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환난 중에서 여호와께 아뢰며 나의 하나님께 부르짖었더니 그가 그의 성전에서 내 소리를 들으심이여 그의 앞에서 나의 부르짖음이 그의 귀에 들렸도다”(시 18:6)
다윗은 살면서 여러 번 곤경을 겪었다. 사울왕에게 쫓겨 다녔고, 반역과 반란을 겪었고, 대적과 싸우러 전쟁터에 나가야 했다. 그의 기도를 살펴보라. “내가 환난 중에서 여호와께 아뢰며 나의 하나님께 부르짖었더니 그가…내 소리를 들으심이여”(시 18:6). 그는 무엇을 말했고 무엇을 말하지 않았는가? 그는 환난을 당했고, 하나님께 아뢰었고, 하나님은 그의 소리를 들으셨다고 말한다. 그러나 하나님이 그 기도에 응답하셨는지에 대해서 그는 아무 말이 없다. “다윗아, 내가 너의 뒤에 있다.”라는 음성을 그는 듣지 못했다. 그래도 다윗은 흔들리지 않았다. 자신은 하나님께 부르짖었고 하나님은 들으셨다고 그는 말한다. 다윗에게 필요한 보증은 그게 다였다. 하나님은 그의 소리를 들으셨다. 우리는 할머니의 건강을 위해서, 자신의 직업을 위해서, 아이들이 집에 무사히 도착하도록 기도한다. 기도한 대로 될 수도 있고 안 될 수도 있다. 하나님이 이것은 허락하시고 저것은 허락하시지 않는 이유를 우리가 다 이해할 수는 없다. 그러나 그분이 듣고 계신다는 것만은 알 수 있다. 우리가 친구와 자녀의 믿음을 위해 기도드릴 때 하나님이 그 기도를 듣고 계셨음을 우리는 알고 있다. 심각한 질병에 걸린 누군가를 위해 기도했을 때도 그 기도를 들으셨다고 우리는 확신한다. 우리는 하나님을 신뢰하는 마음으로 우리의 탄원과 염려를 그분께 맡기면 된다. 우리가 기도할 때 하나님은 그 기도를 듣고 계신다. 다윗이 드린 기도 중에 자신이 바라는 방식대로 응답받지 못한 기도도 있을까? 당연히 있다. 다윗은 분명 압살롬을 위해 기도했을 것이다. 그러나 압살롬은 전쟁터에서 반역자로 죽었다. 병든 아기를 위해 다윗은 일주일 동안 기도했지만 아기는 회복되지 못하고 죽었다. 우리가 할 일은 기도하는 것이고 하나님이 하실 일은 기도를 듣고 자신의 완벽한 뜻에 맞추어 응답하시는 것이다. 그분은 늘 듣고 계신다. 그 사실을 아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우리는 그분의 생각을 신뢰할 수 있고, 어떤 상황에서든 가장 좋은 길로 이끄실 것임을 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