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도라라는 문명의 이기덕분에
손쉽게 최고의 설경을 접할 수 있는 덕유산 산행 흔적입니다.
향적봉에서 중봉까지의 멋진 설경을 눈앞에 두고 온게 그저 아쉬울뿐!
1.일자:12월 13일(토)
2.코스:무주리조트 - 설천봉 - 향적봉 - 향적봉대피소 - 백련사 - 무주구천동
3.인원:대전대산사랑팀 8명(버스에는 약 38명)
4.날씨:대체로 맑았으며 산아래는 해가 오락가락했으나 산정상에는 구름가득.
(일기예보에는 눈도 많이 오고 엄청 춥다고 했는데 생각보다 눈도 많지않고 춥지도 않았음)
<△트랭글 GPS 산행개요>
<△트랭글 GPS 고도 및 속도>
<△트랭글 GPS 산행지도>
<1>설천하우스 앞 곤도라 탑승장 뒤로 눈덮인 설천봉이 보인다.
곤도라라는 문명의 이기가 없다면 눈길을 족히 1시간 반 이상은 걸어야했을텐데 ㅋㅋㅋ
<2>곤도라 승강장에는 다행이 줄이 길지 않아 5분여만에 탑승.
그나저나 곤도라비용이 작년에 9천원였던것 같은데 지금은 1만원 ㅠㅠㅠ
<3>곤도라 탑승장 옆에는 스키장~~~
스키도 이렇게 한가로울때 타야하는데ㅋㅋㅋ
<4>10여분 뒤 설천봉 도착하여 아이젠을 착용하고 산행준비...
역시 바람이 장난아니다.^^
<5>마치 무협영화에서나 나올법한 성제루...
붕괴위험으로 몇년동안 성문(?^^)이 굳게 닫혔었는데 다시 문을 열었다.
<6>스키장 옆 주목에 매달린 눈얼음
<7>ㅋㅋㅋ나도 저런적이 있었지.
<8>일행들도 산행준비가 다되어 우리도 저 칼바람속 들어간다.
<9>설천봉 탐방지원센터를 지나며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된다.
비록 10~15분 내외의 짧은 거리를 올라서면 1600미터가 넘는 덕유산의 정상이 나타난다.
<10>나무와 눈과 바람과 추위가 만든 눈꽃터널을 지난다.
마치 영화속의 얼음왕국같은~~`
<11>제법 굵은 가지엔 칼바람이 만든 설화가 피고.....
<12>조금더 오르면 눈으로 뒤덮인 작은 나무들과
<13>흰색으로 변해버린 거대한 눈바위가 보이고
저 계단만 넘어서면
<14>덕유산의 정상인 향적봉이 나타난다.
인증샷을 찍기위해 추위속에서 줄을 서서 번호표를 탄 뒤 단체사진을 찍는다.
<15>겨울산은 처음이라는 이선생은 어느새 가장 높은 정상의 바위위에 올라가 있다.
과연 눈구름때문에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세상을 바라보며 무슨생각을 했을지 궁금하다.
<16>핸드폰으로 여러풍경들을 찍던 병용이도 한컷 찍어준다.
언제나 모델이다.ㅋㅋㅋ
<17>부지런한 사람들만 모여서 한컷 더찍어준다.
다른사람들은 다들 어디로 간거지?^^
<18>향적봉 대피소 가는길~~~
<19>향적봉대피소다.
이른 점심을 해먹는 사람들로 분주하다.
<20>좌회전하면 오늘 코스인 백련사, 우회전하면 남덕유산 가는길~~~
<21>그런데 15일까지 산불조심기간이기때문에 출입통제를 하고 있다.
이 눈속에서 산불때문에 덕유산 최고의 코스인 중봉까지의 마루금을 통제한단다.
그것도 평일이 아닌 12월의 주말에 ㅠㅠㅠ
어느 조직이나 마찬가지겠지만
긍정적인 사람이 리더라면 이 멋진 덕유산의 설경을 일부러라도 보여주면서
홍보하고 자랑하기 위해 융통성을 발휘하여 중봉까지는 개방했을텐데....
물론 그럴경우 공단직원들이 얼마나 더 수고해야하고 일이 많아져 불편할지는 이해한다.
최악의 경우는 조난사고도 생각할 수 있지만~~~
아무리 그래도
내가 리더였다면 책임자였다면 이번 주말같은 경우는 오픈해준다!!!
<22>백련사 내려가는길~~~
<23>여기도 이리 멋진데...
주목과 구상나무들로 이루어진 마루금은 진정한 눈세상일텐데 ㅋㅋㅋ
<24>의사소통이 잘 안되 급한(?^^) 사람들 먼저 가고
나와 병용이를 기다린 영더기형을 만나 양주 한 잔 걸칩니다.
