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택이
영택이 이용 날입니다.
군산대 집에 미리 가서 짐을 꺼냈습니다.
모아두고 보니 짐이 제법 많았습니다.
“성도님~”
멀리서 형광 조끼 입으신 김현웅 목사님과 정지인 사모님이 웃으며 다가오셨습니다.
“짐이 꽤 많네요. 들고 옮기려면 힘드셨겠어요.”
“네, 목사님 덕분에 편하게 옮길 수 있네요. 감사합니다.”
차에 타니, 영생500 음료가 놓여있었습니다.
시원한 음료 마시며 별가살이 추억 말씀드렸습니다.
“심방 예배로 별가살이 시작해서 참 좋았어요. 별가살이 기간 이모가 집들이도 세 번이나 하셨어요.”
“우와~ 수고 많으셨네요.”
“옥순 이모의 별가살이 시작과 끝을 영생교회와 함께하네요.”
“정말 그러네요. 함께 할 수 있어서 좋아요. 도움 필요하시면 언제든지 연락해 주세요. 어제 문자는 성도님께서 보내신 거죠?”
“네! 옥순 이모가 보내셨습니다.”
집 앞에 도착해 이옥순 씨가 준비하신 음료 세트 건네시며 감사 인사 전했습니다.
다시 집으로 돌아온 것 축하한다며, 늘 응원하겠다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이옥순 씨 별가살이의 첫날과 마지막 날을 영생교회와 함께 할 수 있어 참 감사했습니다.
비누 공방 선생님께 감사 인사
비누 공방 선생님과 카페에서 만났습니다.
미리 약속하지 않았지만, 채은화 선생님께서 흔쾌히 시간 내어주셨습니다.
“이모! 비누 공방 선생님께서 오늘 4시에 스타벅스에서 만나자고 하셨어요.”
“...”
“갑자기 약속이 잡혀서요. 이모도 함께 가시면 좋겠는데, 어떠세요?”
“아니.”
“이모 그러면 제가 대신 편지랑 사진 전해드려도 될까요?”
“네.”
“이모가 함께해서 좋았다고 말씀하셨잖아요. 제가 대신 채은화 선생님께 말씀드리면 될까요?”
“네.”
이옥순 씨 대신 심부름 하듯 감사 인사와 선물 전하기로 했습니다.
“선생님! 제가 오늘이 마지막 날이라 인사드리고 싶었어요. 선생님 덕분에 한 달간 잘 지낼 수 있었습니다. 옥순 이모께서 사진과 편지 전해달라고 하셨어요.”
“이게 뭐예요. 울컥하게.”
비누 공방 선생님께서 이옥순 씨의 편지를 천천히 읽으셨습니다.
“저도 참 좋았어요. 고마웠어요.”
“선생님께서 전에 옥순 이모 마음이 궁금하다고 하셨잖아요. 그래서인지 편지에 적으셨더라고요. 손에 잉크가 묻어날 정도로 꾹꾹 눌러쓰셨어요. 함께해서 좋았다고 전해달라고 하셨어요.”
“감동이네요. 옥순 이모님이랑 또 놀러 가야죠.”
다음을 기약하는 비누 공방 선생님께 참 감사했습니다.
두 분의 관계가 계속 이어지길, 소망합니다.
마지막 인사
“옥순 이모, 저 이제 정말 마지막 날이에요.”
“네.”
이옥순 씨께서 선물 봉투를 건네셨습니다.
예쁜 머그잔과 편지가 들어있었습니다.
‘변주영 학생 마지막 인사를 하고 주실는 하루가 되길 바람니다. 이옥순 올림.’
이옥순 씨와 함께 한 한 달이 스쳐 지나가며, 왈칵 눈물이 쏟아졌습니다.
준비한 편지를 읽어드렸습니다.
참 감사했다고 행복했다고 또 뵙고 싶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이렇게 이옥순 씨는 별가살이를 마쳤습니다.
한 달간 심방 예배, 세 번의 집들이, 나들이 하셨습니다.
빼곡히 채워간 이옥순 씨의 한 달. 그날을 옆에서 거들 수 있어 행복했습니다.
이옥순 씨는 군산대 집에서 한 번도 주무시진 않으셨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군산대 집 주인은 이옥순 씨였습니다.
한 달간의 별가살이로 켜켜이 쌓아갔던 추억.
이 추억이 이옥순 씨 마음에 씨앗이 되어 움트고 꽃 피는 날이 오기를 소망합니다.
2024년 7월 17일, 변주영.
첫댓글 목사님 사모님에게 이옥순 씨가 감사 인사드리시도록 거들어 주어서 고맙습니다.
채은화 선생님과도 인사드릴 수 있음에 감사했습니다.
이옥순 씨를 별가살이를 거드는 한 달이 행복했군요.
복지요결을 붙잡으며 사회사업답게 실천하려고 노력했던 변주영 학생의 모습이 선합니다.
고맙고, 고마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