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9. 17. 화요일
임은미(유니스) 선교사 묵상
최고의 날~ "너는 시시로 (매사에) 나를 의지할지니라!" 시편 62편
나는 지금 비엔나 공항에 있다.
잃어버렸던 짐을 찾았고 그 안에서 나는 얼른 꺼낸 것이 바로 키보드이다.
묵상을 해서 올려야 하기 때문이다.
비엔나 공항에서 "최고의 날 묵상" 식구 미희 집사님을 만났다!
세상에나 이렇게 반가울 수가!!
이번에 세 나라를 다닌다고 짐을 가능한 한 가볍게 해서 왔기 때문에 작은 케리언을 가지고 오지 않았다. 짐 딱 한 개만 끌고 다니려고 말이다.
그래서 짐 안에 넣어 두었던 무거운 키보드를 꺼내서 나의 메는 가방에 넣고 큰 짐은 부치고 나는 키보드를 꺼내서 지금 묵상을 시작한다.
묵상을 매일 하는 것이 어려운 일이 아니지만 이렇게 나라와 나라가 바뀌는 때는 조금 애매하긴 하다. 시차도 그렇고 내가 비행기 안에 있는 시간이 길기 때문이다.
이번에 비엔나에서 한국 가는 직행 티켓이 구해졌지만, 비행기 안에 있는 시간은 10시간이 넘는다.
그러니 얼른 이렇게 탑승하기 전에 묵상을 적어야
올려놓고 나는 탑승을 하면 내 묵상은 항상 올라가는 새벽 시간에 올라갈 수 있는 것이다.
대신 공항인지라 묵상을 "녹음"해서 올리기는 어렵다.
조용한 곳을 찾을 수 없기 때문이다.
내가 키보드를 꺼내고 묵상을 시작해야 한다고 하니 나를 이 이국 나라 공항에서 만나서 너무나 반가워했던 "묵상 식구" 미희 집사님이 나 묵상하라고 말 안 시키고 다른 곳으로 가셨다.
나는 이번에 부다페스트에서 비엔나 오는 비행기도 연착이 되어서리 ㅎㅎㅎ
이미 기내에 탑승한 뒤에 연착이 되어 좁은 비행기 안에서 꼬박 한 시간을 기다리고 그리고 비행기는 출발했다.
와우!! 이번 부다페스트 수양회에 나는 육체적으로 왜 이렇게 힘이 든 것일까?
내가 수양회에 온 전 교인들 다 개인 기도는 못 해 드렸지만 그래도 거의 50%는 해드린 것 같다.
그런데 그중 한 집사님은 비엔나에서 이번에 일부러 이 수양회에 참석하려고 온 분이 있었는데 나는 그분의 속 사정을 알 리가 있겠는가?
처음 만난 분이었으니 말이다.
그런데 그 집사님을 기도해 줄 때 하나님이
"너는 나에게로 돌아와야 하느니라!
너가 지금 시간을 버릴 때가 아닌 것을 알아야 하느니라!
언제까지 상처받았다고 나를 멀리하려고 하느냐?
내가 이 땅에 다시 올 날이 얼마나 가까이 온 줄 너는 아느냐?
세월을 아끼도록 할지니라!"
얼추 이런 말씀을 하셨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그분은 교회가 갈라(?)지는 어떤 일을 경험하고 상처를 받아서 교회를 안 나간 지 4년인가.. 되는 분이라고 한다.
기도 받고 난 다음 그분은 남자분인데 눈물을 흘리기 시작했고
그리고 다시 하나님께로 돌아가겠다고 하셨다.
그리고 이런 말을 나에게 해 주었다.
"나는 하나님께 기도했습니다.
주님이 나에게 주시는 음성을 좀 들려달라고!
음성 비슷한 것이라도 들려 달라고
그러면 내가 돌아가겠다고!!
그런데 오늘 하나님의 음성 비슷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으로부터 직접 주시는 음성을 들었으니
제 기도가 응답 된 것입니다.
하나님께로 돌아가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나는 그분의 말을 들으면서 아!! 만약에 내가 부다페스트 교회 수양회에 단 한 사람을 위해 왔다고 한다면 이 집사님이 그 "한 사람"이겠구나! 그런 생각을 했다.
그 외에도 기도 받은 분들의 "자유함" 얻은 간증들이 들려 와서 감사 감사!!~
방언 받은 분도 있다 하니 감사 감사!!
비엔나에 도착했는데 한국 가는 비행기가 2시간 연착되었다.
ㅎㅎ
나 정말 30년 넘게 비행기 타고 다니면서 사역하는데 이번처럼 이렇게 항공편이 꼬이고 연착되고 등등
이런 적이 없었다.
그러니 이런 적이 없었던 이전을 감사해야 할 것 같다.
