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lman의 여수엑스포 구경(3) 주최국전시관과 참여전시관
*. 주제관(Theme Pavilion)과 한국관
이상 사진 출처: 엑스포홈페이지
주제관(主題館)은 한국관(韓國館)과 더불어 여수 엑스포에서 아쿠아리움 다음으로 인기 있는 곳이다.
주최국이 한국이기 때문에 가장 많은 투자를 하여 어느 나라보다 정성 들여 꾸며 놓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1일 관람으로는 아쿠라리움관과 주제관(主題館)과 한국관(韓國館)을 보면 성공이라고 할 수 있다 할 정도다.
주제관을 가려면 KTX를 타고 온 사람들은 3문으로 해서 '여니교(Yeony)를, 여수터미널에서 순환버스나 관광버스를 타고 온 사람은 1문으로 해서 수니교(Suny橋)를 건너서 주제관이 있는 이 아름다운 인공섬에 오게 된다.
‘여니’와 ‘수니’란 말은 여수엑스포의 마스코트에서 온 말 같은데 무슨 뜻일까?
'여니(Yeony)'의 ‘여’는 여수(麗水)의 ‘여’를 따고 ‘니’는 ‘여니’(開, open)에서 온 것이다.
‘수니(Suny’)의 ‘수(水)’는 ‘여수’의 뒤 음절인 ‘水’(수)에서 따왔는데 ‘니'는' 여'니의 여동생 같다 하여 돌림자 ’니‘를 쓴 것이다.
마스코트 '여니' 와 '수니' 는 어류의 먹이자원이며 바다와 연안을 지켜주는 생명의 근원인 플랑크톤을 상징한다. 바다의 아름다운 푸른 빛깔을 마스코트의 머리 색깔로 하여 심해의 무한한 프랑크톤의 색깔을 상징한 것이다.
엑스포 광장을 지나 여니교나 수니교를 넘어 바다 위에 세운 국내 최초의 바다 위 건축물 주제관(主題館)에 도달하여 보니 벽이 고래의 옆구리 같은데 주제관은 보는 위치에 따라 다르게 보인다.
뭍에서 보면 바다를 유영하는 향유고래 같고, 오동도 쪽인 바다 쪽에서 보면 다섯 개의 봉우리가 있는 연안 같다.
여수엑스포의 주제인 ‘살아 있는 바다, 숨 쉬는 연안’ 을 주제관 답게 건물로 형상화하여 놓은 것으로 국제 공모에 당선된 오스트리아 건축회사인 소마(Soma)의 당선 작품이라 한다.
여니교나 수니교로 이어진 이 섬은 바닷 속 방파제를 이용하여 만든 인공섬으로 주제관은 바다를 매립하지 않고 쇠기둥을 박아 바닷물이 건물 아래로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는 친환경 공법으로 바다 위에 지었다.
여수엑스포의 주제는 The Living Ocean and Coast(살아 있는 대양과 연안)이다.
주제관 구경은 1층에서 바다의 가치에 대한 영상를 보는 것으로 시작된다.
위협받은 바다 이야기를 멸종 해 가는 듀공이라는 희귀동물과 소년이 바다의 생성, 위기, 정화, 미래의 새로운 바다로 전개되는 이야기를 영상으로 표현한 것이다.
두공은 3m 정도의 크기로 산호초가 있는 바다에서만 산다는 전 세계에 100여 마리 밖에 남지 않았다는 포유류에 속하는 ‘바다 인어’라고 불리는 초식 희귀 동물이다. 그 두공이 신기하게도 관객에게 귀여운 얼굴과 몸짓으로 말을 걸어오는데 관객은 그만 매료 되고 만다.
2층은 해양 기술이나 업적을 보여 주는 공간으로 그 중 우리의 마음을 울리는 글이 있다.
‘우리가 바다를 알고자 하는 것은 단순한 호기심 때문이 아니라, 바다에 우리들의 생존이 걸려 있기 때문이다’라는 존 F 케네디 전 미 대통령의 말 같이 지구상의 인구 증가로 인한 자원 부족을 바다에서 찾아야 하는 것이 우리 인류들의 숙제이기 때문이다.
바다는 지구의 70%를 찾이 하는 커다란 곳이다.. 지구 산소의 75% 생산하는 곳이 바다요, 이산화탄소의 50%를 흡수하여 주는가 하면, 지구 온도를 유지시키는 열 저장고 역할을 하려 주는 곳이 바다다.
그보다도 바다가 더 중요한 것은 육지에서 부족한 자원 때문이다.
해양에 존재하는 생물체 무게의 90% 이상을 미생물이 차지하고 있다. 이는 아프리카 코끼리의 2,400억 마리의 무게에 해당하는 어마 어마한 것으로 이는 우리 인류의 미래 자원인 것이다.
우리 민족은 식사 때 해산물을 빠뜨리지 않고 먹으며 삼면이 바다인 반도에 살면서도 바다를 잊고 사는 겨레다.
그 바다가 오염되고 있다. 그 바다 동식물이 멸종되고 있가. 스해서 그 바다 가치와 중요성을 강조하는 것이 여수 엑스포의 주제인 것이다.
*.한국관 이야기
사진 출처: 엑스포홈페이지
한국관을 공중에서 굽어보면 겉 모양이 태극 문양의 지붕이다.
전시관에 들어서니 관람객이 세계인과 서로 어울려 직접 참여하는 강강술래 퍼포먼스가 한창이다. 이를 보니 나도 모르게 어께 춤을 들썩이게 한다.
그 돔 내부에 전시관과 높이 15m 지름 30m 둘레 95m의 세계적인 규모의 영상관이 한국의 기술을 뽐내고 있다.
