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도종책 개선, 수행+포교전략으로 실효성↑
조계종 포교원은 2009년 중앙종무기관 핵심사업으로 선정된 ‘신도등록 및 교육 등 신도종책 개선’ 사업을 원만히 추진하고 성취하기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다.
올해 신도종책 개선사업은 그동안 시행해 왔던 신도 등록, 신도 교육, 수행+포교 전략 등의 성과를 계승하는 한편, 성과 못지않게 지적되어 왔던 문제점들을 적극 보완하여 더욱 현실적이고 실효성 있는 종책을 수립하고 시행하는데 그 목적을 두고 있다.
신행과 생활 공동체로서의 신도 조직
이를 위해 포교원은 신도 종책의 중심방향을 ‘신행과 생활 공동체 구현’으로 설정하고, 모든 신도들이 조계종도로서 자랑스럽게 활동하고 보람을 느끼도록 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먼저, 입교 및 등록과 관련한 종단 사업인 신도증 발급에 있어 사찰 신도와 종단 등록 신도 일치를 목표로 신도증 발급사업을 전면 개편하고 있다. 이를 통해 활발하게 종단 신도 등록이 이루어지는 사찰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하고, 종단 신도증을 소지한 신도가 누릴 수 있는 권리를 확대함으로써 신도의 교육과 조직화, 체계화를 추진하는 근간을 마련해 나갈 것이다. 이에 포교원에서는 일차적으로 종단 신도증 소지자에 대한 각종 할인혜택 등 서비스 체계를 구축하여 올해 4월부터 새 신도증 발급을 준비하고 있다. 또한, 어린이와 중고등학생들까지 신도증 발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교육 과정의 체계화
신도 교육과 관련하여 각 사찰에서 다시 기본 교육을 전면 시행할 수 있도록 세부 계획을 수립하고 있으며, 기본교육을 시행하는 사찰과 교육 이수자들에 대한 종단 차원의 혜택을 부여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삼귀의 오계를 수지하고 종단 신도로 등록한 모든 이들이 부처님의 가르침을 배울 수 있는 기회를 폭넓게 제공함으로써 올바른 불제자로 입문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이와 위해 포교원에서는 그간 수차례의 개정을 통해 기본교육교재인 <불교입문>을 완성하였으며, 불교입문의 효과적인 강의를 위해 <불교입문 강의지침서>를 발간하였다.
또한 전문교육과 재교육 체계 정비와 활성화를 위해 관련 제도를 전향적으로 개선하여 신도 교육이 입문단계에서부터 지도자교육까지 일관된 체계를 가지고 시행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한편으로 전문교육과 각종 포교 자격자 배출이 다양하게 이루어 질 수 있도록 신도전문교육기관(현재는 ‘불교대학’으로 한정되어 있음)의 다양화를 추진함으로써, 불교 일꾼들이 적절히 활동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신행 경력 관리와 신도 품계 구성
교육 과정의 체계화와 더불어, 자칫 불교 교육 수료 여부만이 종단적으로 인정되는 듯한 문제를 극복하기 위하여 신행 경력이 신도 활동에 주요하게 반영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또한 그동안 필요 사항으로만 제기되어 왔던 신도품계를 신도등록 단계에서부터 지도자 교육체계에 맞추어 신도품계 수여 방안을 수립하고 금년부터 시범적으로 실시해 나갈 계획이다.
[불교신문 2511호/ 3월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