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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한산이씨 목은(牧隱) 이색(李穡)의 후손들 원문보기 글쓴이: 기라성
코로나 이후의 세계
‘위기는 기회다’라는 오래된 말이 있다. 위기라는 말은 기존 질서가 도전을 받아 해체될 위험에 빠졌고 이제 새로운 질서가 형성된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위기가 닥쳤는데도 과거 질서에 매달려 변화를 거부하는 이들은 낙오할 것이고 재빨리 새로운 질서를 파악해 이를 선제적으로 준비하는 이들은 기회를 잡을 것이다.
블룸버그 선정 세계 1위 미래학자 제이슨 솅커는 프레스티지 이코노믹스와 퓨처리스트 인스티튜트의 회장이자 세계에서 가장 정확한 금융 예측가 중 한 사람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는 코로나 이후의 세계는 그 이전과는 절대 같지 않을 것이라고 단언한다. 유례없는 충격을 입은 세계의 경제, 사회, 기업계에 밀어닥칠 장기적인 중요한 변화와 과제는 무엇이고, 기회는 어디에 있을지를 날카로운 통찰력으로 제시한다. 각 분야에 있어 대전환의 핵심을 짚어 누구나 낯설고 혼란스러운 미래 변화의 흐름을 손쉽게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혼란을 헤쳐 나갈 나침반 역할을 할 것이다.
** 나와 같은 미래학자들은 미래에 가장 중요한 지렛대, 동력, 변화 요인이 무엇인지 생각한다. 큰 위험 요인과 기회가 무엇인지 살피고 어떤 트렌드와 기본 원칙들이 변하지 않을지 면밀히 조사한다. 변하지 않을 것 같은 큰 테마와 트렌드뿐만 아니라 변화 요인을 살펴보다 보면 미래가 어떻게 펼쳐질지 건설적인 논의를 할 수 있다.
** 의료 분야는 수요가 높고 오랫동안 미 노동청 자료에서 향후 10년간 급격히 성장할 직종으로 분류됐다. 인구가 고령화되고 수명이 길어지는 한편 국민 소득이 증가하면서 향후 의료에 대한 수요가 커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 미래의 전문직을 살펴보면 원격 업무를 기반으로 한다. 의료 서비스, 유통망, 제조업, 무역 등은 여전히 현장에서 일할 노동자가 많이 필요하다. 하지만 비즈니스 직업과 전문가의 역할은 대부분 온라인화가 될 것이다. 오래도록 이 같은 조짐을 보였다. 의료 서비스업, 유통업, 원격 직업에 대한 사회·경제적 선호가 커졌고 코로나19는 이를 성큼 앞당겼다.
** 첫 번째 트렌드는 교육 길드 시스템을 해체함으로써 교육에 들어가는 중간 단계 비용이 사라지는 것이다. 두 번째 트렌드는 온라인 플랫폼에 대한 접근을 민주화하는 것인데, 다시 말하면 시스템을 보편적으로 만들어 보다 많은 이들을 교육하는 것이다. 세 번째 트렌드는 학습 경험을 향상할 기회가 있다는 것이다.
** 온라인 전환 조치의 일환으로 강의 도구, 훈련 자료, 보다 밀도 있는 학습을 도와줄 원격 자료들 전반에 커다란 투자가 이뤄질 것이고 교육에 IT 기술이 접목된 에드테크EdTech에 대한 투자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에드테크를 활용한 온라인 수업 모델에 학생과 교사들이 한 번 익숙해지면 이 기술들에 대한 활용도는 큰 폭으로 증가할 것이다.
** 최근에서야 식료품 배달 서비스를 지원하는 앱들이 많이 출시되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이러한 앱을 사용해 본 덕분에 사람들은 앞으로도 부담 없이 서비스를 이용하게 될 것이고 이용자층 역시 광범위하게 확대될 것이다. 코로나 사태가 반강제적으로 사용을 부추긴 결과다.
** 1990년대나 2000년대 초까지만 하더라도 경영학과에서 ‘공급망supply chain’이란 단어는 거의 쓰이지 않았다. 하지만 오늘날 공급망이라 하면 모든 경영진, 정치인, 지도자, 소비자까지 가장 먼저 떠올리는 주제가 되었다. 제품이 어디서 오는지, 어떻게 제품이 나에게까지 전해지는지, 언제 제품이 도착하는지 같은 질문은 간과할 수 없는 아주 중요한 이슈가 되었다.
** 페이스북의 최적화된 알고리즘은 맞춤화된 정보만을 선별해 제공해 준다. 개인 맞춤형으로 노출되는 게시물들을 보며 내 생각, 선호, 믿음이 다른 사람들도 그러리라는 느낌을 강화한다. 결국 나와 나 같은 주변인들이 믿는 것이 곧 진실이 된다.
** 정보는 의견이 아니다. 질서를 유지하고 불안을 잠재우기 위해서는 사실 정보가 아주 중요하다. 정확하고 완전한 정보를 습득할 수 있어야 한다. 반면 허위 정보, 왜곡된 정보, 심리 공작, 사실처럼 포장된 의견, 객관적인 사실이 아닌 주관화된 진실은 이것을 방해하는 요인들이다.
** 문제는 위험 요인들이 코로나19 이후에도 되풀이될 수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위험에 미리 대비해두는 것이 결정적으로 중요하다. 팬데믹이 또 한 번 찾아왔을 때는 우연한 사고가 아닐 것이기 때문이다. 다음번에는 우리를 구체적인 타깃으로 삼을 수 있다. 미래에는 국가 안보가 코로나19 팬데믹과 같은 종말론적 사태에 대한 전략적 대비를 구축하는 데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
전 세계를 휩쓴 코로나19는 비즈니스, 경제 및 사회에 전례 없는 영향을 미치고 있다. 미래학자 제이슨 솅커는 코로나19 경험이 미래의 직업, 교육, 건강관리, 공급망 등을 포함한 중요 분야와 산업에 미칠 장기적 영향과 미래 변화를 날카롭게 예측했다.
