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 며칠 대한민국에 행복한 사람들이 많아진 것 같습니다.
“행복(幸福)”은 ‘생활에서 기쁨과 만족감을 느껴 흐뭇한 상태’라고 하는데 눈이 보이는 것은 아닙니다.
행복에는 '만족', '기쁨', '즐거움', '재미', '웃음', '보람', '가치감', '평온감', '안정', '의욕', '희망을 그림' , '쾌감' 등의 여러 요소가 포함되는데 이들 각각의 단어들이 의미하는 행복은 각각 미묘하게 조금씩 다를 겁니다.
이들은 모두 일정한 좋음의 느낌을 나타냅니다. 어떤 한 희망을 기준으로 그 희망이 실현되면 만족을 얻는다고 할 수 있지만 또 먼저 희망이 없었더라도 현재의 상태에서 좋음을 느끼면 그 부분을 만족이라 할 수 있을 겁니다.
요 며칠 우리 대한민국 국민들 중에 조국 가족으로 인해 행복을 느낀 사람들이 무척 많다니 놀라울 뿐입니다. 우리 사회가 언제 이렇게 변한 것인지 정말 궁금한데 저는 이 일련의 사건에 전해 행복을 느끼지 못하고 있어 행복한 분들에게 미안하고 싶습니다.
<자녀 입시비리 등 혐의로 1심에서 징역 2년의 실형을 선고받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32)씨를 두고 일부 야권 성향 인사들은 그의 외모를 극찬하며 응원하고 나섰다.
8일 정치권에 따르면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유족 측 법률대리를 맡았던 정철승 변호사는 6일 페이스북에 “조민 선생의 인터뷰 영상을 보다가 처음으로 내가 남자로 태어난 사실을 다행이라 느꼈다”고 적었다.
정 변호사는 “사실, 법대 신입생 때 당시 대학원생이던 조국 장관을 보고 ‘한민족에서 뭐 저렇게 생긴 사람이 나왔나? 세상 참 불공평하다’라는 불만을 잠시 가져본 적이 있지만, 만약 내가 동년배 여성이라면 조민 선생에게 느낄 기분에는 비할 바가 아닐 듯 싶다”고 말했다.
그는 “남녀를 떠나서, 어떻게 인터뷰 도중 단 한번도 눈물을 비치거나 격앙조차 하지 않을 수 있을까 깜짝 놀랐다. 심지어 간간이 미소를 띠거나 파안대소를 하기까지. 그런 일들을 겪고도 말이다. 그 냉철, 자제와 담대라니”라고 감탄했다.
이어 “조국 선배 아무 걱정도 없겠다. 저런 따님을 두셔서 얼마나 뿌듯하고 든든하실까”라며 “내 딸도 영웅이지만, 조민 선생 정말 영웅일세. 조민 흥해라!”라고 응원했다.
정 변호사는 해당 게시글에 조민씨 인스타그램 프로필 사진이 댓글로 달리자 “뭐 이렇게 예쁘게 생겼어요?”라고 답글을 달기도 했다.
황희두 노무현재단 이사도 응원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지난해 부산대·고려대가 조민씨의 입학 취소 결정을 내렸을 당시 “해도 해도 너무한다”고 비판한 바 있다.
황 이사는 “온갖 공격에도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해 당당하게 목소리 낸 조민씨를 보면 참 대단하단 생각이 든다”면서 “못 보신 분들은 꼭 한 번 챙겨보시길 추천드린다”고 했다.
팔로어 7000여명을 보유한 페이스북에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을 비판하는 글을 자주 올리는 인터넷 언론 에디터 A씨는 “매일 성형 괴물 보다가 자연 미인을 보니 참 아름답다는 생각과 삶에서 얼마나 많은 질투를 받을지도 보인다”고 적었다.
한편, 조 전 장관은 과거 딸 조민씨 외모를 두고 “예쁘다”며 품평한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 김세의 대표를 겨냥해 “쓰레기 같은 악행이라고 말하지 않을 수 없다”고 강하게 비판한 바 있다. 김 대표는 2022년 4월 조민씨가 일하는 병원에 찾아가는 영상을 올리면서 “약간 떨린다. (조씨가) 예쁠까 봐” “(조민이) 키도 크고 예쁘다” 등의 발언을 했다.
앞서 조민씨는 지난 6일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해 스스로 얼굴을 공개했다. 그는 “아버지가 실형을 (선고) 받으시는 걸 지켜보면서 ‘나는 떳떳하지 못한가?’라고 곰곰이 생각해보게 됐다”며 “저는 떳떳하고 부끄럽지 않게 살았다. 그래서 결심했다. 이제 조국 딸이 아니라 조민으로 당당하게 숨지 않고 살고 싶다”고 했다.
