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예보에 의하면 오늘, 내일 전국적으로 비가 온다는 소식이다.
아침 8시 30분무렵 등산준비를 갗춘후 출발하려니 비가 오락가락 한다. 우천불구 강행하는 70대 백수등산으로서 오늘 몇명이 참가할찌 궁금하다. 9시50분 도봉산역 만남의 장소에 이르르니 조 남진, 박 희성, 이 상기, 주 재원, 박 찬운이 이미 도착하여 친구들을 기다리고 있다. 곧 이어서 관절염으로 고생하는 배 동호가 나타난다. 친구들과 어울리고 싶어 아픔을 무릎쓰고 나왔다고 한다. 송 권용 회장으로부터 약 15분 늦게 도착하겠으니 먼저 출발하라는 전화연락이 온다.
10시 5분 도봉산마당바위를 향하여 출발, 날씨 좋은 때였으면 밀려오는 등산객으로 복잡한 산행길이 오늘 따라 너무나 한가하다. 금강암을 거쳐 성도원에 도착하니 송 궝용 회장이 뒤쫓아온다. 오늘의 등산 참가자는 비오는 궂은 날씨임에도 8명의 대인원이다. 마당바위까지 오르는 것을 중지하고 용어촌 계곡에서 짊어지고 온 짐을 벗어 놓으니 시간은 12시정각이다. 이 상기가 준비하여온 푸짐한 돼지족발을 안주로 하여 시원한 막걸리로 건배를 외치니 용어촌계곡이 떠나갈듯하다.
지난 5월 17일, 3박4일 지리산 등산에 참가하였든 이 승표, 주 재원, 조 남진, 박 희성으로부터 젊은이 못지 않은 무용담을 들으며 정담을 나누다 12시 40분 하산, 6/12(금) 수리산에서 만나기로 하고 헤어지다.
등산참가자명단(8명); 송 권용, 박 찬운, 박 희성, 배 동호, 이 상기, 주 재원, 조 남진, 조 원중
6/12(금) 등산일정 ; 군포 산본역 태을봉, 10시정각, 도시락 지참
6/16(화) 고 연 규화 일주기 성묘 예정을 변경, 6/23일(화),10시정각 여의 나루 전철역 만남의 장소에서 만나 순복음 교회에서 차편으로 갈 예정임
파주에 거주하는 전 완묵군 등산초대 안내
일시; 6/16(화) 10시 정각, 도시락 필요없음
집합장소; 2호선합정역 2번출구
2호선시내 에서 영등포 방향으로 올 경우, 오른편으로 나올 것.
2호선 영등포에서 시내방향으로 올 경우 왼편으로 나올 것.
늙은이의 수칙
첫째는 육체(肉體)건강 관리다.
‘Younger Next Year’라는 책에서 헨리박사는 생물학적으론 나이가 들면 성장이나 퇴화는 있을지 몰라도 은퇴나 노화(老化)란 없다고 단언했다.
황당한 그의 이론은 간단하다. 우리의 뇌(腦)를 속이라는 것이다.
그는 구체적으로 6가지 방법을 제시했는데, 첫 번째에서 세 번째 까지 요지(要旨)는 젊게 살려면 일주일에 4일 정도를 땀이 나도록 운동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땀이 나도록 운동(運動)을 하면, 땀과 함께 수백 개의 화학신호가 몸 구석구석에 보내지면서,고장 난 곳을 스스로 찾아내어 치료하고, 퇴화를 가로 막고,성장을 촉진시킨다는 것이다.
사람 몸은 기계(機械)와 같이,나이가 들면 낡아지는데, 그 중에서도,혈관과 관절이 가장 문제가 된다.
그 문제를 약으로 해결하려한다면,내성(耐性)만 기를 뿐, 결코 근본적인 대책이 될 수가 없다.
한국인이 만약 평균수명까지,생존한다면 암(癌)에, 걸릴 확률은 26% 정도라고 한다. 운동은 이러한 암 뿐만 아니라,모든 병(病)을 막아주는 파수꾼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운동은 비만을 사전에 예방하고,신체의 각종 호르몬 수치에 변화를 주고, 음식물이 장에 머무는 시간을 줄어들게 하고, 근력 증가, 체력 향상은 물론이고,면역강화, 정신건강은 보너스로 주어지게 된다. 그러므로 운동은 장수(長壽)를 떠나서,건강한 인생을 살려면, 선택이 아니라 필수적인 과제임을 알고 하루라도 빨리 시작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
둘째는 정신(精神)건강 관리다.
사람들은 노후생활을 준비 할 때, 재정이나 건강은 나름대로 계획을 세우지만, 정신건강은 늘 밀려나기가 쉽다. 아니 아예 생각조차 못하는 경우가 일쑤다. 하지만 건강하고, 의미 있는 인생을 위해선, 이 모든 것보다도 정신(精神)건강을 설계해야 것은 한국인들의 사망원인을 분석해 보면 바로 알 수 있다.
암과 뇌혈관질환 그리고 심장질환이 1위에서 3위를 차지하지만, 4위는 어이없게도 자살(自殺)이라고 한다. 20대와 30대에서는 자살이 이미 사망원인의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실정이다.
우리나라 65세 이상 인구 중 약 9% 정도가 치매노인이라고 한다.
미국에서도 치매 확률(確率)은, 65세엔 1%지만 75세면 10%, 그리고,85세 이상이면 50% 정도라니, 암보다 두려운 것이 치매가 아니겠는가.
치매는 개인과 가정 파괴범 같이,장수와 건강한 삶의 최대복병이 되고 있으니,어찌 정신건강에 신경 쓰지 않겠는가.
