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 2부 - 핍박의 패턴과 공식
하나님의 심판과 핍박의 차이
하나님의 심판에 대한 예언이 있고, 핍박에 대한 예언이 있다. 예언 속에 나타난 하나님의 심판은 교회가 타락하고 진리를 타협했을 때 하나님께서 바벨론이나 로마 제국처럼 주변 이방 국가들을 사용하여 교회를 채찍질하는 모습으로 나타난다. 전쟁에서 패배하여 하나님의 백성들이 노예로 끌려가거나 성소가 파괴되는 고난을 당하게 된다.
일곱 나팔 예언 속에는 배도하고 타락한 교회를 다루시는 하나님의 심판이 잘 나타나 있다.그러나 예언 속에 나타나 있는 핍박은 교회가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고난과 죽음을 강요하는 것인데, 교회가 타락하였을 때에 정치권력과 손을 잡고 참된 그리스도인들에게 잘못된 교리와 복음을 강요함으로써 일어나게 된다.
타락한 유대교가 로마 제국의 군대와 경찰력을 빌릴 수 있게 되자, 예수 그리스도와 제자들에 대한 핍박이 일어나게 되었고 그 결과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 매달려 돌아가시게 되었다. 초대 기독교회는 시작하자마자 순교와 고난의 길을 걷게 되었다. 그러나 세월이 흐르면서 기독교회가 부패하면서 로마 제국의 권력과 손을 잡게 되었고, 그 결과 참된 그리스도인들에 대한 핍박이 시작되었으며 수천만 명의 순교자가 중세기에 생겼다. 이러한 핍박의 패턴이 마지막 시대에 오는 짐승의 표 환난 때에도 그대로 반복될 것이라는 것이 요한계시록 13장이 주는 경고이다.
핍박의 패턴
하나님의 예언 중에서 핍박에 대한 예언이 성취되는 데에는 일정한 패턴이 있다. 성경 시대에 타락한 유대 교회를 통하여 사단이 하나님의 백성을 핍박하는 예언을 살펴보면, 그 속에서 중세기 핍박의 역사를 볼 수 있고, 중세기에 성취된 핍박의 예언을 보면 그 속에서 마지막 시대를 위하여 기록된 짐승의 표 핍박의 예언이 어떤 모습으로 성취될 것인가를 분명하게 볼 수 있게 된다.
마지막 시대에 성취되는 예언 중에서 가장 중요한 예언인 짐승의 표 환난에 대한 예언은 언제, 어디서, 어떻게 시작될까? 역사 속에서 핍박에 대한 예언이 성취되었던 패턴을 살펴보면 알 수 있다. 하나님의 참 백성에 대한 핍박은 일정한 공식에 의해서 이루어지는데, 그것은 타락한 교회와 막강한 정치 세력의 연합이다. 교리적으로 또한 영적으로 타락한 교회가 정치의 힘을 이용하여 자신의 주장과 교리를 강요하게 될 때 참된 복음을 믿는 그리스도인들에게 핍박이 가해지게 되는데, 이것이 핍박의 역사이다.
성경 시대의 핍박
성경 시대에도 믿는 자가 믿는 자를 핍박하였는데, 형식적인 신앙을 가진 유대 교회가 정치적 권력을 이용하여 참 신앙을 가진 하나님의 백성을 핍박하였다. 서두에서 살펴보았던 것처럼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도 타락한 교회와 정치권력의 동맹이라는 핍박의 공식에 의하여 이루어진 것이다.
엘리야 시대에도 유대 교회의 거짓 선지자들이 아합 왕이리는 권력자와 결탁함으로 참 신앙을 가진 엘리야를 핍박하였다. 핍박의 예언에는 두 주체가 있는데, 하나는 핍박하는 세력이고 다른 하나는 핍박을 받는 하나님의 참 백성들이다. 성경 시대에 핍박하는 자는 교회와 국가의 연합 형태로 존재하였던 타락한 유대 교회였고, 핍박받는 자는 진리와 선지자의 말에 순종하기로 선택했던 이스라엘의 남은 자들 이었다.
중세기의 핍박
중세기의 암흑시대에는 핍박의 예언이 어떻게 이루어졌는가? 성경 시대에 이루어졌던 패턴 그대로 반복되었다. 중세기에도 타락한 교회(교황권)가 로마 제국과 결탁함으로 진리를 보존하고 전수하던 그리스도인들에 대한 핍박이 일어나게 되었다.
성경 시대에는 진리를 가지고 있던 하나님의 백성이 중동 지방에 몰려 있었지만, 중세기에는 진리를 전수하는 하나님의 백성이 유럽에 몰려 있었기 때문에 핍박도 유럽을 중심으로 일어나게 되었으며, 성경이 예언하고 있는 핍박의 세력, 교황권도 유럽에서 일어나게 되었다. 종교 암흑시대 동안 5천만에서 1억 명의 그리스도인들이 교황권에 의해서 순교 당한 역사는 지금도 분명하게 남아 있다.