조민씨는 또 “검찰이나 언론, 정치권에서 제 가족을 지난 4년 동안 다룬 것들을 보면 정말 가혹했다고 생각한다”며 “과연 본인들은 스스로, 아니면 그들의 가족들에게 똑같은 잣대를 적용하는지 묻고 싶다”고 했다.
의사 자격에 대해선 “표창장으로 의사가 될 순 없다. 입시에 필요한 항목들에서 제 점수는 충분했고 어떤 것들은 넘치기도 했다. (선배들에게 의사) 자질이 충분하다고 들었다”고 주장했다.
조씨는 이른바 ‘7대 스펙’으로 불리는 허위 인턴십 확인서나 표창장을 입시 과정에서 제출한 사실이 어머니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의 형사재판에서 인정돼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입학이 취소됐는데, 이 처분에 불복해 소송을 제기했다.
법원이 입학 취소 조치에 효력정지(집행정지)를 결정해 일단 본안 소송 1심 판결이 선고될 때까지는 입학 효력이 유지된다.>국민일보. 권남영 기자
출처 : 국민일보. “예쁘다, 난 남자라서 다행”…조민 외모 극찬한 진보들
<문재인 전 대통령이 8일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저서 ‘조국의 법고전 산책’을 추천했다.
문 전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조 전 장관의 저서를 언급하며 “저자의 처지가 어떻든 추천하고 싶은 좋은 책”이라 소개했다. 그러면서 “학자이자 저술가로서 저자의 역량을 새삼 확인하며, 안타까운 마음을 갖는다”고 적었다.
문 전 대통령은 “한국의 법학은 법의 정신과 본질에 관한 법철학의 기반 없이 개념법학과 법해석학의 범주에 머물러 있다”며 “누구나 법치를 말하지만 정작 민주주의와 짝을 이루는 법치주의가 국가 권력을 제약하는 원리라는 인식은 부족하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조 전 장관의 집필을 두고 “그렇기에 현대민주주의 법 정신의 뿌리가 된 법고전의 사상들을 일반 시민에게 쉽게 강의하는 책을 펴낸 것은 법학자로서 매우 의미 있는 작업”이라고 치켜세웠다.
이어 “법고전은 어렵고 따분하다. 법학을 공부한 나도 도무지 재미가 없어 읽다가 그만두곤 했다”며 “그런데 저자의 법고전 강의는 쉽고 재미있다. 나아가서 한국사회의 법과 정의를 다시 바라보게 한다”고 책을 읽은 소감을 밝혔다.
문 전 대통령은 마지막으로 “갖은 어려움 속에서 꽃을 피워낸 저자의 공력이 빛난다”며 글을 맺었다. 문 전 대통령이 추천한 ‘조국의 법고전 산책’은 지난해 11월 출간됐다.
문 전 대통령은 퇴임 후 페이스북을 통해 자신이 읽은 책 중 대중에게 권하고 싶은 도서를 추천해 왔다. 하지만 저자에 대한 개인적 심경을 적은 것은 이례적이다. 특히 문 전 대통령이 언급한 ‘안타까운 마음’은 조 전 장관이 자녀 입시비리와 감찰 무마 혐의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데 대한 심정을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3일 1심 재판부는 조 전 장관의 자녀 입시 비리, ‘유재수 감찰무마’ 혐의 등을 유죄로 인정하고 징역 2년, 추징금 600만원을 선고했다.>국민일보. 송태화 기자
출처 : 국민일보. 문 전 대통령, 조국 책 추천하며 “안타까운 마음”
저는 오랜 시간 우리나라의 불행 중 큰 부분이 전두환 전 대통령들의 신군부 쿠테타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생각했었습니다. 하극상을 저지른 군인들이 나라의 권력 핵심을 다 차지하고 전횡을 부렸기 때문에 사회 정의가 사라지고 정상적인 질서가 파괴되어 국민들이 그 고통을 고스란히 받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지금 보니 온갖 거짓말과 문서 위조로 단죄를 받은 사람을 감싸고 그들 때문에 행복해하는 사람들을 보면서 제 판단이 매우 잘못되었음을 새삼 느끼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전두환 무리 때문에 불행했고, 지금 날뛰는 무리들 때문에도 불행한가 봅니다. 이 상황에서 같이 행복하지 못해 부끄럽습니다.
時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