<25>영더기형이 21년산은 잘 안갖고 다니는데 ㅋㅋㅋ
땡스~~~^-^
<26>이젠 그냥 내려가기만 하면 되기에
눈에 빠져봅니다.^^
<27>나도 한컷 ㅋㅋ
<28>잠시후 작은 주목나무 아래에서 기다리던 일행들을 만나
먹거리를 풀어봅니다.
<29>통영에서 공수해온 굴과 이영석 샘이 준비해온 호두과자
그리고 현용이형이 갖고온 방울토마토~~`^^
백련사에서 라면 끓여먹어야 하는데 ㅋㅋㅋ
<30>향적봉을 내려서면서부터 눈발이 계속 날립니다.
그래도 다들 즐겁기만 합니다.^^
<31>좋습니다.
<32>허선생이 빠지면서 홍일점이 된 현미누님도 간만에 설정샷 한컷~~`^^
<33>겨울산은 첫경험이라는 이선생이
오늘 제일 신난듯 합니다.^^
자 지금부터는 내리막길 조심해서 가야합니다.
<34>하늘은 여전히 흩날리는 눈발만큼이나 찌푸리고 있네요.
<35>이제 백련사가 1키로 남았네요.
<36>무주리조트쪽에서 곤도라타고 오면서 본 수많은 겨우살이가 구천동쪽에도 보이기 시작합니다.
<37>사람 많지요?^^
중봉구간을 통제하니 향적봉에서 다들 백련사로 내려갈수밖에 없어
백련사에서 올라오는 사람들하고도 교차서행을 해야하고...
내려가는 사람들끼리도 줄서서 가야하고...
<38>부처님의 진신사리를 모셔놓은뒤 계율의식을 진행하던 계단(戒壇)이 나타나는걸 보니
백련사가 가까워졌네요.
<39>백련사입니다. 눈발이 더 거세졌습니다.
원래 절 아래 공터 조용한곳에서 떡라면 끓여먹을려고 이것저것 준비해왔는데....
마땅한 곳이 없네요.ㅠㅠㅠ
<40>눈맞으며 먹는 물맛~~~최곱니다.^^
<41>백련사를 떠나기전 단체사진 한컷을 더 찍습니다.
눈발도 이제는 잠잠해졌네요.
<42>오수자굴 가는 곳인데 이곳도 공단직원들이 통제하고 있습니다.
이 눈속에 왜 통제를 하냐고 하니....
다른지역에는 눈이 없는곳도 있고 해서 그렇다네요.
힘없는 이 양반들한테 항의해봐야 아무 소용없어 추운데 고생하시라고 하고 내려섭니다.
<43>이제부터는 구천동 계곡을 끼고 걷는 평지길입니다.
그러나 1시간이 훨씬 넘는 긴 길이기에~~~
사람에 따라 지루하다고 하기도 하지요.ㅋㅋㅋ
<44>계곡이라 저절로 눈길이 머뭅니다.
<45>송어양식장 지나서 나타나는 덕유산 휴게소~~
2시30분까지 하산하라고 해서 부침개에 막걸리 한잔 해야하는데 오늘은 패스합니다.
<46>인월암 지나 칠봉가는 길입니다.
원래 설천봉에서 이쪽으로 내려올까도 생각했었는데....
일행들이 있어서 그냥 포기했습니다.
이쪽으로 왔으면 러셀 제대로 하면서 왔을텐데ㅋㅋㅋ
<47>룰루랄라~~~하산길~~~
<48>구천동 수호비 넘어로 칠봉쪽 능선이 보입니다.
<49>다리에서 구천동 계곡을 배경으로 이선생 한컷~~~^^
고생했오. 이선생. 겨울산....장난아니지?^^
멋진만큼 준비도 잘해야되는겁니다.ㅋ
<50>탐방지원센터를 지나며 산행을 마침니다.
상가를 지나 대형버스주차장에서 두부김치찌개에 막걸리로 하산주 하고 대전에 와서
시간되는 사람들끼리 약수터 식당에서 제대로 된 뒤풀이하고 해산~~~^^
첫댓글 와~~
멋지네요.^^
잘보고갑니다.^^
이번주 중봉쪽으로 해서 가시는분들은 더 멋질겁니다요^^
산향기님도 다녀가시길...ㅋㅋㅋ
세심한 사진 설명과 공감이 가는 댓글, 인상 깊게 잘 보고 갑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외솔대장님 반가웠습니다.^^
마음이야 대장님과 함께 러셀하면서 칠봉쪽으로 내려오고 싶었는데 ㅋㅋㅋ
혼자가 아니라서~~~
언제 인연이 되면 다시 산에서 만나겠지요.^^ 수고하셨습니다.
멋진 사진과 해설이 있는 글에 감사합니다. 다음에 저도 꼭 가보겠습니다.
^^이번주부터는 향적봉-중복구간이 열리니 더 멋진 풍경을 보실수 있을겁니다.
안가보셨다면 꼭 가보시길 권합니다. 꼭요~~~^^ 대신 아이젠, 스틱, 따듯한 방한용품은 필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