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속으로]황금나침반, 원작 모르면 ‘재미 두배’ | ||
입력: 2007년 12월 19일 22:54:03 | ||
방대한 원작 소설을 영화화하는 것만큼 험난한 작업은 없다. 소설 안에 담겨진 수많은 인물들과 사건들을 한정된 시간 안에 일목정연하게 보여준다는 게 쉽지 않기 때문이다. 그때 감독과 작가의 영화적 감각과 연출 능력이 시험대에 오른다. 피터 잭슨처럼 능력이 뛰어나다면 ‘반지의 제왕’처럼 영화사 최고의 걸작이 나오는 것이고 아니면 원작을 훼손했다는 비판을 받게 된다. 필립 풀먼의 베스트셀러 ‘히스 다크 머티어리어스’의 1부를 영화화한 ‘황금 나침반’을 이 올겨울 시험대에 올랐다. 개봉 전부터 ‘제2의 반지의 제왕’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모았던 이 영화는 개봉하자마자 미 박스오피스 1위에 등극했다. 그러나 완성도면에서는 이견이 속출하고 있다. ‘황금 나침반’은 진실만을 말해주는 황금 나침반을 둘러싸고 천상과 지상에서 벌어지는 스펙터클한 전쟁을 그린다. 천방지축 소녀 라라가 황금나침반을 손에 쥔 후 북극을 탐험하면서 벌어지는 스펙터클한 모험이 관객들의 눈길을 스크린에 고정시킨다. 그러나 원작의 스토리를 2시간 내에 담는 데 급급해 감독의 영화적 비전을 볼 수 없다. 원작의 은유와 신비스러움을 제대로 형상화해내지 못했다. 하지만 원작을 접하지 않은 채 보면 나름대로 미덕이 많은 영화다. 현란한 볼거리와 액션들로 가득 차 지루할 틈을 주지 않는다. 시니컬하면서도 귀여운 여주인공 라라를 연기한 다코타 블루 리처드를 비롯해 니콜 키드먼·대니얼 크레이크·에바 그린 등의 연기도 훌륭하다. 사람의 영혼을 가시적으로 형상화한 데몬, 갑옷을 입은 백색의 곰, 하늘을 나는 헥스족, 유선형의 체펌린 비행기 등은 관객들에게 만족할 만한 시각적 경험을 하게 한다. 원작의 수준까지 가지 못했지만 ‘황금 나침반’은 방학을 맞은 청소년들과 부모가 함께 즐겁게 볼 수 있을 영화다. 〈최재욱기자〉 |
고대 신화와 스카디나비아 신화에 대한 이해를 높여주기도 합니다. 함께 여러가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 좋을 듯 해요..ㅎ
큰 아이들은 그들대로 '리벨리웅 반지'와 '나니아의 연대기' 해리포터를 비교 하며 감상하는 재미도 있고 말이죠.
저 위에 북극 곰, 참 멋지던데요....함 타 보고 싶어요. '잠깐 귀좀 빌릴게요. 게다가 왕자거든요...'
참 여러분의 데몬(자신의 수호 정령)은 무엇인가요????? 저는 말이죠.....라라의 데몬처럼 거의 완벽하게 변신가능한 넘으로다가...있었음 싶어요..ㅎ
우리 애덜도 저런 영화 만들줄 아는 머린데 투자자가 없어서리 아, 옥스퍼드에 유학을 보내든가 해야겠어요,...ㅠ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