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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렇게라도 해야 서울에서의 제 모습을 확인할수 있을것 같기에..
: 무슨말이냐구요??
: 이상하죠..
: 이렇게 시골 집에만 내려오면 서울에서의 제 모습은 깡그리 잊어버리게 됩니다.
: 진짜 내가 서울에서 생활하고 있는 그 김희진이 맞는건가..
: 생각만으로도 너무 아득해서 이렇게 확인이라도 해야 실감이 날듯합니다.
: 그냥 여전히 고등학생이 아닌지..^^;
: 바램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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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밖을 봤어요.
: 아직도 녹지않고 그대로 쌓여있는 눈.
: 아직 한낮이라 눈이부셔 제대로 볼수조차 없네요.
: 제가 너무 예쁘다...하니
: 엄마가 독감에 걸려 빌빌대는 절 보고 별장에 요양이라도 왔냐..하시며 한마디 하시네요.
: 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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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금 앨범을 봤습니다.
: 최근꺼 말고 어렸을때 사진이요.
: 어쩜 그리 꽤재재하고 촌스러운지...하하하
: 그래도...뭐가좋아 그렇게 해맑게 웃고있는지.
: 내가 저런 웃음을 지었던가...싶더군요.
: 이젠 그립다 란 말로는 너무 까마득해 실감조차 나지 않는 옛날이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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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휴..그만 떠들고 나가서 만두 만드는거 구경이라도 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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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사선생님이 절대 암것도 하지 말라고 해서 진짜 암것도 안하고 있는 필...라르...... ^^;
: 그래도 만두정도는 만들어야 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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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럼 여러분.
: 설날 잘 보내시구요.
: 한번쯤 옛날을 생각해 보심이 어떨른지.
: 우리집은 나 국민학교때까지 설날에는 강정도 만들고 엿도 만들고 과자도 만들고....암튼 완전 잔치분위기 였는데..
: 이젠 만들어도 잘 먹지를 안으니 엄마도 안만드세요.
: 그게 좀 슬프지만.
: 식혜나 만들어 달랠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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