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사상과 유교사상의 소통과 조화 - 유교와 불교는 동아시아 사상의 주요 두 축을 이룬다. 유교가 중국 고대의 공자에 의해 시작되고 불교가 인도에서 중국으로 전해진 이후로, 두 사상 모두 동아시아의 독특한 사상체계 형성에 크게 기여했다
역사를 통해 유교와 불교는 '사상적 변주와 융합'의 과정을 거치며 긴 대화의 여정을 함께 해왔다. 그 교차점들을 명확히 이해하는 것은 동아시아 사상과 문화를 파악하는 데 필수적이다.
역사를 통해 유교와 불교는 인간의 본성, 세계의 이치, 마음에 대한 새로운 이념과 규범을 융합해 왔다. 동아시아의 대표적인 두 사상적 흐름인 유교와 불교가 바로 지금 여기에서도 또 다른 멜팅팟을 형성하며, 현재의 갈등과 대립을 해소하는 새 방안을 제시하길 기대한다. 이는 현 시대의 유료와 불교 학자들과 종교인들이 담당해야 할 역할 중 하나이기도 하다.
불교는 중국 전래 초기부터 유도 양가의 끊임없는 상호 영향을 주고받으며 전개되었다. 특히 유학과 불교는 '심성론'에 있어서 역대로 긴밀한 영향을 주고받았다. 불교는 주로 '불성론'의 전개에 있어서 유학 사상을 흡수하였으며, 유학은 후대에 다시 불교 심성론으로부터 영향을 받아 '심학'과 '이학'을 발전시켰다.
주희는 모든 것은 다 이치가 있으니, 그 이치를 탐구하여 분명히 알게 되면 일상생활에서 사람을 대하고 일을 처리함에 잘못이 없을 것이라고 하였다. 격물은 소위 窮理, 즉 사물의 이치를 궁구하는 것이다. 수신을 토대로 삼아 제가, 치국, 평천하에 이를 수 있는데, 수신도 근본적으로 격물치지를 발판으로 삼아야 한다.
중국 근대시기 불교와 유학의 융합은 불교의 진여연기론과 유학의 성선론의 결합이라는 전제에서 이루어졌고, 구체적으로는 응십력과 유식불교, 당군의와 화엄불교, 모종삼과 천태불교라는 다양한 융합의 방식들로 나타났던 것이다.
현재 우리는 성별, 세대, 계측, 가치관의 차이로 인한 극한의 갈등과 대립을 목도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을 극복하기 위한 사상적 자원으로서 유교와 불교가 기여할 수 있다면, 단독의 노력보다는 이 두 사상 간의대화를 통해 해결책을 찾는 것이 더 효과적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