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흥행 가능성과 프리미엄의 정당화
▶ 카카오뱅크는 전주 기관투자자 수요예측, 금주 일반투자자 청약을 거쳐 8/6 상장 예정. 공모가는 희망 공모가 상단인 39,000원으로 결정되었으며 공모가액은 2.55조원으로 확정되었고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18.5조원으로 산정. 언론보도에 따르면 기관청약 경쟁률은 1,733:1로 코스피 역대 2위를 기록했으며 일반청약 경쟁률 또한 182:1로 나타나 높은 관심도를 반영
▶ IPO 직후 카카오뱅크의 자본총계는 5.4조원으로 공모가 기준 PBR은 3.4배로 상장 은행지주 대비 상당한 프리미엄이 형성될 전망. 이는 결국 현재의 외형이나 수익성 보다는 차별적 성장잠재력과 금융산업 내 높은 지배력 확보 가능성 및 기대감을 반영. 특히 현재와 같이 디지털 금융환경으로의 전환이 빠르게 이뤄지고 있는 시기에는 확보하고 있는 고객기반과 데이터의 양과 질이 금융회사의 가치를 결정 하는 보다 중요한 판단기준으로 작용할 수 있음을 시사
▶ 카카오뱅크는 현재 약 1,300만명의 MAU를 확보하고 있어 1,000만명 수준인 KB금융과 신한지주를 이미 상회하고 있음. 또한 만 14~19세 인구의 39%(약 85만명)를 가입자로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미래고객과의 접점에 있어서도 절대 우위를 선점
▶ 카카오뱅크는 IPO 이후 자본보강을 바탕으로 제공 서비스 확대 및 추가적인 성장전략을 추구할 것으로 보임. 이르면 연내 주택담보대출 출시를 계획 중
기존 전망 유지하나 고밸류 지속을 위한 과제 또한 상존. 상장 전후 은행주 수급영향 예상
▶ 우리는 상장 초기 카카오뱅크의 예상가치는 20조원 수준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금융주가 아닌 플랫폼 기업 밸류에이션을 적용할 경우 27조원(네이버페이 대비 100%, KB금융과 동일한 MAU Multiple 적용)까지 가치상승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음(카카오뱅크 가치 시뮬레이션, 뱅크인가 플랫폼인가(5/12) 참고)
▶ 다만 향후 고밸류의 지속과 정당화를 위해서는 플랫폼 사업영역 확장 및 카카오 생태계 내에서의 시너지 창출 현실화, 중금리대출 취급 확대 과정에서 대손관리 역량검증, 차별적 외형성장세 지속과 규모의 경제 달성을 통한 수익성 제고 등이 과제가 될 전망
▶ 카카오뱅크 IPO 영향으로 기존 은행주의 경우 수급 측면에서 단기적 부담요인이 예상됨. 1분기에 이어 2분기 사상 최대실적 발표에도 주가 저평가 구간 지속 중. 중간배당의 연속성, 분기배당 등 추가적인 주주환원 조치의 필요성이 지속 부각되는 가운데 카카오뱅크 상장 이후 디지털 채널 및 비용효율성 강화 요구가 더욱 거세질 전망
이베스트 전배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