사진 출처: 엑스포홈페이지
눈시울이 붉어진다. 우리 겨레가 언제 이렇게 세계인 앞에서 우리를 내세워 본 적이 있었는가.
나의 초등학교 가난한 시절, 우리 부모님은 객지인 인천에서 사셨는데 우리를 키우는 것이 버거워서 나를 아버지 고향 논산 큰 아버지 집에게 맡기고 있을 때였다.
그때 학교에 가야 하는 나는 몸에 걸칠 웃옷이 없었다.
초등학교 2학년이었던 어린 체면에도 어떻게 위통을 벗고 학교에 갈까 망설이던 나에게 가난한 큰 아버지는 지개막대로 나를 후려치며 학교로 내 쫓아 보내던 생각이 난다. 그때 울면서 학교에 갔던 기억이 새롭다.
그런 우리가 이렇게 커서 세계가 부러워하는 잘 사는 나라가 되었으니 어찌 눈물이 없으랴.
2관 은 삼 면 디오라마의 영상관으로 한국의 바다가 있다.
그 바다에 신라의 명장 장보고를 중심으로 한 한국의 해양 역사가 신명나게 펼쳐 진다.
나는 그 바닥에 털석 주저 않아 한국의 바다 속을 본다. 산호와 해초, 거대한 고래와 가오리 등 물고기 떼를-, 그리고 만선의 기쁨과 풍어제가 신나게 어우러지는 모습을-.
*. 스카이타워(Sky tower)
스카이타워 가는 길에 거리공연을 만났다. 빅-오(Big-O)의 해상쇼 ‘꽃 피는 바다’ 주인공인 대형 목각대형인형 ‘연안이’의 행렬이다.
연안이의 이름은 여수 엑스포의 주제인 ‘살아 있는 바다 숨쉬는 연안’의 그 연안(沿岸)이다.
연안이는 목각인형 기능보유자가 만들었다는 키가 11m이고 몸무게가 20t인 어린이 인형으로 마리오네트 목각인형이라고 한다.
이동은 특수 지게차와 조종수 13명이 앞뒤에서 연안이가 걷고, 고개를 돌리고, 눈을 깜빡이는 것을 도와준다.
이 연안이를 뒤 따르는 다국적 포퍼먼트가 흥을 돋구며 행진하고 있다.
스카이 타워(Sky tower)는 이 박람회장에서 가장 높은 건물로 그 높이가 67m나 된다. 옛날에는 시멘트 저장고로 쓰이던 1호, 2호기의 원통 모양의 이곳에 17명이 타는 엘리베터를 타고 오르면 3개의 기쁨을 맛볼 수가 있다.
그 하나가 옥상에서 굽어보는 아름다운 여수 엑스포의 전경이다.
다음이 스카이타워 둥근 몸채를 둘러가며 장식처럼 보이는 거대한 파이프 올갠이다.
거기서 한 시간에 두 번
씩 뿜어 나오는 음악은 세계에서 가장 큰 소리가 나는 파이프 오르간 소리로 기네스북에도 등재된 것이다.
옥상에서 굽어보니 시원한 바다가 한 눈에 들어온다. 여수 연안에는 좌우로 커다란 방파제가 있다.
오른쪽 오동도 쪽 그 끝에는 하얀 등대, 왼쪽 연안 끝에는 똑 같은 모양의 붉은 등대가 서 있다.
그 연안 쪽에 여객선 터미널이 있고 크루즈공원
과 크루즈 부두가 있다.
그 부두에 바다 위의 바다의 호텔이라는 멋진 하모니 크루즈선(hamony Cruzt 船)이 있다. 승객 1,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길이 176m 폭 25.75m의 크기에 갑판 수만도 9개 층으로 중세 군함 갈레온 선을 형상화한 크루즈선이다.
여수는 미항(美港)인 줄만 알았더니 이런 26,000t 급 배도 드나들 수 있는 양항(良港)이기도 하였다.
여행을 좋아하는 아내와 함께 이 크르즈 선을 타고 1박 2일 이 배에서 지내고 싶다.
그러면 갑판 위에서 남쪽 바다 밤하늘의 별도 볼 수 있을 것이고, 다음날 아침이 오면 제공되는 특급호텔 수준의 조식까지 즐기다 하선(下船)하게 될 것이다. 그 2인 기준 요금이 22만원부터인 모양이다.
저 멀리 오동도 쪽에 높은 건물도 엠불호텔( MVL)이다.
두바이에서 보던 돛단배 모양의 26층 호텔로 MVL(Most Valuable Life)로 고객의 가장 가치 있는 삶이 머무는 공간을 의미한다.
총객실 311개가 스페인풍, 아랍에미리트풍, 일본 다다미풍, 우리나라 온돌형 등 각 나라 문화를 반영한 테마 객실 등으로 꾸며 국내외 귀빈을 기다리고 있다.
그 객실 요금이 37만 5천원부터인 모양인데 대명리조트 회원도 이 호텔을 이용할 수 있는 모양이다.
스카이 타워 1호기에서 그 전망을 구경하다가 2호기로 들어가면 바닷물을 마실 수 있는 담수화 시설과 그 과정을 볼 수가 있다.
그 담수화 된 물을 시음하고 나올 때는 마신 컵을 무상으로 기증도 하여 관람객을 기쁘게도 한다.
해수를 담수화한 이 시설에서 하루 6,000명이 하루 이용할 수 있는 물을 담수화 하는 모양이다.
언젠가 우리 인류에게 닥쳐올지 모르는 물 부족의 재앙을 해결해줄 수 있는 희망의 물인 것이다.
-다음회 'Big -O를 보지 않고 여수박람회를 말하지 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