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이후, 한국교회 교세 감소 심각

코로나 이후, 한국교회 교세 감소 심각  한국교회의 교세 감소가 심각한 수준이다. 그동안에도 교세 감소는 계속되어 왔지만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급격하게 줄어든 것이다. 올해 교인 수가 가장 많이 감소한 교단은 예장합동이다. 2020년 교인 수는 총 238만2,804명으로 전년 대비 약 17만 명이 줄어들었다. 감소 폭으로는 2014년 이후(13만 7808명 감소) 가장 큰 수치이다. 예장합동은 2019년도에도 10만548명이 감소하는 등 코로나 이후 27만명이 감소한 것으로 보고됐다. 299만 4,873명으로 교세가 제일 컸던 2012년과 비교하면 9년만에 약 60만명 이상이 줄어든 수치이다. 반면에 목회자 수는 늘었다. 2019년 2만4,855명이었던 목사 수는 지난 해 2만5,477명으로 증가했다. 예장통합 역시 교인 수가 가장 많이 줄어든 것으로 보고됐다. 예장통합 통계위원회(위원장 윤석호 목사)가 발표한 교세 통계에 따르면 2020년 예장통합 전체 교인은 239만 2,919명이었다. 이는 2019년보다 11만4,066명이 줄어든 것으로 최대 감소폭이었던 2017년 10만3,204명 보다 1만 명 이상 감소한 것이다. 코로나가 시작되기 전이었던 2018년 교인 수가 255만 여 명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2년 새 16만 명이 줄어든 것이다. 가장 교세가 컸던 2010년 285만2,311명과 비교하면 10년만에 약 46만명이 교회를 떠난 것을 볼 수 있다. 예장통합도 교인 수는 줄었지만 목회자 숫자는 전년도와 비교해 275명이 증가했다. 한국기독교장로회도 올해 교인 수 하락은 피하지 못했다. 기장총회 보고서에 따르면 기장 총 교인 수는 2020년 기준 21만 5,617명으로 2019년 기준 22만 3,571명보다 7,954명이 감소했다. 기장총회도 교인 수는 줄었지만 목회자는 38명, 교회 숫자는 6곳이 늘었다. 기독교대한감리회는 2020년 기준 전체 교세는 122만8,890명으로 전년도 128만9,685명보다 6만795명이 감소했다. 2010년 158만 여명으로 최고치를 기록했던 당시와 비교하면 36만명이 감소한 결과다. 예장고신도 전년 대비 1만 여명, 예장합신도 4,400여 명의 교인이 줄어든 것으로 보고되었다. 이런 현상은 우리 교단(성결회)도 마찬가지이다. 총회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 교단의 교인 수는 2018년 43만3,861명이었지만 2019년 43만 922명, 2020년 39만9,181명으로 2년 새 4만 명 가량이 줄어들었다. 같은 기간 목사 숫자는 4,670명에서 4,727명으로 57명 증가했다. 문제는 코로나가 종식된 이후에도 교인 수 감소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이다. 지난 6월 목회데이터연구소가 발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현장 목회자의 절반 이상은 앞으로 더 교인 수가 줄어들 것으로 예측했다. 감소 폭은 현재보다 약 26%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교인 수 보다 약 1/4이 더 줄어들 것으로 예상한 것이다. 실제로 2020년 5월 조사에서 목회자들은 코로나로 인해 약 19%의 교인이 줄어들 것으로 예측했고 연말 교세 발표에서 대부분 맞아떨어진 바 있다. 여기에 교인 수는 줄어들고 있지만 목회자 수는 늘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도 요구되는 상황이다.코로나 이후, 한국교회 교세 감소 심각 - 한국성결신문한국교회의 교세 감소가 심각한 수준이다. 그동안에도 교세 감소는 계속되어 왔지만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급격하게 줄어든 것이다.올해 교인 수가 가장 많이 감소한 교단은 예장합동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