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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스레딕 - 괴담, 레전드(현재 이 사이트는 막혀있습니다)
여성시대: 0ㅣ상해씨
610 이름 : 이름없음: 2012/09/11 03:34:34 ID:n51EyBgo5dY
스레주다
오늘 갑작스러운 기절때문에 병원에 실려갔다왔다
보살집에 가려는 도중에 정신을 잃고 쓰러졌는데 누군가 보고 119에
신고했던것 같아
부랴부랴 챙겨서 나왔고 쉬다가 지금에서야 컴퓨터 켜
611 이름 : 이름없음: 2012/09/11 03:35:19 ID:n51EyBgo5dY
근데 응급실에서 깨어난 뒤부터 기분이 이상해
내 안에 누군가가 있는것 같다
612 이름 : 이름없음: 2012/09/11 07:52:28 ID:KI90M8oX7CY
대..박인가.
613 이름 : 이름없음: 2012/09/11 10:45:59 ID:of38a5sVqWA
들어간건아니겟지;;;;아;;;;;;;;;;스레주야 괜찮니;;;;;
627 이름 : 이름없음: 2012/09/12 06:29:52 ID:kICoaPnu9pw
늦어서미안 스레주야
이틀동안 아무것고 먹지못해힘이없어
먹는족족 게워낸다 직장엔휴가를냈고
누워서모레딕중이야
629 이름 : 이름없음: 2012/09/12 08:55:04 ID:kICoaPnu9pw
>>628 내 이야기가 듣고싶어서 계속 갱신해주는 레스더들에게 약속한게 있잖아
630 이름 : 이름없음: 2012/09/12 09:59:38 ID:+dTnl5NUZHs
괜찮은거야 스레주??
631 이름 : 이름없음: 2012/09/12 11:20:54 ID:kk6FUJ9IOJ6
갱신.
스레주 지금 뭐하니 괜찮지?
632 이름 : 이름없음: 2012/09/12 11:47:15 ID:CWwSkHGTlzU
잠에서 깨고나면 어디서 난지모를 멍자국과 상처가생긴다 잠들기전엔 무조건 가위에 눌린다 아무것도 보이진않지만 귓가에계속웃는소리만들려
646 이름 : 이름없음: 2012/09/16 04:26:08 ID:S6A06+g+CIQ
스레주다. 점점 내 의지대로 몸이 움직여지질 않고 정신을 차려보면 혼잣말
을 하고 있다거나 손이 멋대로 움직여 유리나 자잘한 장식품들을 집어던져.
몸무게를 재보진 않았지만 친구들 말로는 통통하던 몸이 성냥개비처럼 앙
상해진 것 같다고 해
647 이름 : 이름없음: 2012/09/16 04:27:17 ID:S6A06+g+CIQ
억지로 먹긴 하지만 조금씩 계속 게워내고 결국 작은 아버지의 도움으로
용하다는 무당한테 찾아갔었어. 이지경이 될 때까지 왜 안오고 버텼냐며
버럭버럭 온갖 소리를 지르더라고 그 얼굴이 얼마나 무섭던지
648 이름 : 이름없음: 2012/09/16 04:28:29 ID:S6A06+g+CIQ
무당의 말로는 이건 백퍼센트 빙의고 퇴마의식을 하려면 200만원이 필요
하대. 근데 사람들이 잘못받으면 상태가 더 악화되고 위험하다고 하지만
지금 나는 그런 말들 신경쓸 여유가 되지 못한다. 당장이라도 미칠 것 같아
649 이름 : 이름없음: 2012/09/16 04:29:09 ID:S6A06+g+CIQ
잠드려고 하면 몸이 억지로 움직여 집안 물건 다 부수고 혼자 막 땅보고 욕
하고 나조차 내 자신이 감당이 안돼 살고 싶지 않다.
651 이름 : 이름없음: 2012/09/16 04:50:22 ID:xaMtxFyPGPA
아 동접이구나.. 역시 들어간거구나 으. 그 무당집 정말 신뢰할만한곳 맞는거지??
