투(김복열) 산행대장님, 솔체(김봉영)·행복이(신정희) 운영위원님께 감사드립니다.
건강식 두부전골도 좋았고요. 소주잔을 나누며 일상이야기에도 기분이 좋았습니다.
이마 또는 입술에 붉게 힘을 주거나 눈가에 푸르게 힘을 주기도 한 숲 사람들
그동안 힘든 일도 척척 해내며 장하고 예쁜 모습을 보여주셨지요.
올 한해 여러분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우리 충주숲! 파이팅!입니다.^^
첫댓글 후기글로 충주 숲을 더 훈훈하게 만드는 제리님의 글 감사합니다.
복 많이 받으세요.
제리님 함께 해서 더 좋았구요..일년내 수고 많으셨습니다..새해에는 더 건강하시고 복 많이 받으세요..
그 웃음을 같이 했어야 하는데 아쉬워요
그저 해를 붙들고 있을려고 부지런히 올라만 갔네요
뒷풀이를 선약이 있어서 함께 하지 못해 아쉬웠어요
웃겨서 사람이 죽으면 과실치사죄가 성립 되는지요?
과실치사 성립됩니다.
그 아는사람이 김은경샘인데요.ㅎ
역시 마무리는 창재씨가 해주셔야 제맛이 납니다.
1년동안 수고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