코로나 이후 일자리의 미래는 어떻게 될 것인가? 코로나 이후 교육의 미래는? 부동산, 농업, 미디어, 국제관계의 미래는 어떻게 될 것인가? 심각한 타격을 입은 여행과 레저 산업은 어떤 인식의 변화를 겪고 전망은 무엇인가? 앞으로의 리더십은 어떠해야 하는가? 수많은 질문에 대한 해답이 궁금하다면 당장 제이슨 솅커의 혜안을 일독하기를 권한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유례없는 충격을 입은 비즈니스, 경제, 사회
무엇이 어떻게 달라질 것인가?
전 세계를 뒤흔든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우리는 위기와 불안, 불확실의 시대를 맞고 있다. 일자리, 교육, 건강관리, 공급망 등을 비롯해 일하는 방식, 소비하는 방식 등 우리의 삶이 송두리째 바뀌고 있다. 전 세계가 영향을 주고받고 있기에 위기관리가 쉽지 않을뿐더러 미래를 내다보기도 어렵다.
제이슨 솅커는 오랜 기간 미래학자로서 연구해 온 데이터를 바탕으로 앞으로 우리가 살아보지 못한 낯선 풍경을 보여 준다. 그 속에서 기회를 찾는 것은 각자의 몫이다.
이 책은 산업과 경제, 사회를 가로지르는 단기적이고 장기적인 예측을 제시한다. 이 책을 통해 손에 쥘 중요한 메시지가 있다면 코로나19로 심각한 인명 피해와 손실이 발생한 가운데서도 기회는 존재한다는 사실이다. 그 기회란 가장 어려운 시기에도 장기적으로 공중 보건, 교육, 경제적 결과를 향상할 방법이 있다는 얘기다.
미래에 닥칠 위험을 관리하기 위해 준비하고 대비할 기회를 놓치지 않는다면 코로나19 팬데믹은 반면교사가 될 것이다. 코로나19 이후에도 미래가 있기 때문이다.
금융 시장에 ‘퍼펙트스톰’이 몰려오고 있다
코로나19 이후의 금융 시장은 어떻게 될까? 코로나19가 팬데믹으로 확산되면서 코스피 지수의 저점이 1500선을 깨고 내려갔다. 유럽 증시를 포함한 전 세계 지수들이 급락하고 미국의 다우지수도 만 포인트 가까이 떨어져 2만 선이 붕괴됐다. 다행히 그 이후 조금씩 회복되고는 있지만 이대로 안정을 되찾을지, 아니면 언제 다시 2차 폭풍이 몰아칠지 그 누구도 함부로 단언하기 힘든 현실이다.
솅커는 미국 서브프라임 오토론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한다. 2008년 위기의 여파로 주택 모기지론은 규제가 이뤄져 왔지만 시장의 신용 확대 욕구가 오토론과 기업 금융으로 버블을 키웠고 이번 코로나19가 트리거(trigger, 방아쇠)가 될 수 있다고 주장한다. 금융 투자 관련 업종 종사자뿐만 아니라 이 분야에 관심이 있는 일반인들이라면 반드시 경청해야 할 내용이다.
코로나19 이후 통화 정책은 어떻게 될까? 미 연방제도이사회의 대차대조표는 2008년 9천억 달러에서 2015년 1월 최대 4조 5천억 달러로 확대됐다. 그럼에도 당시 연준은 코로나 사태가 발발한 현시점에서 취하고 있는 조치처럼 대규모로 주식이나 회사채를 매입하지는 않았다. 버블은 인류 역사 이래 가장 큰 규모로 부풀려진 것이다. 마치 부풀어 오르다 못해 이미 터지기 직전인 풍선에 코로나 사태가 폭풍처럼 공기를 주입하고 있는 것이다. 솅커는 이 흐름이 지속되면 세계 경제는 일종의 양자(量子) 상태가 될 것이라고 경고한다. 그리고 이에 대비하기 위해서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를 설명한다.
위기를 기회로 바꿔줄
미래학자 제이슨 솅커의 제안
우리는 변화의 한가운데 있다. 현기증이 날 정도로 빠른 변화에 넋 놓고 있다가는 살아남기가 쉽지 않다. 일자리에서는 원격 근무가 가능한 직종의 경쟁력이 올라가고, 온라인 교육이 확대되면서 세 가지 트렌드가 나타나며, 재택근무가 다양한 분야에 파장을 미치는 등 이 책에는 귀 기울여 들어야 할 전망이 잘 정리되어 있다. 빠르게 변화하는 환경을 장기적인 기대 및 전략과 통합하여 제시한다.
수많은 인명 피해와 경제 손실을 불러온 이 위기 또한 지나갈 것이다. 그러나 좋은 의미에서든 나쁜 의미에서든 코로나19의 영향은 향후 수년 혹은 수십 년간 그림자를 드리울 것이 분명하다. 우리가 어떻게 일하고 어디에 살며 여러 산업의 모습은 어떠할지, 모든 부분에 코로나19는 영향을 미칠 것이다.
위기가 지나가고 나면 코로나19가 장기적으로 미칠 영향에 대한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각자가 처한 상황에서 계획을 세우는 데 이 책은 훌륭한 나침반이 되어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