652 이름 : 이름없음: 2012/09/16 05:21:55 ID:S6A06+g+CIQ
>>651 작은 아버지 말씀으론 그래. 여기저기 입소문이 자자하시다고 하더라고 근데 난 그닥 믿진 않아 반신반의하는 마음으로 받으려는 거지
666 이름 : 이름없음: 2012/09/28 02:29:54 ID:i8wzRG77uKY
스레주다 병원 컴퓨터로 간간이 스레딕 확인만 하다 이제야 기운내서 남겨
지방간에 폐암 중기 진단받았다 현재 꽤 진행된 기침이 심해 어떨땐 기침하다 토하고 피까지 토해낸다 숨쉬기가 힘들지만 아직까진 그럭저럭 참아볼만 해 지금까지 무서워 미루다가 수술 예정일이 잡혔다
667 이름 : 이름없음: 2012/09/28 02:31:49 ID:i8wzRG77uKY
더 힘든건 그 년이 아직까지 따라다닌다 침대에 누워 속을 게워낼 땐 옆에서 죽어라 웃어대고 기침이 심해 잠에도 들지 못한다 ㄴㅇ 천장 위를 천천히 기어다니다 내쪽으로 고개를 휙 내려 눈을 위로 올리고 흰자만 보이는
행동도 하고 가끔가다 기침하는 내 입과 코를 몇초간 막기도 한다
682 이름 : 이름없음: 2012/10/03 16:00:22 ID:7HUb09V2S2Y
이거 정주행 했는데 내 생각에는 아마 악귀가 아닐지 싶다...
그냥 있었다면 갈 수도 있었을것을 스레주가 신경쓰고 존재 인지를 확실히 하니까 신이나서 붙은것같아
(그러나 아마도 스레주를 처음 본순간부터 표적으로 삼았을 확률이 높다)
제일 좋은 방법은 무시하는거고 그 다음 좋은 방법은 정신력을 강하게 먹는거야
어찌한다 한들 죽은 귀신이 산 사람의 기운을 이길순 없으니까...
컴퓨터 상으로 할수 있는 조언이란게 그게 그거라 도움이 안될테지만 그래도 힘냈으면 좋겠다
우리 아빠도 암으로 죽었어. 하지만 그런 사람을 또 보고싶진 않아. 그래서 난 스레주가 살길 바래
언젠간 갱신되리라 믿으며 기다릴게. 절대로 지지 말고 꼭 다 나아
762 이름 : 이름없음: 2012/11/29 16:36:45 ID:dg6uIsH0o+g
스레주다 수술 후 정말 오래간만에 들리는 것 같아 수술 이후에 몸무게가 8kg이상 빠지고 기운이 없어서
집에 있던 5kg 짜리 아령도 들 힘에 없어졌어 퇴원한지 얼마 안됐고 살던 집 그대로 들어왔다
763 이름 : 이름없음: 2012/11/29 16:38:19 ID:wjv92R+tlQQ
귀신은 어때,스레주?
764 이름 : 이름없음: 2012/11/29 16:41:08 ID:dg6uIsH0o+g
가장 궁금해 할 관심사는 아마 그 년의 유무겠지
아직도 내 주위에 존재해 두달이 넘도록 괴롭히고 있다 수술이 끝나고 마취에서 깼을 때 가장 먼저 보인건 부모님이 아니라 그 년이었다
내 목숨이 오락가락하는 상황에서 그것에까지 신경쓸 여유도 없어서 그대로 멍하니 보고있었어
765 이름 : 이름없음: 2012/11/29 16:44:00 ID:dg6uIsH0o+g
그러고서서 몇분을 서로 바라만 보다가 고개를 옆으로 확 꺾더니 천천히 혀를 내밀더라
하는 짓이 마치 날 예전처럼 겁먹일 생각같았어 마취가 깨지 않았던건지
아님 그대로 가위에 눌렸던선지 모르겠지만 해가 지는 것조차 모르고 그 광경을
보고만 있었다
766 이름 : 이름없음: 2012/11/29 16:49:06 ID:dg6uIsH0o+g
그러다 별안간 소리없이 사라지더라 허공만 쳐다보다가 순간 욱하는 마음에 링거바늘을
뽑아버리고 병원 출구를 찾기 위해 뛰어다녔어 그러다 바깥을 보지도 못하고 간호사들
한테 잡혔지만 정신은 죽고 숨은 붙어있는 사람들 사이에서 다시 누워있고 싶지 않았다
767 이름 : 이름없음: 2012/11/29 17:56:36 ID:Eai2PmBxWXY
스레주 힘내.. 이말밖에 해줄 수 없어서 미안해ㅠㅠ
768 이름 : 이름없음: 2012/11/30 10:05:15 ID:nbcUt+Hccy6
그리고 어느새 퇴원날짜가 정해졌고 집에서 요양을 하기로 했어 퇴원날엔 그년도 좋았나본지 눈앞에 보이진 않았다
769 이름 : 이름없음: 2012/11/30 10:08:55 ID:nbcUt+Hccy6
하루이틀 쇠약해진 몸뚱이에 잡귀신까지 생각할 겨를이 없어 잊혀져 갔는데 미음을 먹고 조금 기운을 차렸을때 다시 나타나기 시작했다
770 이름 : 이름없음: 2012/11/30 10:10:33 ID:nbcUt+Hccy6
방에 가만히 누워있으면 벽에 기어올라가 뒤로 떨어지는 시늉을 하는데 뒤로 떨어질때면 자신이 죽었던 그 상황을 보여주듯 뼈가 부러지는 소리를 내며 온 몸을 꺾어댔다
771 이름 : 이름없음: 2012/11/30 10:11:51 ID:nbcUt+Hccy6
그 상황에서 나는 움직이지도 못하고 반복하는 그 행동을 계속해서 봐야만 했어 지칠 대로 지쳤고 수술중 죽기를 바랬지만 아직 내 생명줄은 아슬하게 이어져있나보다
772 이름 : 이름없음: 2012/11/30 10:13:26 ID:nbcUt+Hccy6
제일 충격적이었던건 자신이 죽었던 상황을 온 몸으로 발악하며 표현하면서 표정은 보란듯이 웃고 있었다는거 그게 제일 소름끼쳤고 눈을 감고만 싶었어
773 이름 : 이름없음: 2012/11/30 10:17:15 ID:qAyqXteLCD6
스레주는 인증코드 안달았나... 인증 해보라고 하고 싶지만...
