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연인들』(작사 양인자, 작곡 김희갑)은 1979년 「권태수」
「김세화」콤비가 발표하여 당시 크게 히트한 곡입니다.
공식 듀엣은 아니었지만 둘 이 함께 자주 노래를 부른 콤비라고 말하는
것이 더 맞을 지도 모르겠습니다. 이 곡은 1979년 11월 「김세화」의
"작은 연인들/야생화"음반의 타이틀 곡으로 실렸는데, 이 음반은
「김세화」의 음반처럼 명명 되었지만 여기 실린 모든 곡을 '권태수'와
'김세화'가 함께 부른 듀엣 음반이나 다름 없는 음반입니다.
1979년 11월에 발표되어 겨우내 사랑을 받았고 방송에서 흘러 나와
겨울 노래처럼 생각되는 곡이기도 합니다.
명 DJ 故 '이종환'이 창업한 라이브 클럽 〈쉘부르〉는 1970년대와
1980년대 무명 통 기타 가수들의 등용문으로 각광 받았습니다.
1975년 '지구 레코드'에서 발매한 〈쉘부르 기획 작품집〉1집은 남성 듀오
'쉐그린'의 최대 히트 음반입니다. "삼돌이 짝사랑", "동물 농장",
"어떤 말씀", "기다림", "밤은 가고", "연가" 등 여러 곡이 좋은 "반응을
얻었죠. 하지만 멤버 모두 '대마초 파동'에 연루되어 활동 금지의 아픔을
겪었습니다.
〈쉘부르〉시리즈 첫 작품의 성공에 고무된 '지구 레코드'는 곧 바로 서울
종로 〈쉘부르〉의 무명 통 기타 가수들을 소집해 2집을 제작 했는데,
이 앨범에서 발굴된 최대 유망주는 「권태수」였습니다.
「권태수」는 1974년부터 〈쉘부르〉에서 활동을 시작하여 '폴 앵카'의
히트 송 "Papa"를 번안 해 불렀습니다. 그는 치열한 경쟁을 뚫고 1977년
TBC 방송 가요 대상에서 남자 신인상을 받으며 〈쉘부르〉 출신 가수들의
위상을 높였습니다.
〈쉘부르〉 3집에서는 "나비 소녀", "겨울 여자" 로 유명세를 타게 되는
「김세화」를 발굴했습니다. 당시 여고 3학년이었던 그녀는 우연히
'이종환'의 즉석 오디션에 통과하여 데뷔의 기회를 잡았습니다.
학창 시절부터 노래하기를 좋아했던 「김세화」(본명 김홍진)는 가수
'김세환'을 좋아해 노래하기 전부터 이름을 「김세화」로 바꾸었다는데
노래하는 것을 들은 개그맨 '전유성'이 〈쉘부르〉에 한번 나와보라는
권유에 나갔다가 '이종환'이 "여기서 매일 노래하라"는 바람에
〈쉘부르〉 전속 가수가 되었고 1976년 음반을 내면서 가수로 데뷔하게
됩니다.
당시 〈쉘부르〉에서 활동하던 가수는 '정훈희', '이수미', '채은옥',
'강은철', '어니언스', '김정호', '권태수' 등과 이보다 앞선 '송창식',
'김세환', '조영남' 등도 있었는데, 마침 '송창식'이 여러 차례 예비군
훈련 불참으로 향토 예비군 법 위반으로 활동을 할 수 없게 되면서
'송창식'이 불렀던 "나비 동자"를 받아 "나비 소녀"를 취입하게되었고
이 곡이 히트하여 신인상 후보에 오르고 이어서 '김호선'감독의 영화
"겨울 여자" OST "눈물로 쓴 편지"로 「김세화」는 인기 정상에 서게
됩니다.
〈쉘부르〉출신 가수 「권태수」와 「김세화」는 1979년에 방송된 MBC
라디오 드라마 주제곡 『작은 연인들』을 함께 불러 빅 히트를 했는데,
『작은 연인들』은 故 노무현 대통령의 애창 곡으로도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현재 「김세화」는 가수 활동을 거의 활동을 하고 있지는 않은 반면에,
「권태수」는 서울 나들목 교회에서 복음 가수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인천 아이러브색소폰클럽 대표 윤양로>
==============
언제 우리가 만났던 가
언제 우리가 헤어졌던 가
만남도 헤어짐도 아픔이었지
가던 길 돌아서면
들리는 듯 들리는 듯 너의 목소리
말없이 돌아보면
방울방울 눈물이 흐르는
너와 나는 작은 연인들
언제 우리가 만났던 가
언제 우리가 헤어졌던 가
만남도 헤어짐도 아픔이었지
가던 길 돌아서면
들리는 듯 들리는 듯 너의 목소리
말없이 돌아보면
방울방울 눈물이 흐르는
너와 나는 작은 연인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