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글라데시는 완성품 직물 수출로 해마다 수십억 달러를 번다. 하지만 이는 이번 주 한 공장에서 불이 나 죽은 큰 인명 피해를 대가로 한 것이다.
지타 레마 수녀(살레시오 원죄없으신 성모수녀회)는 노동자들과 함께 일한다.
그녀는 “노동자들은 위험한 작업 환경 속에서 일하도록 강요받고 임금은 적다. 가족들의 생활은 비참하고 고용도 불안정하다”고 했다.
이런 위험들은 지난 12월 14일 다카 근처 아슈일라에 있는 마힘 그룹의 스포츠웨어 공장에서 불이나 31명이 죽고 50명이 다친 일로 크게 부각됐다. 방글라데시 직물수출협회와 이 회사는 사망자 가족에게 20만 타카(약 320만 원)의 보상금을 주겠다고 발표했다.
레마수녀는 방글라데시에서는 이런 사고와 화재가 흔하다고 한다.
1990년 이후 적어도 700명이 넘는 노동자가 직물공장 화재로 죽었다.
지난 11월 25일에도 다른 공장에서 불이 나 45명이 죽었다.
한편, 고용주와 노동자 간의 분쟁도 흔한데, 임금 지불과 노동 조건을 둘러싼 것이다.
이번 주에 새로운 최저임금 기준을 요구하면서 동남부의 치타공에서 직물공장 노동자들이 벌인 가두시위와 약탈 때는 6명이 죽었다.
레마 수녀는 교회는 수많은 그리스도인을 돌보려 노력하고 있는데, 이들은 대부분 농촌을 떠나온 직물공장 노동자라고 한다.
“하지만 이 일을 할 사람도 모자라고 공장 노동자들을 만나는 데도 제약이 많아요.” 방글라데시 수출촉진국 통계에 따르면, 직물 수출로 버는 돈은 2009-10 회계연도에 125억 달러로서, 이는 전체 수출액의 77.1퍼센트에 이른다.
기사 원문: Fire deaths highlight garment workers’ risk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