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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 원문보기 글쓴이: 빠다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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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는 투명성과 책임 보장해야
인도 봄베이 대교구장 오스왈드 그라시아스 추기경이 사전 동의 없이는 대교구 내 어떤 부동산도 팔 수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 조치는 평신도들이 교회 재산을 처분하는 데 투명성이 결여됐다고 불평하자 나왔다.
그라시아스 추기경은 지난 7월 16일 대교구가 운영하는 162년 된 신문 <이그재미너>에 “교회 재산의 처분”이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발표해 “만일 본당 사제가 재산의 특정한 부분을 팔려고 한다면, 사제는 먼저 본당 재정위원회의 동의를 받은 뒤, 이 문제를 교구청에 올려 승인을 받아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추기경은 전에 평신도 대표단을 만났는데 이들이 “교회 부동산을 처분하는 데 있어 건축업자와 특정 사제, 평신도와의 유착”에 대해 보고했다고 지적했다.
그라시아스 추기경은 “정책적으로 봄베이 대교구는 어떤 부동산도 경계 침범이나 슬럼화, 큰 지출 발생처럼 재산을 보유하는 데 명백한 불이익이 없다면 처분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그는 1000만 루피(2억 3700만 원) 이상의 부동산은 반드시 교황청에 바로 보고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라시아스 추기경은 “보통 사람은 권한이 있는 사람에게 투명성과 책임감을 요구한다”며, “우리 교회는 투명성과 책임감을 바라는 이들의 갈망을 지지한다”고 했다.
교회를 우려하는 평신도 모임 회장 그레그 페레이라는 대교구는 몇몇 부동산을 팔려고 내놨는데, 부동산 가치가 올랐다고 했다.
그는 “우리는 추기경이 교회 재산의 처분에 대한 공식 정책을 내놓아 이를 규제하는 것에 신뢰를 보낸다”며, “하지만, 우리는 계속 상황을 주시할 것”이라고 전했다.
기사원문: Cardinal sets new rules for property sales