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일 그만두고 도서관에 서신 보낸다고...
담주에 출발하는것도 까먹고 있었어요.ㅠ_ㅠ
오늘 친구가 언제 출발하냐길래 다담주 이랬다가
알고보니까 11월 3일이 다음주라는거..-_-;
어제 받은 답장이 혼자 해석하기엔 좀 버거워서 친구의 힘을 빌리러 학교를 갔어요.
어학연수 다녀온 친구도 해석이 어려울만큼 참 자세하게도 보내주셨더군요-_-;
다만 걸리는건, 공부에 꼭 필요한가를 증명하는 서류등을 제출하라던데..
휴학상태라서 재학증명서도 못떼고...
휴학증명서엔 복수전공이 표기가 안되더라구요.
동양문학 전공이 필요한데...
그래서 성적증명서까지 떼기로 하고...
아무래도 교수님의 힘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시기라서...
내일 교수님과의 접촉을 시도하러 또 학교에 가게 되네요.
케익 하나 사들고가서 추천서 써 달라시면 설마 쫒아내진 않으시겠죠..;;
이제까지 수업도 열심히 잘 듣고 나름대로 교수님과 친하다고 생각하는데...-_-;
교수님이 엉뚱한데 시간 쓴다고 하실지도 모르겠지만...
결심한 순간부턴 이거를 보기 위해서는 일정이 꼬여도 좋다!란 생각을 하게 하더군요.
오기가 생겼다고 해야하나???
덕분에... 제 배낭여행에 루트가 없어졌어요.
저가항공 몇개 예약해놓은거 빼면...
갈곳만 정해놓고 몇일날 간다는 보장이 안되어 있는...-_-;
조금전에 도서관에 다시 답장을 보냈습니다.
그쪽에선 열람전에 인터뷰를 요구하던데...
저 도서관 사서랑 학술적인 대화를 할 만큼의 불어실력이 안되서
그런류의 인터뷰면 불어 실력이 짧아서 잘 할지 모르겠다고.. 하지만 인터뷰에는 꼭 가겠다고..
그런식으로 답장 보냈어요. 그리고 그쪽에선 제가 몇시간동안 혹은 며칠동안 그걸 보고 연구할거라고
그렇게 좀 오바해서 생각해 주시던데..-_-;
제가 필요한건 책의 구성과 상태라서 30분만 열람해도 괜찮다고..
그렇게 보내버렸네요.
사실 답장쓰는데도.. 한시간 걸렸어요.ㅠ_ㅠ
진작에 불어공부 좀 열심히 할걸...................
사실 제가 왜 여기에 이렇게 신경을 쓰는지는 모르겠어요.
다만 준비하기 전부터 뭔가 의미있는 여행을 만들고 싶었고
왠만하면 그걸.. 그나마 의사소통이 되는 프랑스에서 하고 싶었고
때마침 느낌표에서 우리 문화재 환수운동을 하고 있더라구요.
결심했을때가 일본에서 약탈해간 문화재에 대해서 이야기 할 때였는데
그때 직지심체요절... 이게 생각이 났었어요.
어디있나 찾던중에 여행가님께서 알려주셨고...
다만...
일단 시작했으니까 만약에.. 보지 못하는 경우가 생기더라도 후회 안할만큼만 열심히 시도해보려구요.
친구중에 누군가는 그냥 맘편하게 여행이나 다녀오지.. 라고 하던데...
만약 이번에 이것에 집중한다고 어떤 나라를 가지 못했다면,
그건 다음번에 가도 괜찮아요.
지금 학생신분일때 아니면 언제 이런 기회가 오겠어요.
내일은 학교가서 교수님도 만나뵙고,
오늘 떼지 못했던 휴학증명서와 성적증명서도 좀 떼고...
이번주 안에 해결을 봐야겠어요.
이거 신경쓴다고..;;;
정작 노포동에서 인천공항 가는 심야버스 예약을 아직 못했다는...ㅠ_ㅠ
힘내서 열심히 하겠습니다.^^v
첫댓글 이렇게 준비하셨으니 분명 유니크한 여행이 될거같아요...^^ 서류준비 잘 하시길 바랄께요...^^
우와.. 님 대단하신 것 같아요 ^^ 꼭 보고 오시길 바랍니다. 저도 님처럼 그런 끈기가 있었으며 좋겠어요.. 만약에 저였다면 금세 포기했을 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