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은 저녁이 덥지는 않지만 조만간 무더위가 밤에도 계속 이어지겠죠. 생각만 해도 끔찍합니다. 매운족발과 마트에서 맥주 몇캔을 사 간단히 먹으려다가 시원한 생맥주가 눈에 아른거려 결국 일산 웨스턴돔으로 나가기로 결정합니다. 아사히생맥주가 맛있는 웨돔 근처의 츠지로 결정 츠지에서 역시나 맛 좋은 생맥주를 즐기다가 건너편에 새로 생긴 초밥집이 눈에 띄어 자리를 털고 일어나 방문 해 봤습니다. 초밥전문의 식당이지만 비교적 저렴한 아사히생맥주와 튀김안주가 제법 구미를 당겨 만족스런 시원한 저녁을 보내 기분이 좋았답니다.
새우로 만든 새우튀김 맛이 독특했고 잘 튀긴 식감에 맥주 안주로 그만이더군요. 13,000원의 모듬튀김입니다.
일산동구청 건너편 음식점들이 많은 골목 안 츠지 건너편에 자리한 집으로 초밥전문점인 듯 싶은데 사람들도 적지않아 츠지에서 맥주를 마시다가 자리를 털고 일어나 방문 해 보았습니다.
실내는 넓지않고 아담하고 소박한 분위기입니다.
가격은 그런대로 괜찮은 편입니다만 단품초밥은 그렇게 경제적이라곤 못할 것 같습니다. 우선은 아사히생맥주로 시작을 해야겠죠~
바로 건너편 츠지에서의 아사히생맥은 8천원, 이 곳의 아사히생은 6천원입니다만 전문 술집에서의 아사히생맥주만은 못 따라가는 것 같습니다. 이 집도 나쁘지 않지만 츠지의 아사히생맥주가 워낙에 맛이 좋은지라~
인주로 초밥을 주문하기엔 좀 그렇지만 이 집의 초밥 맛을 알고 싶어 들린 것이기도 하니 타마시 모듬초밥(13,000원)을 주문 해 봅니다. 이 메뉴안엔 활어 3~4, 연어, 참치, 계란말이 등을 이용한 초밥이 10pc가 나옵니다. 10피스가 세 번에 걸쳐 나오는데 첫 번째 부터 소개합니다.
광어 셋, 연어 하나, 새우장을 이용한 초밥 하나가 우선 나오구요. 낮에 초밥집에서 포식을 하고 와서 그럴까요? 사실 초밥은 별 감흥을 남기진 않았습니다.
두 번째 초밥이 등장했구요, 날치알과 게살이 들어간 초밥과 살짝 익힌 관자를 이용한 초밥이 조금 더 나았구요.
그리고 세 번째. 장어와 계란말이가 나오는군요.
이 장어가 이 중 가장 마음에 들더군요. 이렇게 초밥에 생맥주를 마시는것도 나쁘지 않군요. 하지만 지인은 튀김을 먹고파 하니 모듬튀김을 주문 했습니다. 그런데 초밥전문점에서 오히려 튀김 맛이 꽤나 인상에 남더군요. 초밥 보다 일식튀김 전문점을 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다음은 모듬튀김(13,000원) 구성은 큼직한 새우를 반으로 저며 편 다음에 튀김 옷을 입혀 만든 새우튀김으로 통통한 새우의 씹힘도 좋았고 아주 바삭한 식감이나 튀김옷의 맛도 훌륭했습니다. 그리고 단호박 튀김도 만족스러웠구요. 중간의 고로케는 카레향이 진하고 다양한 야채와 감자의 부드러움이 잘 살아나는 튀김이어서 초밥을 다 먹은후지만 금새 둘이서 다 없애버리고 말았지요.
오히려 생각지도 못하게 만족스러운 튀김에 생맥이 아주 잘 어울려 만족스레 이 집을 나왔던 것 같습니다.
실장님의 서비스로 나온 광어초밥은 살짝 조리된 드레싱으로 감칠맛을 내더군요. 덕분에 잘 먹었구요, 다른 광어초밥은 사실 먹고나서 목이메었는데 이 초밥은 그렇지 않더군요~^^
결론 요즘 일산에도 많은 일식지들이 생겨 나는 것 같습니다. 물론 그 집들이 다 만족할 만한 퀄리티를 지닌 것은 아니라서 실망을 할 때도 많지만 나베집이라던가 체인점이 아닌 초밥전문점들이 독특한 메뉴를 들고 나와 그렇게 반가울 수가 없답니다. 일산의 유명한 이자까야인 츠지도 그렇게 번성을 해 지금에 온 것이구요, 이런 집들이 많아 졌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야 선택의 폭이 커지겠죠~ 츠지는 적정한 가격이라고는 하나 아무래도 여전히 비싼감이 느껴지지 않을 수 없고 부담없이 즐기기엔 무리가 갑니다. 마침 그 건너편의 타마시초밥의 튀김메뉴가 마음에 드니 종종 아사히생맥주와 함께 더욱 경제적을 이용하기가 쉬워질 것 같아 든든한 마음이 드네요~
이상은 모하라였습니다.... |
출처: 모하라의 블로그 원문보기 글쓴이: mohara
첫댓글 일식을 많이 사랑하시나 보군요 ^^
특이해 보이는 장어초밥 너무 맛있을거 같습니다.
무지먹고시퍼 침만넘어가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