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그녀가 자기 평생 최고의 선생님인 것은
변함이 없다고 쓰여 있었다.
4년이 더 흘러 -또 한 통의 편지가 왔다.
이번에는
대학 졸업 후에 공부를 더 하기로 마음먹었다고 쓰여 있었다.
이번에도 그녀가 평생 최고의 선생님이었고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선생님이라 쓰여 있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이름이 조금 더 길었다.
편지에는 ‘Dr. 박철수 박사’ 라고 사인되어 있었다.
이야기는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그해 봄에 또 한 통의 편지가 왔다.
철수는- 여자를 만나- 결혼하게 되었다고 한다.
아버지는 몇 년 전에 돌아가셨으며,
K선생님에게
신랑의 어머니가 앉는 자리에 앉아줄 수 있는지를 물었다.
그녀는 --기꺼이 좋다고 화답했다.
그런 다음 어찌 되었을까?
그녀는
가짜 다이아몬드가 몇 개 빠진 그 팔찌를 차고,
어머니와 함께 보낸- 마지막 크리스마스에
어머니가 뿌렸었다는 --그 향수를 뿌렸다.
이들이 서로 포옹하고 난 뒤
이제 어엿한 의사가 된 박철수는
K선생에게 --귓속말로 속삭였다.
“선생님, 절 믿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제가 중요한 사람이라고 생각할 수 있게 해주셔서,
그리고
제가 훌륭한 일을 해낼 수 있다는 걸 알게 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K 선생은 또 눈물을 흘리며 속삭였다.
“철수 너는 완전히 잘못 알고 있구나.
내가 훌륭한 일을 해낼 수 있다는 걸
알려준 사람이-- 바로 너란다.
널 만나기전 까지는
가르치는 법을 전혀 몰랐거든.”
꼭 아이들에게 해당되는 말만은 아닐 것입니다.
누군가를 믿어주고 칭찬해준다면
어른일지라도-- 분명 큰 일을 해내리라 믿습니다.
내 입술이라고
상대방을 내 잣대로 판단해
주변의 사람들을 함부로 비난하지 않았는지
K선생님을 보며
다시 한번 나를 점검해봐야 하지 않을까요..
다른 사람의 장점을 찾아 칭찬 하는 오늘이 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