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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변 흑석11구역 어떻게 개발되나..
스카이라인 최대 15~16층
서울 동작구 흑석11구역 개발 밑그림이 나왔다. 초점은 공공성·사업성을 균형감 있게 추진하는 안이다.
4일 서울시에 따르면 전날 열린 제14차 도시재정비위원회에서 흑석11구역 재정비촉진계획 변경(안)을 최종 결정했다.
흑석11구역은 서울시 도시·건축 혁신방안이 최초 적용된 주택정비형 재개발사업(재정비촉진사업) 1호 사업지로 인접한 현충원과 배후의 서달산, 한강변의 정온한 도시풍경과 조화되는 스카이라인 및 친환경 설계를 도입했다.
이번 도시재정비위원회 가결된 재정비촉진계획은 공공건축가의 공공대안 수립에 3개월, 주민의견 수렴, 의회 의견청취 등 관련절차 이행에 4개월이 소요돼 기존 계획 대비 정비계획 결정 기간을 약 4분의1 수준(기존 15개월→4개월)으로 단축했다.
흑석11구역은 당초 계획했던 주변환경과 어우러지지 않는 천편일률적인 고층의 성냥갑 아파트 대신, 현충원의 정온한 도시풍경을 존중하고 도시와 자연이 어울리는 아파트 단지라는 새로운 밑그림을 그렸다.
이 구역은 2012년 7월 재정비촉진계획 최초 수립한 이후 지난해 8월 정비계획 변경을 추진했지만 현충원과 한강변 경관에 대한 고려가 미흡한 수익성 위주의 사업계획으로 도시재정비위원회에서 부결됐다.
반면 이번에 결정된 촉진계획은 현충원 연접부는 5~9층, 그 외 지역은 15~16층 이하로 현충원 및 서달산 능선과 조화를 이루는 스카이라인을 계획했다.
촉진계획에는 공공과 민간이 함께 마련한 공공대안의 4가지 원칙인 ▲비개마을 특유의 경관가치 보존 ▲삶을 담는 마을 ▲서울 시민의 다양한 라이프 사이클에 대응 ▲주민과 지역사회가 함께 어울리는 주택단지를 충실히 반영했다.
특히 창조적인 계획 수립을 위해 ‘특별건축구역’을 적용, 현충원에서 대상지가 보이지 않도록 높이를 관리하고 배후의 서달산으로 열린 조망이 확보되도록 스카이라인을 계획했다.
서울시는 고층부에는 계단식 테라스형 옥상정원을 조성해 한강변 아파트의 경관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공공건축가와 주민이 함께 만든 촉진계획 및 건축계획 기본구상이 실제 사업시행과 준공까지 일관되게 유지될 수 있도록 ‘도시·건축 혁신 촉진계획지침’과 ‘도시·건축 혁신 건축계획지침’을 마련했다”며 “이를 정비계획 고시문에 수록해 책임관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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