774 이름 : 이름없음: 2012/11/30 10:24:31 ID:nbcUt+Hccy6
>>773 그때 병원에서 하다가 갑작스럽게 끊어서 달 정신이 없었다 다는 방법도 모르고
스레딕에 올라온 스레주들이 늘 하는 말이지만 믿고 싶지 않으면 그래도 좋아
믿지 않는 사람 붙잡고 하소연 할 만큼 내 정신이 정상적이지 못하니까
775 이름 : 이름없음: 2012/11/30 11:38:38 ID:M+cGeUV71uM
스레주ㅠ 진짜 몸 괜찮아지면 용한무당한테 가보는게어떨까ㅠㅠㅠㅠ
776 이름 : 이름없음: 2012/11/30 13:30:56 ID:WeQiB6ujc2+
뭐냐 진행중인 스레였냐
777 이름 : 이름없음: 2012/11/30 18:03:33 ID:gMPOLC46QE+
용한무당한테 가보는게 아니라 오라고그래야지...
778 이름 : 이름없음: 2012/11/30 18:04:40 ID:gMPOLC46QE+
처음에 대처를 잘못했어..만나자마자 집밖으로 뛰어나가서 무당이란 무당들을 다 만나보던가 했었어야하는데
779 이름 : 이름없음: 2012/11/30 20:36:57 ID:nbcUt+Hccy6
아까 낮에 잠깐 선잠에 들었었어 그리고 여덟시쯤 어두컴컴했지 방 불을 키려고
몸을 일으키려 했는데 옆에서 느껴지는 시선때문에 뭔지모를 위화감이 들어
그대로 누워있었다
780 이름 : 이름없음: 2012/11/30 20:39:44 ID:nbcUt+Hccy6
어두운 곳에서 사람의 눈은 삼초간 감았다 뜨면 어둠에 적응한다
원치 않게 시선은 앞을 보고 있었지만 옆까지 희미하게 보였는데 불그스름한 얼굴이
있다는 걸 느꼈고 조금 더 얼굴을 틀었더니 곁눈질로 째려보듯 날 보고 있었어
피와 멍에 뒤덮힌 얼굴로
781 이름 : 이름없음: 2012/11/30 20:41:26 ID:r7jmZDjmRuE
정독했는데쩐다..스레주괜찮?