마지막 시대의 핍박
제1부에서 공부했던 것처럼, 종교 암흑시대가 끝나갈 무렵 신대륙 미국이 발견되면서 하나님께서는 사람이 살지 않는 그 땅 을 참 교회(여자의 남은 자손)의 피난처로 사용하셨다. 하나님께서 정하신 예언의 시간에 맞추어서 이루어지는 놀라운 섭리였다. 청교도 정신을 근간으로 세워진 미국은 복음 전파 사업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였다.
경제적, 군사적으로 초강대국일 뿐 아니라, 선교사를 파송하고 복음을 전파하는 일에서도 지난 2백 년의 역사 속에서 아무도 미국의 역할을 부인할 수 없을 것이다. 하나님의 복음 사업을 하는 일에 있어서, 미국은 현대 이스라엘이라고 불릴 정도로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
그렇다면 성경은 미국의 장래에 대해서는 무엇을 예언하고 있을까? 이 세상 역사가 거의 종말을 맞이하고 있는 이 시점에, 성경은 미국에 대해서 무엇이라고 예언하고 있을까? 성경은 미국의 장래에 대해서 참으로 놀라운 사실을 예언하고 있는데, 미국이 장차 짐승의 표 환난에서 하나님의 참 교회를 핍박하는 일에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는 사실이다.
요한계시록 12장 끝 부분에는 마지막 시대에 미국에서 태동한 참 교회를 사단이 공격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이 장면에서 참 교회의 정체와 그들이 강조하는 복음이 소개되어 있다. 땅이 여자를 도와 그 입을 벌려 용의 입에서 토한 강물을 삼키니 용이 여자에게 분노하여 돌아가서 그 여자의 남은 자손, 곧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며 예수의 증거를 가진 자들로 더불어 싸우려고 바닷모래 위에 섰더라. (계 12:16-17)
두 짐승의 동맹과 짐승의 표 환난
짐승의 표 환난도 하나님의 참 교회에 대한 핍박의 예언이기 때문에 역사를 통해서 이루어진 핍박의 패턴을 그대로 반복하게 된다.타락한 교회와 막강한 정치 세력의 동맹이라는 핍박의 공식에 의해서 이루어진다.
요한계시록 13장은 마지막 시대에 하나님의 참 교회를 전멸시키기 위해서 나타나는 두 핍박의 세력을 두 짐승으로 상징하여 예언하였다. 사도 요한은 계시록 12장에서 참 교회의 역사와 미국으로 도피하는 여자의 남은 자손의 정체를 밝히고 13장에서는 세상 끝에서 참 교회를 핍박하는 두 세력을 소개한다.
계시록 13장의 첫 번째 짐승:
요한계시록 13장은 짐승의 표 장이다. 계시록 13장에는 두 짐승이 나오는데, 첫 번째 나타나는 짐승은 중세기에 출현하여 1,260년 동안 참 교회를 핍박한 세력으로서, 세상 끝에 다시 한 번 하나님의 참 백성을 크게 핍박하는 세력이다. 성경은 바로 이 세력을 적그리스도로 지목하고 있다. 이 짐승은 물(바다) 에서 올라오는데 계시록 12장에서 중세기의 종교 암흑시대 동안 하나님의 참 교회(여자의 남은 자손)를 핍박하였던 세력이다.
계시록 13장의 둘째 짐승:
둘째 짐승은 계시록 12장에서 하나님의 참 백성에게 피난처를 제공하는 땅 에서 올라오는 짐승인데, 새끼 양 과 같은 모습으로 세상에 그 모습을 드러내는 미국을 뜻한다. 그러나 이 짐승은 처음에는 어린양으로 표상된 기독교 정신을 가지고 시작되지만, 세상 끝에 이르면서 용처럼 말하 는 성질로 변질하여 마지막 시대에 하나님의 참 백성에게 엄청난 핍박을 가하는 주도 세력이 된다. 둘째 짐승은 세상 끝에 온 세상 사람들을 첫 번째 짐승에게 경배하도록 무대를 조성하는 강력한 역할을 맡는다.
요한계시록 13장의 중반 이후부터 끝까지는 마지막 시대에 이 두 짐승이 서로 협력하여 참 교회를 핍박하고 짐승의 표를 강요하는 사건이 전개된다. 저(두 번째 짐승, 미국)가 먼저 나온 짐승(첫 번째 짐승, 교황권)의 모든 권세를 그 앞에서 행하고, 땅과 땅에 거하는 자들로 처음 짐승(첫 번째 짐승)에게 경배하게 하니 & 짐승의 우상에게 경배하지 아니하는 자는 몇이든지 다 죽이게 하더라. & 누구든지 이 표를 가진 자 외에는 매매를 못하게 하니. (12,15,17절) 이 두 짐승은 누구이며, 그들의 목적은 무엇인가? 이 중요한 질문에 대한 답을 찾으려면 먼저 첫 번째 짐승의 정체를 알아야 한다. 왜냐하면 첫 번째 짐승을 알면, 두 번째 짐승의 정체가 보이기 때문이다.
