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멸과 재생의 갈림길, 위기의 지방도시 읽기 - 지방도시의 회복과 재생을 위한 첫걸음, 공감
위기의 지방도시를 일거에 살려버리는 비법은 애초에 있을 리 없다. 중앙과 변방으로 나눠진 이분법의 골을 갑자기 메꿔 버릴 수 있는 묘수도 없다. 하지만 그 골을 넘어 이쪽과 저쪽을 오갈 수 있는 공감의 분위기가 있다면 지방도시의 그 어떤 위기라도 회복 가능한 범위를 넘어갈 수는 없을 것이다.
제1장 도시개발, 그때 그리고 지금 - 도시개발의 패러다임이 이제 달라졌다. 헌 집을 내주면 알아서 새집으로 돌아오던 그런 시절도 있었다. 하지만 이제 그런 두꺼비의 마법 같은 재개발의 시대는 저물어가고 있다. 재개발이 아닌 재생이라는 말이 잘 어울리기 시작한 것이다.
제2장 지방에서 바라본 국토정책 - 국토정책은 중앙-지방을 가리지 않는 전체에 대한 구상이어야 한다. 하지만 그럼에도 기준은 늘 수도권일 수밖에 없는 현실이기도 하다. 수도권을 풀어주면 지방에서는 유출이 일어날까 우려되고, 수도권을 규제하면 지방도 덩달아 경색되어버릴까 염려된다.
제3장 도시사회, 도시문화 - 활기 있는 도시는 그 자체가 문화생산의 용광로가 되어준다. 도시의 생명력을 살리는 데 모든 것을 걸어야 하는 이유이다.
제4장 주택, 그리고 주택시장 - 도시의 스카이라인을 가득 채운 거대한 단지. 그리고 그보다 앞서 하늘까지 뻗어 올라간 아파트 가격. 오직 아파트만을 지향해 달려온 아파트 공화국의 모습이다.
제5장 발등의 불, 지방위기 - 시간이 걸리더라도 지역의 고유성과 자발성을 찾아가는 싸움을 해야 하지 않을까
제6장 지방도시, 그 답답한 속사정 - 위기의 시대, 길 잃은 지방도시는 속이 탄다. 연계하고 통합하려 하다가 다 뺏겨버릴 것 같고, 독립하고 자족하려 하다간 고립되어버릴 것만 같다. 경험도 대비도 없었던 축소와 감소의 시기, 그들의 고민은 이제 시작일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