782 이름 : 이름없음: 2012/11/30 20:43:13 ID:nbcUt+Hccy6
숨조차 쉬어지지 않았고 느릿느릿 침대에서 뒷걸음질 치다가 거실로 나와
쇼파에 주저앉았다 수술부위의 통증때문에 눈물이 나왔고 바로 어머니께 전화를 드렸어
그리고 지금 거실에서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
783 이름 : 이름없음: 2012/11/30 20:46:16 ID:nbcUt+Hccy6
아무도 없는 내 방에서 지금 손톱깎는 소리가 들려 일반 손톱깎는 소리보다 더 둔탁하게
뚝뚝하는대 소리가 점점 가까워진다 불이고 티비고 다 켜놨는데 귀신들이 빛응
싫어한다는건 거짓말인가봐
785 이름 : 이름없음: 2012/11/30 20:49:34 ID:nbcUt+Hccy6
이제 더이상 그년을 본다는걸 눈치채지 못하게 할거야 관심가지지도 않고 보고 놀라지도 않는다
언제 튀어나올지 몰라 초조하지만 억지로 개그콘서트 재방송을 틀어놓고 웃기지도 않으면서
웃긴척하고 있어 아 힘들다
786 이름 : 이름없음: 2012/11/30 20:52:51 ID:nbcUt+Hccy6
방문이 저절로 젖혀졌다가 천천히 닫혔다 또 시작이구나
874 이름 : 이름없음 ◆qKogVCqPZU: 2012/12/14 20:09:05 ID:qvjWdowdHrw
나 스레주야 이제 내가 되고 싶어하는 스레더도 생겼네 진짜인 난 이렇게
고통받고 있는데 어째서 내가 되고 싶은거지? 이제부터 마음 단단히 먹겠다
저런 병신같은 놈들이 내 입장 이해하지도 못하고 관심받고 싶어하는 짓
꼴뵈기 싫어 인증코드를 달게 이제부터
875 이름 : 이름없음 ◆qKogVCqPZU: 2012/12/14 20:10:22 ID:qvjWdowdHrw
내가 스레주인걸 믿지 못하겠다면 어떤 말이든 다 대답을 해줄게
답하는 내가 영 탐탁치 않으면 믿지 않아도 좋아
그대신 그냥 뒤로가기를 눌러줘 하루에 한 번씩 정해진 시간에 온다
876 이름 : 이름없음 ◆qKogVCqPZU: 2012/12/14 20:12:52 ID:qvjWdowdHrw
그 날 사실 아무일도 없었다 처음과 비슷하게 귀 옆에서 호흡하는 소리와
무언가가 갑자기 떨어지고 내 눈 앞에서 징그러운 짓을 하는 것만 반복했어
그 뒤에 방에서 기어나와 나에게 천천히 오는데 두려움보단 열이 받았다
곧 용한 무당에게 찾아가 굿을 하던 징을 치던 그 년 빙의를 해 날 괴롭히는
이유를 찾아내고 말거야
877 이름 : 이름없음 ◆qKogVCqPZU: 2012/12/14 20:15:16 ID:qvjWdowdHrw
매일 거부감이 드는 약을 삼시세끼 먹으면서 허약해진 몸때문에 비타민과
영양제까지 질리도록 약을 달고살아 그런 내가 되고 싶어? 그렇게나?
요샌 내 성격까지 변해간다는 소릴 듣는다 주변에 친구들도 더이상 연락을
하지 않고 온순하기만 했던 내 성격이 더럽단 소리를 들어
인간관계마저 추락했고 더이상 내가 쉴 곳은 없다고
878 이름 : 이름없음 ◆qKogVCqPZU: 2012/12/14 20:16:32 ID:qvjWdowdHrw
정말 진심으로 이걸 원한다면 만나자 내게 붙은 그 년을 옮겨줄테니
얼마나 힘들고 아픈지 느껴보라고 처음부터 스레딕에 스레를 남긴 것부터
실수였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사소한 것에도 열받는 내 자신이 싫고
이 세상이 밉다
이 레스를 끝으로 스레주는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어그로와 사칭을 다 쳐냈는데 그렇게 하니까 분량이 확 줄었네.
여담이지만, 내가 이 스레를 텍본으로 저장한 시기는 2015년 8월 13일이야.
첫댓글 허 여시야 잘봤어ㅠ 팔척귀신도 그렇고 저런류 귀신이 젤 무서워ㅠㅠㅠㅅㅂ 이제 밤에 창문 안 봐야지.....
이제 밤에 창문 밖 못본다ㅠㅠ
자작이였음 좋겠다 진짜 너무 힘들어보이고 안타까움ㅠㅠ
ㅠㅠㅠㅠㅠ스레주 넘 불쌍해ㅠㅠ 부디 잘 해결됐었으면 좋을텐데ㅠㅠ 여시 글 가져와줘서 고마워ㅜㅜ
허.... 안됐다.. 진짜 무서워 어카냐..
여시 너무너무 잘봤어 정말 무서웠어 여태 본 스레 중에 제일 무서워..
와뭐야.. 여시 잘봤어..
뭐야 그전까진 띄어쓰기.안하다가 이번엔 띄어쓰기 다 돼있어 겁나무서워..
잘봤어 여시야!! 이거 읽고 나 무서워서 밤에 잠 못잤어 ... 홍콩방죽수닌데 원래 읽어도 잘 잊어버리고 생각안하는데 이건 유난히 밤에 생각나더라구 ㅜㅜ
무서워.....ㅠㅠ 진짜 너무 불쌍하다
잘봤어
무서워서 집에도못드가고 훤한차안에서다읽음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