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경험은
저는 대학 다닐 때 미술을 공부했어요.
대학졸업 하고 나서 20대에 군산에 내려와서 카페 서점 바 여러 가지를 했어요.
군산에 있는 예술인들과 같이 모임을 했습니다,
지역에서 10년 넘게 일을 하다 보니 보이는 게 있어요.
사람들을 만나고 무엇을 하면 좋을지 그 때에 맞게 할 거리가 생기더라구요.
군산에서 태어났지만 학창시절은 여기서 보내지 않았어요.
청소년 때는 열심히 놀았습니다.
영화타운은?
1930년부터 영화동에 영화시장이 있었지요.
월명동의 한 법적동으로 이곳은 주로 외국인들이 많이 다녔어요.
계획된 동이여서 바둑판처럼 직사각형 블록이에요.
일본이 만든 격자무늬 도시 위에 놓인 적산 가옥과
해방 후 미군 부대를 중심으로 생겨난 아메리카 타운의 흔적들,
군산항으로 들어온 화교들이 만들어낸 문화가 어울려져
군산만의 독특한 분위기를 만들어내죠.
이곳은 90년 이후로 사람들이 떠나갔어요.
시장 안에 점포들이 점차 비어졌고 운영정인 가게 역시 어려움을 겪고 있었지요.
2008년 군산 경관 기본 계획을 수립하면서
도시 전반에 걸친 경관 계획과 함께
근대 역사 문화 경관을 형성하기 위한 전략이 수립되었습니다.
근대역사문화가 조명 받으면서 뒤늦게 영화동도 관심을 받습니다.
Area Management Company ㈜지방은?
사회협동조합방식 말고 경제적 이윤이 남는 주식회사를 설립했습니다.
영화 타운의 상가 건물을 임대해 지역 소상공인에게 위탁합니다.
건물주와는 회사가 계약하고 회사는 지역소상공인과 계약합니다.
가게의 이윤에 얼마정도를 세로 받습니다.
가격은 최소비용과 최대비용이 정해져 있지요.
Area Management Company는 상업 시설을 하나의 마을로 간주하고
전문 기관이 종합적으로 운영‧관리하는거죠.(영국, 일본 사례참조)
콘텐츠 제작을 돕거나 지역 상인과의 협업해서 판을 벌이는 거죠.
홍보도 같이 하구요.
5년동안 길게 가는거죠.
점포들이 문을 닫으면 그 손해를 우리가 다 부담해야 하니
홍보와 마케팅 어떻게 하면 좋을지 고민해요.
다음에 들어 설 가게는 더 신중하게 고민하고 받아들이는 거죠.
이 일로 돈을 벌 생각은 없어요.
용역을 한 번 하고 나니 일들이 들어와요.
그래서 지금은 일거리를 살펴서 받고 있지요.
가게 창업주들은 어떻게 모았나요?
‘액티브 로컬 캠프_군산’으로 신규점포 창업주들을 선정했습니다.
2017년부터 2018년까지 일년 간 비즈니스 전문가들과
청년 창업주들을 연계해 창업 계획을 도왔지요.
11월 24일에는 2박 3일간의 ALC(Active Local Camp) 캠프를 진행했습니다.
캠프로 창업자와 아이템을 선정했고
저는 그곳에서 액티브 마스터로 함께 했습니다.
처음에 돈까스 가게 문을 열고자 했던 분이 계셨지요.
요리를 잘 하세요.
그 분은 의논하는 가운데 돈까스 대신 스페인음식점으로 바꿨지요.
월 매출이 엄청 나요.
대표가 맡아서 운영하는 럭키마케트는 미국식 샌드위치를 팔아요.
한때 이곳은 미군이 살았으며 트럭에서 편하게 사먹었지요.
그 때 그 분위기를 살려서 가게를 계획했지요.
직접 샌드위치를 만들려고 했는데 잘 안되었어요.
샌드위치를 만들 수 있는 장인에게서 직접 배웠어요.
이렇게 가게를 여니 휴일에는 부대에 있는 미군가족들이 와서 먹으로 와요.
지금처럼요.
(인터뷰 하는 동안 미군 가족이 와서 음식을 주문하고 먹고 있었다.)
야채 가게가 있네요?
예전에 이곳에서 사람들이 오갈 때 손쉽게 야채과일을 샀습니다.
밤 장사를 했던 곳 이죠. 예전부터 있던 가게입니다.
새로운 가게들이 들어오면서 주로 이곳 야채과일 가게에서 물건을 삽니다.
기존 상인들의 협력은?
그 전에 있던 가게 상인들이 잘 도와줍니다, 주거지가 이곳인 경우가 많은데,
우리가 행사나 장사를 하면 밤늦게까지 해요. 시끄러울 때가 많아요.
아직까지 민원제기를 하신 적이 없으세요.
군산지역사람들과는
그냥 모이면 여지를 두게 되요.
뭔가 줄 거라는 기대, 해줘야 할 것은 같은 부담감
그래서 모임은 프로젝트가 있으면 모여요.
끝나면 헤어지고요.
느슨한 관계를 유지해요.
새로 올 가게는??
이곳에 독립책방이 있으면 어떨까 생각해요.
책방은 북큐레이션이 중요한데 책을 잘 아는 사람이 와서 해야 되더라구요.
그래서 월명동에 있는 마리서사와 같이 무엇인가를 할 수 있지 않을 까 의논 할 예정이에요.
로컬라이즈 업 페스티벌
SK그룹의 에너지 기업 SK E&S는 소셜 벤처 육성을 통해 도시재생에 나섰지요.
로컬라이즈(Local:Rise) 군산프로젝트를 일 년간 진행했어요.
10월 14일 로컬라이즈 업 페스티벌을 열었어요.
영화동 일대를 문화관광중심지로 키우고 일자리 마련이 주요 목표였지요.
23개팀이 도시재생 사업을 진행했어요.
벤처기업은 군산 사람들이 아니어서 프로젝트가 끝나면 몇 팀이 남을지 모르겠어요.
그 중에 한 곳 로스트을 소개할게요.
로스트 방문하다.
영화타운 앞에 있는 벤처기업 로스트가 있습니다.
군산을 근대문화유산으로 배경으로 야외방탈출게임을 합니다.
동국사, 근대문화유산 두 가지가 있습니다.
그 내용이 궁금해서 일인만 참여할 수 있을까 했는데
전원 구입해야 한다는 말과 시간이 걸려서 방 탈출은 안 했습니다.
영화타운 조권능 대표인터뷰.hwp
첫댓글 흩어지고 말 이야기들을 다시 주워 담으니 ... 지역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