첫 번째 짐승의 정체
종교 개혁자들은 요한계시록 13장에 나오는 첫 번째 짐승이 교황권이고 적그리스도 세력이라고 해석하였다. 이러한 예언 해석이 개신교회의 출범을 가능하게 만들었다. 종교 개혁자들의 견해를 살펴보도록 하자.
마틴 루터 : 바울이 데살로니가후서 2장 3, 4절에 하나님이나 숭배함을 받는 자 위에 뛰어나 자존하여 하나님 성전에 앉아 자기를 보여 하나님이라 하느니라. 라고 기록하였던 그 존재가 여기에 있다. 적그리스도인 불법의 사람, 곧 멸망의 아들 이 있는데, & 그는 하나님의 법을 변경하였으며, 하나님의 계명 위에 자신이 만든 계명을 높였다. & 우리는 여기서 교황권이 진짜 적그리스도의 권좌에 앉아 있다는 사실을 확신하는 바이다. The Prophetic Faith of Our Fathers, vol.2, P. 291,256
요한 칼빈 : 나는 교황이 그리스도의 대리자라는 사실을 부인한다. & 그는 적그리스도이다. 나는 그가 교회의 머리라는 사실을 부인한다. 그리스도께서 교회의 머리 됨과 같음이니. 엡 5:23. John Calvin Tracts, vol. 1, p. 219,220
요한 낙스 : 수 세대에 걸쳐서 교회 위에 군림해 온 교황권이 바로 바울이 말한 적그리스도요, 멸망의 아들이다. The Zurich Letter, p. 199
필립 멜랑톤 : 로마 교황권이 거대한 조직과 왕국을 가지고 있는 적그리스도라는 사실은 전혀 의심할 여지가 없는 명백한 진리이다. & 데살로니가후서 2장 2절에서, 바울은 죄의 사람이 자신을 하나님보다 높임으로써 교회를 지배하게 될 것이라고 분명하게 말하였다. Prophetic Faith of Our Fathers, vol. 2, pp. 296
아이작 뉴턴(과학자) : 교황권은 나머지 열 뿔과는 다른 종류의 왕국이었다. & 로마교회는 선지자 노릇을 하였으며, 동시에 왕이었다. 아이작 뉴턴, Observation "V", p. 75
요한 웨슬리 : 로마 교황권이 바로 죄의 사람이라는 사실을 강조하는 바이다. 요한 웨슬리, Ten Kingdoms, 110
사무엘 리(17세기의 유명한 성직자) : 로마 교황권이 적그리스도라는 사실은 영국에 있는 모든 주요 교단들 사이에서 공통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가르침이다. 사무엘 리, The Cutting Off of Antichrist, p. 1
한 가지 깜짝 놀랄 만한 놀라운 사실은, 서기 1세기경에 사도 요한이 기록한 첫 번째 짐승에 대한 계시가 구약 성경의 다니엘 선지자가 기록한 작은 뿔 에 대한 계시와 정확하게 일치한다는 것이다.
구약과 신약의 위대한 두 선지자가 목소리를 같이하여 지목하는 첫 번째 짐승은 누구인가? 다니엘 7장에는 작은 뿔 로 상징된 세력이, 요한계시록 13장에서는 무서운 모습을 지닌 짐승 으로 등장한다.
다음의 비교표는 다니엘 7장의 작은 뿔과 요한계시록 13장의 첫 번째 짐승의 배경, 연대, 활동 상황에 대한 특징들이 동일하다는 사실을 분명하게 보여 준다. 작은 뿔과 첫 번째 짐승에 대한 자세한 연구는 이미 살아남는 이들 16호와 33호에서 다루었으므로 여기서는 간단한 비교표를 제시하도록 하겠다.
아래의 비교표에 언급된 11가지 특징을 만족시킬 수 있는 세력은 지구 역사에 오직 하나뿐인데, 그것은 교황권이다. 계시록 13장에서 첫 번째 짐승으로 나타나는 교황권과 두 번째 짐승으로 나타나는 미국이 세상 끝에 연합하여 짐승의 표 환난을 일으킨다는 것이 사도 요한이 말세를 당한 우리 모두에게 전하는 기별이다. 그렇다면 짐승의 표 환난은 어떤 과정을 통하여 일어나게 될까?
미국과 교황권은 짐승의 표 환난에서 어떤 역할을 하게 될까? 다음 기사에서 이 중요한 문제를 살펴보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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