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0억투입 영어마을 설립 범서에 체육공원도
엄군수 민선4기 대형프로젝트…2008년 개원
울주군이 지난 7월 민선4기 출범 후 처음으로 지역 균형발전을 위한 대규모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울주군은 오는 2008년 개원을 목표로 총사업비 250억원 규모의 영어마을 설립과 110억원 규모의 체육공원 조성계획을 18일 공개했다.
이는 지난 민선3기에서 울주군 삼남면 신하리 경부고속철 울산역, 언양읍 반연리 울산국립대 유치 등 굵직굵직한 성과를 얻은데 이어 지역 균형발전이라는 화두가 새롭게 떠오르면서 민선4기 출범 이후 이를 고려한 첫 대규모 프로젝트로 풀이되고 있다.
엄창섭 울주군수는 이날 오전 10시 30분 군수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세계화 시대 글로벌 인재양성을 위한 ‘울주 영어마을’과 ‘범서 구영지구 체육공원’ 조성계획을 발표했다.
울주군은 서생면 명산리 명산초등학교를 중심으로 총 1만5,000평 부지에 수용인원 100~150 규모의 영어마을을 2008년 상반기까지 조성키로 했다.
부지매입 비용 50억원은 울주군에서, 건축비 200억원은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이 부담키로 했다.
한수원은 영어거리, 테마별체험실, 기숙사를 직접 지어 울주군에 기부채납하게 되며 울주군은 재단법인을 설립해 오는 2008년부터 운영에 들어가며 원어민 강사 30~40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울주군은 군 지역 초·중·고생을 대상으로 5박6일 가량의 정규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며 규모는 작지만 차별되고 경쟁력 있는 영어마을로 운영할 방침이다.
이미 교육프로그램 개발의 경우 부산지역 영어마을의 프로그램을 담당하고 있는 영산대학교에 의뢰를 한 상태다.
특히 원어민 강사 수급과 관련해 엄창섭 울주군수는 “영국과 미국 등 선진 영어권 국가의 자치단체와 자매결연 등 문화교류를 통해 우수한 강사를 채용하겠으며 프로그램은 세계화 글로벌 시대에 대비한 명실상부한 영어문화 체험장이 되도록 준비할 것”이라고 의지를 밝혔다.
아울러 울주군은 저소득층 학생에 대해서는 참가비 면제 등을 통해 소외계층의 교육기회를 확대해 주기로 했다.
영어마을이 신고리 원전이 들어서는 서생면 즉 울주군 관할지역 중 남쪽에 위치하게 된 반면 북쪽이라 할 수 있는 범서구영지구에는 대규모 체육공원이 조성된다.
울주군은 구영초등학교 뒤 편 범서읍 구영리 산 99번지 2만평의 부지에 사업비 100억원 규모의 ‘범서구영지구 체육공원’을 오는 2008년 말까지 조성키로 했다.
범서구영지구 체육공원에는 국제규격의 인조잔디축구장 1면과 테니스장 4면, 배구장 1면, 풋살경기장 1면 등이 설치된다.
이 체육공원 조성은 범서구영지구에서 택지개발사업을 벌인 토지개발공사의 지원금 100억 원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울주군은 범서구영지구의 신축아파트들이 준공되면 내년에 6, 700세대 2만 여명 추가 유입돼 총 3만 명의 주민이 거주할 예정이지만 각종 기반시설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체육공원조성을 추진하게 됐다고 배경을 밝혔다.
울주군은 또 구영리 1073-4 일원 구 점천교 아래 2,600여 평의 국유지에도 약 10억 원을 사업비를 들여 족구장과 풋살경기장, 개인운동기구, 공원 조성할 예정이다.
울주군이 밝힌 이 같은 대형 사업들은 울주군 지역의 개발 가속화와 아울러 교육, 복지 수준을 향상시킴으로서 정주여건 강화 등 상당한 효과를 기대되고 있다.
최수상 기자
첫댓글 울주군이 갈수록 힘이 커지는 느낌입니다~
구영리 대단하다........
좋은글감사합니다
좋은 정보에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