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강아파트 다리 밑에서 9시 반에 만났다.
구포쪽으로 가기로 하고 천천히 출발했다.
건이가 억지로 불러내니, 그나마 한달에 한 두번은 타게 되네~
화명운동장에서 조금 쉬었다가 화명대교를 건넜다.
오래전에 갔던 오리탕집을 찾아갔다. 오늘도 역시 손님이 꽉 찼다.
오리탕 한마리와 막걸리 한병을 시켰다.
맑은 국물이 칼칼하니, 그 맛이 담백했다. 든든하게 먹고 나와
낙동강을 내려다보며 대저 둑방길을 달렸다.
봄이면, 벛꽃놀이 나온 인파들로 북적였던 곳
아직은 조용한 그 길을 건이와 정답게 달렸다.
가다보니, 김해공항로 가는 길에 덕두마을이 보였다.
만남과 헤어짐의 감정이 교차했던 옛길은 그대로 였다.
오늘은 집에서 덕두마을까지 54km를 달리고 온 날이다.
봄꽃이 흐드러지게 피어나는 4월에 다시한번 오고 싶은 길.
2024. 3/9 【토】
첫댓글 구포 국수가 유명하지요?
올해는 벚꽃도 일찍 핀다는데..비가 너무 자주 오네요..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