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과 함께 사는 '남해'정희성 친구댁을 방문하다.

[김인태]

기상,재안,본인,노화백 사정으로 불참,셋은 그 동안 남해 희성 친구의 몇번의 요청을 실천하기로 했다.퇴임후 고향에서 벌과 집옆 밭에서 마늘,깨 등 소일 거리를 가꾸며 생활하고 있다.가끔 친구 만나려 부산에 몇번 다녀 가는것 외는 봄부터 늦은 가을 까지 벌을 친구 삼아 자기 수양을 하고 있다.

 우리 셋은 9월 마지막 날 설래는 마음으로 여행의 길에 오른다.

초가을의 자연의 아름다움은 감탄의 연발이다.나는 희성이집을 두차례 다녀왔건만 길치라 남해 대교를 지나 설천면에 오니 좀햇갈린다.지나는 사람들에게 몇번 물어 고현면 고현초등학교 옆 희성이 집을 찾는다.

반갑게 맞는 희성의 차림은 농부 그 자체다.집에 들어 서니 벌들의 왕왕 거림에 기상은 겁에 질려 주춤한다.벌은 절대로 자기를 해치지 않으며 덤벼들지 않는다.지난해는 벌통이 열한두개 였으며,그 세력이 좋아 꿀을 많이 떠 부산 친구들은 '진짜'꿀을 먹을 수 있었다.그러나 작년 가을 관리 부실로 한두통의 벌만 남기고 다 죽었다는 것이다.

 금년에 한두통의 벌과 몇통 더 사서,분봉으로 현재는 20여통의 벌을 키우고 있었다.

 우리 넷은 남해의 해변을 산책후,남해 시장에서 전어,조개 등 안주 거리를 사고,양조장에서 막걸리 한통도 준비한다.집에 오자마자 안주 장만,바로 주판이 벌어진다. 한술배하니 얼큰한 기분은 여흥으로 변한다.흘러간 노래가 젓가락 장단으로 가을 밤하늘을 메아리 치게 한다.

[윤기상]

정희성 친구 집에 다녀왔다. 친구가 참 부지런하다. 가족과 떨어져 살면서 양봉, 마늘 농사 등 일을한다. 소일은 아니고, 노동이다. 그래서 건강한가? 시골 부모가 명절에 객지에서 온 자식을 대하듯 이것 저것을 싸준다. 고맙다. 한편 미안하기도하고. 인태 친구 운전하고 사진 찍는다고 수고핶다.

[노영천]

남해여행 즐거웠구나. 함께못해 아쉬웠네. 희성친구 친구맞이 잘 했군. 화이팅이다!!!

[류재준]

좋은 시간 보내는 금이 일품이군

[봄내]

즐거운 시간들이었구나. 부지런한 희성이 친구, 고향을 지키는 마음 더더욱 고맙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