삶의 질(質)은 나이를 불문하고, 맑은 정신에서 출발하기에 ‘9988234’를 99세까지 88하게 2, 3십대 마인드로 4(살자)로 재해석해야 한다고 주장(主張)하는 것이다.
정신건강이란 한 마디로 적극적(積極的)인 삶의 자세를 계속 늦추지 않는 것이다.
|
더 깨끗해야하고 (Clean Up), 더 옷에 신경 써야 하고 (Dress Up), 더 상대방 말을 들어주어야 하고 (Shut Up), 더 많은 사람을 만나고 (Show Up), 더 잘 어울려 주고 (Cheer Up), 더 지갑을 열고 (Pay Up) 더 포기해야만 한다. (Give Up)
이것은 나이 들어도,존경받는 7가지 방법으로, 오래 전부터 회자(膾炙)된 내용이다.
한 마디로,이 내용은 나이가 들수록 나이든 티를 내지 말고 젊었을 때처럼,똑같이 생활(生活)하라는 것이다. 이것이 어찌 노인들에게만,주어지는 메시지라고 할 수 있겠는가. 누구라도 이런 식(式)으로 살다면,존경받고 삶은 더욱 풍요롭지 않겠는가.
이 7가지 방법을 가능하게 하는 것은 간단하다. 그것은 적극적인 삶의 태도에 달린 것이다.
생활 속에서 바른 의식(意識)을 갖고,적극적인 자세로 살아간다면, 정신도 건강하고 생활에 활력을 얻어,치매든 어떤 우울증(憂鬱症)이든, 이길 수 있게 될 것이다.
암 발병 원인 80%가 잘못된 생활습관에서 온다고 하지 않던가. 그만큼 생활속에서 습관은 건강한인생에서.중요(重要)한 관건이되고있다.
|
그것이 바로 세 번째에서 말하고 싶은,이웃과의 관계(關係)건강이다.
신은 인간의 행복을 처음부터 혼자서는,누릴 수 없도록 만들었다. 일방통행같이 자기 뜻만 내세우는 사람은 아무리 돈이 많고, 건강한다해도 삶은 언제나 무미건조하다. 천국(天國)은 이웃이 있는 사람의 것이다. 행복은 이웃이 있는 사람만이 누릴 수 있는 특권이다. 나로 인해 한(恨)을 품는 이웃이나 가족이 있다면 죽고 싶어도, 아마 죽기도 어려울 것이다.
적당할 때 2,3일 앓다가,쉽게 죽으려면 평소 젊을 때부터, 이웃에게 좋은 씨를 많이 뿌려야 한다.
앞에서 말한 헨리박사의 ‘노화는 없다’ 나머지 방법도 전부 이웃과 관계(關係)에 대한 것이다. 곧 남과 나를 아끼는 생활(生活)이란,친구들과 자주 만나 담소하며, 따뜻한 정을 나누고,봉사하는 삶을 살라고 권하고 있다. 나이가 들수록 이웃과 친구도 없이,혼자 독불장군처럼 살면, 재미가 문제가 아니라 스스로,자기 명을 재촉하는 결과가 될 것이다. 사람은 나이가 들수록,아랫사람들에게 책망(責望)하기 쉽지만, 행복한 노년을 위해선 그 반대로 살아야 한다. 곧 자기주위에 있는 사람들을 늘 인정(認定)해주고 칭찬해 주므로,이웃으로부터 꼭 필요한 사람으로, 살아야만 노년이 아름답다.
|
어떤 이는 행복한 노후의 3대 조건으로 건강과 돈 그리고 봉사(奉仕)할 거리로 꼽았다. 봉사적인 삶이란 나이 띠 내지 않고 초심을 갖고 다른 사람을 섬기는 자세(姿勢)를 말한다.
그렇게 섬길 때, 육체적인 기쁨은 물론이고 정신적으로도 안정감을 찾으며, 미래에 대해 자신감(自信感)을 갖게 되는 것은 섬김을 통해 이웃의 아픔을 함께 나누므로 그들과 하나 됨을 느끼며 자신을 돌아볼 여유를 갖기 때문이다.
더 근본적인 이유는 이웃을 통해 세속적인,욕심(慾心)을 내려놓고, 하늘의 마음을 다시 충전 받을 수 있다는 특별한 은총에 있다.
돈만으론 인생이 행복(幸福)할 수 없다는 것을 하루라도 빨리 깨달아야 바른 노년을 준비할 수 있다. 건강과 함께 무언가 몰입할 수 있는,일거리와 이웃이 있어야만, 목표가 생기고 하루하루가 새로워지는 법이다.
그 목표란 다른 것이 아니다. 이웃에게 베풀고,하늘을 준비(準備)하는 삶이다. | | |
첫댓글 나는 허리 상태가 도봉산같은 경사가 심하고 돌계단이 많은 곳은 무리라고 하여 일단 포기했다네. 이번 주 금요일은 치과 병원에 약속이 11시로 잡혀 있어 또 포기해야 하고..70대에 들어서니 몸이 정말 달라지는 것 같으이(ㅎ ㅎ ㅎ),그런데 16일 일정을 왜 바꿨는지 궁금하이..조스님 등산기 올리랴 구구절절 좋은 말 올리랴 너무 수고가 많았군...
스님, 늙은 이의 수칙 달달합니다. 지리산 종주한 건각 박희성 조남진 주재원, 산도사의 참석이 돋보입니다.
사랑하는 조스님, 등산기 잘읽었습니다. 좋은 글 좋은 친구들 소식 감사합니다. 수리산에서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