이제 나는 앞으로도 3시간은 더 공항에 있어야 한다.
그래도 이 시간을 "묵상을 쓰는" 시간으로 사용할 수 있으니 감사하다고 하겠다.
나는 이렇게 묵상을 쓰고 올려놓고 탑승해서 한국 도착하면 오후 3시가량이 된다.
일단 치과부터 가야 한다.
그러나 요즘 한국이 추석 연휴이다. ㅎㅎ
내가 사랑하는 조현진 치과 원장님에게
S.O.S를 쳤다. 나를 위해서 병원 문 좀 열어 줄 수 있냐고!
쾌히 나 비행기 도착하는 시간에 병원 가서 문 열어 놓고 기다리겠다고 한다.
감사 감사!!~
개역개정 시편 62편
1. 나의 영혼이 잠잠히 하나님만 바람이여 나의 구원이 그에게서 나오는도다
5. 나의 영혼아 잠잠히 하나님만 바라라 무릇 나의 소망이 그로부터 나오는도다
6. 오직 그만이 나의 반석이시요 나의 구원이시요 나의 요새이시니 내가 흔들리지 아니하리로다
8. 백성들아
시시로 그를 의지하고
그의 앞에 마음을 토하라
하나님은 우리의 피난처시로다(셀라)
Trust in him at all times, you people;
pour out your hearts to him,
for God is our refuge.
"시시로 그를 의지하고!"
이 말씀이 마음에 와닿는다.
영어로는 trust in him at all times! 라고 나와 있다.
그러니 다시 말하면
"모든 시간에 하나님을 의지하라!" 이 말씀이다.
"시시로"나 "모든 시간"이 같은 뜻이긴 하겠지만 "시시로"라는 말보다는 "all times"라는 영어 표현이 마음에 확 와닿는다!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아도 되는 많은 시간보다 매시간 하나님을 의지해야만 하는 것도 "복"이 아닐까?
그런 생각을 해 본다!
주님 오늘도 최고의 날입니다!
평상시에도 "하나님을 의지"해야 함이 당연하지만 요즘 저의 삶은 그야말로 "매사"를 주님께 의지하지 않을 수가 없네요!!
그러니까 주님 의지!
그러면서 주님 의지!
그럴수록 주님 의지!
그럼에도 주님 의지!
오늘 하루 종일 공항 안에서 시간을 보내네요. ^^
아침 8시에 호텔에서 나와 비행장으로 와서 연착된 비행기 타고 비엔나 도착해서 또 연착되는 비행기를 기다리다가 밤 8시 넘어서 탑승하게 됩니다.
12시간을 꼬박 ㅎㅎㅎㅎ
"그래도 이보다 더 극한 상황이 될 수 있었을 텐데... 이만하기가 참 다행이다!"
그렇게 생각을 하는 것이 주님 보시기에 좋은 태도일 것 같습니다!
저는 처해지는 상황에 감사를 금방금방 하는 좋은 습관이 있는 편인데 요즘 다른 각도에서 "감사하는 것"을 배우고 있습니다.
이전 일로 제가 "자책"하는 것이 하나 있었는데 주님이 새롭게 "학습시키시는 감사"가 있다면
"그것보다 상황이 더 악하고 극단적일 수 있었다는 것을 생각하고 감사하렴!"입니다.
"그렇구나!! 맞아 상황이 더 나빴을 수도 있었는데 그만하기 다행이야!!
나는 왜 이렇게 생각하지 못했을까??"
그래서 요즘은 "자책감"으로 나를 "나무라고" 싶을 때는
"It could been worse(이 상황보다 더 악할 수 있었어!)!"라는 생각으로 대치(?)하려는 마음이 있어서 감사합니다!
저의 감사의 수준(?)이 높아지고 더 넓어지게 되어서 감사합니다!
이러다 보면
언제인가
"감사의 달인"이 되지 않을까요?" ㅎㅎㅎ
주님! 제가 하도 키보드를 빠르게 치니까 어떤 분이 저를 "경이롭게“ 바라보시네요! ㅎㅎㅎ
키보드가 있으니 이렇게 빠르게 묵상을 글로 쓸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주님 이제 비행기 타면 10시간 참으로 무료할 터인디... 영화를 좀 보려고 합니다.
좋은 영화를 잘 선택할 수 있도록 제 손가락을 잘 인도하여 주옵소서!!
주님 사랑합니다.
주님 감사합니다.
오늘도 우리 주님 저를 보시면서 하루 종일 기쁘시면 참 좋겠습니다.
외울 말씀
시편 62편
8. 백성들아
시시로 그를 의지하고
그의 앞에 마음을 토하라
하나님은 우리의 피난처시로다(셀라)
Trust in him at all times, you people;
pour out your hearts to him,
for God is our refu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