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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적 지표는 하락 반전 시그널 보여...
달러-엔 환율 하락은 양날의 칼로 인식...
1. 전주 환율동향
(1) 달러-원 환율동향
지난주 달러는 전문가들의 일반적인 예상과 달리 원화에 대해 약세를 보이며 4거래일 연속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달러-원 환율은 7일 장중 한 때 1,107.60원까지 하락했는데 이는 장중 저가 기준으로 볼 때 지난 5월 14일의 1,106.40원 이후 최저치이다. 달러-원 환율이 이렇듯 급락세를 보인 것은 일본 아베노믹스에 대한 실망감으로 달러-엔 환율이 급락했기 때문이다. 달러-엔 환율은 뉴욕외환시장에서 6일(현지시간) 장중 한 때 95엔대까지 급락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다만, 달러-원 환율은 증시에서 외국인의 순매도에 따른 역송금 수요, 수입업체의 저점인식 결제수요 등으로 낙폭을 회복하며 전전주 대비 12.60원 하락한 1,117.10원에 한 주를 마감했다.
한편, 최근 미국 경제지표가 부정적으로 나올 때마다 그동안 강세를 보여 왔던 달러 가치는 하락하고, 엔화 가치는 상승하는 모습을 자주 보였다. 그리고 아베노믹스에 대한 기대감에 크게 하락했던 엔화 가치는 지난주 아베 총리가 공개한 '세번째 화살'에 대한 실망감에 다시 높아졌다. 이에 지난 6일(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엔 숏포지션 청산 매물이 쏟아지며 달러가 엔화에 대해 5주 만에 최저치를 나타냈고, 유로화에 대해서는 3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시장에서는 ECB가 추가 금융완화를 유보함에 따라 유로매도-달러 매입 움직임이 가시화되면서 엔화 매수세도 몰린 것으로 보고 있다.
(2) 엔-원, 유로-원 환율동향
지난주 달러-엔 환율은 일본 증시 급락에 하락세를 보였고, 미국 고용지표 실망에 추가 하락하는 모습을 유지하며 100엔대가 붕괴됐다. 여기에 6일 뉴욕외환시장에서 아베노믹스 실망감에 엔 숏포지션 청산 매물이 쏟아지며 한 때 95.88엔까지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후 7일 도쿄외환시장에서는 추가로 소폭 하락하는 모습을 이며 전전주 대비 4.08엔 하락한 96.78엔에 한 주를 마감했다. 이에 금주 엔-원 재정환율은 달러-엔 환율 급락, 달러-원 환율 하방 경직성에 전전주 대비 34.42원 상승한 1,154.27원에 한 주를 마감했다.
한편, 지난주 유로-달러 환율은 미국 제조업과 고용지표 실망으로 상승세를 유지하며 1.30달러를 회복했다. 여기에 6일 드라기 ECB 총재가 올 연말부터 경제가 회복되기 시작할 것으로 밝혀 달러에 대해 1.3304달러까지 급등하기도 했다. 이후 7일 도쿄외환시장에서 유로-달러 환율은 소폭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전전주 대비 0.0210달러 상승한 1.3251달러에 한 주를 마감했다. 이에 금주 유로-원 재정환율은 유로-달러 환율 상승, 달러-원 환율 하방 경직성에 전전주 대비 7.48원 상승한 1,480.38원에 한 주를 마감했다.
2. 금주 환율전망
지난주 서울외환시장에서는 그동안 달러-원 환율 상승을 주도했던 여러 가지 모멘텀이 한꺼번에 소멸됐다. 이는 아베노믹스 실망에 따른 엔화 약세 기조가 급하게 조정을 받았고, 새 정부 들어 긴장 구도로 전개됐던 남북관계도 남북한 장관급 회담 제의 등 대화 국면으로 전환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외국인이 원화 채권을 순매수하면서 달러-원 환율의 하락 심리를 더욱 자극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금주 달러-원 환율은 최근 엔저가 급하게 조정을 받고 있고, 달러인덱스(Dollar Index)가 81선대로 하락하는 등 하락 모멘텀이 부각됨에 따라 하락 압력이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달러인덱스가 81선대에 있었던 것은 지난 5월 9일 장중 저가 기준으로 81.758을 기록한 이후 처음이다.
그러나 달러-엔 환율 하락은 글로벌 달러 약세 요인이지만 금융시장 불안심리가 확산될 경우 안전자산 선호에 달러-원 환율은 오히려 상승하는 양날의 칼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지난 주말 삼성전자 주가 급락 등으로 외국인 주식순매도 규모가 1조원에 근접함에 따라 외국인 역송금 수요가 집중될 경우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다. 여기에 7일 발표되는 미국의 비농업부문 고용지수(Nonfarm Payrolls)가 호조를 보일 경우 상승 가능성을 열어둬야 할 것이다. 이에 금주 달러-원 환율은 양방향의 시장 심리 속에 저점 낮추기 가능성과 저가매수 강화로 인한 상승 가능성이 공존할 것으로 예상된다.
■ 기술적 분석지표 엿보기 ■
그럼에도 불구하고 달러-원 환율의 모든 기술적 분석지표는 하락에 대한 시그널을 나타내고 있다. 이는 지난 7일 장중 저가가 20주 이동평균선에 근접함과 동시에 200일 이동평균선을 하회했으며, 일목균형표도 구름대 상단을 하향 돌파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볼린저밴드도 중심선을 하향 돌파한 상태이고, 추세를 나타내는 DMI, ADX, RSI, PSAR도 모두 하락 추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금주 달러-원 환율은 좁게는 1,100.00원~1,125.00원, 넓게는 1,095.00원~1,130.00원 정도의 범위를 형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 금주 발표 미국 경제지표 ■
금주에 발표되는 미국의 경제지표로는 11일에 도매재고(Wholesale Inventories), 12일에 재정수지(Treasury Budget), 13일에 신규실업보험 청구자수(Initial Claims), 소매매출(Retail Sales), 수입물가(Import Prices), 수출물가(Export Prices), 기업재고(Business Inventories), 14일에 생산자물가(PPI), 산업생산(Industrial Production), 미시간대소비심리평가지수(Mich Sentiment) 등이 있다.
[금주 달러-원 예상 거래범위]
2차지지선-1,095.00원 // 1차지지선-1,100.00원
2차저항선-1,130.00원 // 1차저항선-1,12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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